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개연성 (문단 편집) === [[개그물|코미디]] 장르의 경우 === 개연성이 파괴되도 작품의 완성도에 영향을 잘 끼치지 않는 [[장르]]도 존재한다. 개연성의 파괴는 정보의 변질 혹은 변화를 의미한다. 당연히 작품에서 큰 일이 나면 그 일이 이후에 일어날 [[이야기|스토리]]에 영향을 미쳐야 하지만 누가 봐도 정말로 큰 일이 대놓고 벌어져도 앞으로 이야기에 크게 영향도 잘 미치지 않고, 독자들은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 잊어버리는 장르가 바로 [[개그물|코미디]]이다. 개연성을 잘 파괴하면 그 부조리함이 사람들에게 희극[* '어처구니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26165500|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는 듯하다]]는 뜻이다. 이렇게 매체에서 어이없는 사건이 일어나면 사람들에게 헛웃음이 들게한다. 다만 해당 작품이 너무 헛웃음만 나오게 하면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ent&arcid=0921418420|억지 코미디]]라며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으로 다가온다. 가장 좋은 예시로 [[짱구는 못말려]]가 배경이 현실임에도 짱구의 성희롱적 발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여자들이 없다는 것에 딴지거는 사람들은 없다. [[개그물]]은 애초부터 큰 사건이 일어나도 가볍게 다루어지거나 그 장면 순간에만 의미가 있다는 약속이 어느 정도 전제되어 있다.[* 이는 [[창작물의 반영 오류|현실을 반영하지 않는 것]](구 고증 오류)도 마찬가지이다. [[심슨 가족]]에서 호머 심슨의 눈알이 튀어나와도 호머 심슨의 안구가 탈구된 걸 '''[[떡밥]]'''으로 받아들이는 시청자는 없다. 이런 것은 특히 [[만화]]라면 [[만화적 표현]]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개그물|코미디]]라는 [[장르]] 자체가 개연성을 어느정도 미리부터 파괴한다는 약속이나 다름이 없어서 역설적으로 개연성을 성사시키는 셈이며, 따라서 장르가 코미디라면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관객들은 별다른 설명 없이 매우 쉽게 받아들인다. 재미만 있다면 말이다. 물론, [[개그물|코미디]] 장르라 하더라도 시종일관 처음부터 끝까지 코미디로만 채우는 건 거의 불가능하기에 대부분의 훌륭한 코미디 영화는 가볍더라도 기본적인 커다란 [[내러티브|서사]] 자체는 존중하는 경우가 보통이다. 코미디적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장면과 서사적 의미가 중요한 장면이 구분이 안되면 다시 개연성 측면에서 지적받을 수 있다. 가령 [[패러디]]를 통해 재미를 주던 작품이 이후 시간이 흐르면서 패러디 요소인 [[밈(인터넷 용어)|밈]]의 수명이 다 되었다는 것 등 때문에 제 구실을 못하면 그에 묻혔던 [[이야기|스토리]]의 단점들이 드러날 것이다. 대표적인 [[개그물|코미디]] 영화 [[극한직업(영화)|극한직업]]에선 개연성이 파괴될 수 있는 [[설정]]을 영리하게 사용하고 있다. 주인공들은 나름대로 사력을 다해 범인을 추격하지만 결국 놓치고 마을 버스가 범인을 치여 체포하는 장면이 초반에 나오는데 이 장면만 봤을 땐 그 이전까지의 추적의 의미를 모두 허무하게 만들기 좋은 장치며, 일종의 개연성을 파괴하기 쉬운 [[데우스 엑스 마키나]] 적인 해결 장면이다. 이 장면을 어떻게 활용했는가가 정말 중요한 포인트인데, 영화에서 형사들의 노고를 마을버스가 부수는 듯이 보이지만, 이 장면이 강력반에게도 영화 중반 다시 한번 반복되면서 이 '''범인잡는 버스''' 요소는 인생사 새옹지마를 상징하는 동시에 마약반을 무시하던 강력반도 충분히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변한다. 해결 방식이야 데우스 엑스 마키나스러울지는 몰라도 오히려 이러한 해결 방식이 전달하는 의미를 살려 작품을 구성하는 일부 요소로 차용해 하나의 인생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만들어 배치했음을 잘 알 수 있다. 이는 극한직업의 전체적인 작풍과 주제와 잘 어울린다. 그런데 만약 이 '''범인잡는 버스''' 장면이, 최종 보스인 이무배를 잡는데에 쓰였다면? 위에서 말했듯 최종 목표인 이무배를 잡는 결과는 이야기에 가장 중요한 핵심 서사다. 당연히 범인잡는 버스는 여태껏 여정들의 의미까지 전부 잡아먹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된다. 수단이나 그 방식이 코믹할 뿐이지 영화의 주제는 어디까지나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서민들을 상징하는 형사들을 배치하여 형사에게 부여된 진정한 목적, 범인을 잡는다는 그 삶의 목표를 성취함으로서 엔딩에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해방되는 것이 중요한데 마지막 순간을 '''범인잡는 버스'''가 해결한다면 결국 사람들의 고생은 하등 쓸모없고 [[우연|전부 운에 맡겨야 한다]]는 결말이 되어버려 영화가 내내 목표까지 달려온 장면들을 전부 희생시켜 버린다. 코미디 영화라 하더라도 핵심적으로 극을 이끄는 에너지 만큼은 무시해선 안된다.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내러티브|서사]]도 딱히 없고 개연성따윈 무시하는 [[개그물|코미디]] 영화가 없는 건 아니다. [[존은 끝에 가서 죽는다]]나 [[쿵퓨리]] 등 [[병맛]]이라 불리는 [[B급 영화]]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특성이다. 또한 [[우연]]으로만 점철된 영화 [[특근(영화)|특근]]이나 예술영화, 연극 중 [[부조리극]]이 주로 차용하는 [[플롯|안티플롯]] 장르, [[부조리 코미디]]도 그렇다. 다만 자극이란 것이 그렇듯, 처음부터 끝까지 코믹함과 이해 안됨으로 채워지면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 자극에 익숙해져 극이 진행될수록 웃긴 장면도 안 웃게 되는 사태를 대비할 수단이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개연성을 영리하게 파괴해야 하는 장르인 만큼, 오히려 개연성과 작품에 대한 이해가 충실해야 영리하게 [[클리셰]]를 [[클리셰 파괴|파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이해가 동반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코미디 영화를 만들 수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