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개인주의 (문단 편집) === 대한민국에서의 개인주의에 대한 오해 === > '''4번 놀고 있지. 4번은 팀워크가 없어. [[4번은 개인주의야]]. 4번은, 혼자밖에 생각하지 않아.''' > ---- > - 가짜사나이 1기에서 [[이근]] [youtube(RkbwyYMN5Hw)] 한국에서는 개인주의 자체를 [[이기주의]]로 취급하는 등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당장 인터넷만 검색해봐도 멋 모르고 개인주의를 이기주의와 동일시하며 폄하하는 이런 잘못된 시각을 쉽게 접할 수 있으며, 특히 농경사회, 또는 농경사회에서 산업화 사회로 변화하는 시기에 성장한 중장년층과 노년층에서는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동일시하는 태도를 많이 보인다.[* 일례로 국내 코미디 프로그램인 "[[코미디빅리그]]"에서 진행하는 코너 중 하나인 "개인주의"의 경우가 그렇다. 실제로 이 코너는 재미가 있냐 없냐와는 상관없이 제목 하나 때문에 욕을 들었다.] 반대로 이기주의적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오히려 자신이 개인주의라고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이기주의와 개인주의의 개념 혼동은 옹호와 반박에 상관없이 자주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이고, 또는 그 개념을 제대로 파악하려는 시도조차 안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각이 형성된 원인으로는 20세기 초까지 존속했던 왕조 체제, [[성리학]]적 세계관, 일본 제국주의에 의한 지배, [[박정희]]의 민족국가 지상주의적 사고방식, 1980년대 말까지 이어진 [[군사독재]]정권 등을 꼽을 수 있다. 한편 대한민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는 서구의 Individualism에 해당하는 정확한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리처드 니스벳의 저서 생각의 지도에 따르면, 동양에는 서양에서 말하는 정확한 의미의 Individualism이 존재하지 않고, 이를 가장 가깝게 번역한 단어인 개인주의 역시 어쩔 수 없이 이기주의를 내포한다고 한다. 리처드 니스벳이 생각하는 본래의 서양적 Individualism이 이기주의가 완전히 배제되어 있는 개념이라면, 대한민국 그리고 아시아의 개인주의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즉, 개인주의가 내포하는 이기주의를 인정하면서 그것이 Individualism과는 다르다는 견해이다. 러시아 출신 한국학자 [[박노자]]는 [[박정희]]의 국가주의적 사고방식[[http://www.hani.co.kr/section-009100003/2003/04/p009100003200304251751475.html|한겨레신문 기사]], [[옥시덴탈리즘|제국주의에 대한 패배의식]], 개인주의에 대한 비틀린 인식 등 때문에 개인주의가 부정적인 것처럼 묘사되었다고 주장했다. 박노자의 주장은 다음과 같다. >"제국주의에 대한 패배의식은 더 큰 문제를 몰고 왔다. 초기 개화파들 가운데 일부는 인권과 자유와 평등 등을 근대화의 지표로 받아들였지만, 이들의 관심은 곧바로 국가와 국민 같은 ‘집단’으로 기울었다. 제국의 힘에 대항하려면 국가의 힘을 키우고 국민을 훈육하는 ‘부국강병’의 길밖에 없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던 것이다. 그리하여 국민의 썩은 정신을 뜯어고치지 않고는 독립도 자주도 없다는 [[이광수(소설가)|이광수]] 류의 [[민족개조론]], 그러니까 끝내는 광적인 친일로 빠져들 지적 사생아가 태어났다. 국가와 민족을 들먹이며 근대화 기수로 나섰던 박정희의 국가주의적 사고방식이 여기에 닿아 있음은 물론이다." 박노자는 또한 좌파든 우파든 개인주의를 비정상적인 것처럼 몰고 왔다고도 지적했다. 박노자는 "우파든 좌파든 영향력 있는 주요 논객들은 개인주의를 비사회적이거나 반사회적인 현상으로 보는 것이 훨씬 더 일반적인 분위기였다. 가령, 초기 마르크스 주의자였던 박영희는 좌익적 잡지였던 <개벽>의 1924년 7월호에 쓴 글에서 개인주의를 극단적 이기주의, 반사회적 자기중심주의와 동일시했다. 그에게 남편과 아이를 버리고 집을 나간 <인형의 집>의 노라는 ‘패륜’의 대명사일 뿐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박노자는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개인주의자로 [[윤치호]]를 지목했는데, "일상생활에서 개인주의를 존중했던 윤치호 같은 개화파 지식인들도 정치적 자유를 위한 싸움에는 무감각했고, 결국엔 매판 지식인으로 전락했다. 그 결과, 진정한 개인주의는 유행을 좇고 안일을 옹호하는 사이비 개인주의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라고 말했다. 6차 교육과정의 [[사회]] 교과서 같은 경우에는 개인을 중시하지만,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는 것이라며 이기주의와 구별해서 서술하기도 했다. 이건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이원복이 설명한 것과 매우 비슷한 관점이다. 그래서 6차 교육과정 교과서로 배운 세대는 이기주의와 다른 개념으로 이해하는 경우도 있다. 도덕, 윤리과목 계통 교과서는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의 탈을 쓴 집단주의)를 대칭적으로 설명하며 잘 구분하고 있다.[* 그런데 개인주의와 공동체주의를 절충한답시고 내놓는 것이 '진짜 공동체주의'와 다를 바 없어서 문제다.] 다만 개인주의(자유주의)는 그나마 고등교육이나 언론, 서적 등을 통해서 접할 기회라도 많은데, 공동체주의(공화주의)에 대한 진지한 담론은 오히려 한국에서 보기 힘들어졌다는 게 아이러니. 단지 집단주의에 대한 (말만 번지르르하게 포장했을 뿐인)유혹이나 강요만 생겨나고 있을 뿐, 정작 정치적 담론으로 진지하게 논의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지게 되었다.[* 엄밀한 의미의 공동체주의는 베네치아와 피렌체 등 중세 이탈리아 도시국가들과, 아테네 등 고대 헬라스의 폴리스 시민들이 가졌던 시민적 덕성에 더 가깝다.] 다만 영미권에서는 자유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공화주의(공동체주의)가 많이 연구되고 있다. 물론 한국 내에서도 이러한 한국의 인식과 교육 체계를 비판하는 의견이 많다. 한국의 개인주의자들이 개인주의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려 노력해 왔으며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는 거 같기도 했다.[* 집단주의 성향이 비교적 약한 젊은 세대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어디까지나 젊은이들의 집단성은 나이든 이들의 그것에 비해 '비교적'으로 약하다는 거지, 젊다고 집단성이 없거나 미미한 건 아니다. 연예인 등에 대한 사생팬ㆍ팬덤문화의 예를 들어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개인주의 문화가 강한 서구권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비율의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것을 두고 개인주의를 그야말로 이기주의의 극치 취급하는 의견이 많아졌다. 특히 집단주의 성향이 강한 중장년층, 노년층이 이러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부는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요즘 젊은 것들의 알량한 개인주의]]라는 말을 써가며 세대 갈등을 조장하기도 한다. 다만 개인의 자유만을 이유로 선택하지 않는게 아니라, 신체적 이유(질병, 부작용 등)로 접종할 수 없는 이들이 많았던 코로나 백신을 사회고립, 미디어를 통한 표적몰이 등으로 마녀사냥 타겟으로 설정하여 반쯤 억지로 접종하도록 했던 백신패스 정책은 개인주의의 폐해는 커녕 집단주의의 폐해, 심하게는 나치식 정책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고, 미접종자들의 소송이 승소하여 중단되었다. 그리고 2차 접종 87%, 3차 접종 65%에 달하는 접종률에도 불과하고 델타변이에도 잘만 감염되었으며, 오미크론 변이 및 BA5에 국민 과반 이상이 감염되었다. 그러나, 2022년에 접어들며 상황이 달라지기도 했는데,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 봉쇄]] 등의 사건이 벌어지며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당했으며, 되려 K-방역 운운하던 한국은 수많은 확진자들을 쏟아내던 상황이 되었다. 오히려 '개인주의'를 앞세운 서구권에서 집단면역이 생기며 지금까지의 수고가 물거품이 되는 상황이었다. 애초에 개인주의가 일시적으로 쇠퇴했을지언정 민주화를 기점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대한민국/사회|한국의 사회]]에 느리지만 계속해서 뿌리를 내리고 있고, 여기에서 기인하는 변화들이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집단주의의 폐해 또한 그에 비례하게 쇠퇴하고 있다. 개인주의는 [[대학]]을 중심으로 나타나는데,[* 대표적인 개인주의의 예시로는 '선배', '후배' 호칭 대신 'XX님' 사용 등이 있다.] [[연세대학교]]와 [[아주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같은 개인주의를 주류로 하는 학풍의 대학이 늘어남과 동시에 국내 대학들의 세계적 평가가 점점 올라가고 있기도 하다.[* 개인주의 하에서는 개인의 개성이 발휘될 수 있으므로 연구 성과 또한 자연스레 늘어나는 것이다.][* 집단주의적 학풍이 강하기로 유명했던 [[고려대학교]]도 예전에 비하면 개인주의화된 편이다. 물론 그 특유의 공동체주의적인 모습도 여전히 남아있긴 하지만.] 또한 [[201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관행과 [[불문율]], [[사회생활]]로 여겨졌던 [[회식]] 문화나 [[술 강요]], 신고식 등이[* 하나 신고식은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없어졌긴 하지만 군대와 같은 폐쇄적인 사회에서는 아직까지도 만연해있다.][* [[변질된 유교적 전통]]과 [[명절증후군]]은 해결되었는지 아직까지 미지수나 청년층이 두 악습을 지긋지긋해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주의를 바라고 있다.] [[악습]]과 [[갑질]]이라는 의견이 많아지면서 점점 쇠퇴하고 있다. 그리고 [[혼밥]]에 대한 인식이 나아지는 등 개인주의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위에서 서술되었던 것처럼 당연시되었던 [[집단주의]]의 폐해가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주로 젊은 층 사이에서 이에 반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물론 [[집단주의]]에 [[젊은 꼰대|찬동하는 젊은 층]] 등 예외의 부류들도 상당 수 존재하나, 대다수의 젊은 층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거의 압도적이다. 당장 인터넷 커뮤니티 중 아무데나 뒤져봐도 그들이 관련 이슈에 어떻게 반응하고 생각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집단주의]]와 그로 인한 폐해들을 그저 관행과 문화적 차이일 뿐이라고 부르짖는 기성세대들이 세대교체가 일어나면서 쇠퇴함에 따라 이러한 문제는 시간이 오래 걸릴지언정 언젠가는 해결될 것이다. 개인주의의 특징을 본다면 현 세대가 긍정적으로 볼 것들만 있다. 예를 들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최소한의 선을 지키며 눈치 보는 삶과 멀어지려고 한다, 남들에게 예의를 지킨다, 사적 모임을 최소화한다, 자신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다. 타인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나에게 주어진 일만 하되, 남한테 피해가 없도록 완벽하게 처리한다 등등. 그리고 이러한 특징들은 [[2010년대]]에 접어들며 점점 확산되고 있는 것들이다. 결론적으로, 개인주의는 한국의 사회에 알게 모르게 지속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을 뿐더러 한국인의 개인주의에 대한 반감은 그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간의 혼동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다. 한국과 같이 개인주의가 필요한 사회에서 갖추어야 할 자세는 그저 개인주의를 오개념 없이 이해하고, 이를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