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국원왕 (문단 편집) === [[전연]]의 침입 === [[후한]]이 무너진 후 [[삼국시대(중국)|삼국]]을 [[통일]]한 사마씨의 [[서진]](西晉)이 [[팔왕의 난|여러 반란으로]] [[영가의 난|불타오르는 대혼란기]]를 틈타 미천왕은 옛 [[고조선]] 영토를 지배하고 있었던 [[중국]] 군현인 [[낙랑군]]과 [[대방군]]을 몰아내는 한편, 국력을 서서히 키우면서 주변에 대한 통제력을 늘려나가고 있었다. 이 때 [[요동]]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모용선비]]를 공략하여 중원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노력 역시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었던 시점이었다. 그러나 모용선비족은 서진이 혼란에 빠지자 무서운 속도로 주변 세력들을 복속시키면서 동북 요동에서 세력을 불려나갔고, 결국 하북까지 세력을 확장시키는 강대국으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고구려에 암운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339년 고국원왕은 전연과 직접 싸우기보다는 일단은 동맹을 요청하고, 340년 태자를 전연에 보내 조회하는 방식으로 온건책을 폈다. 여기서 말하는 태자가 소수림왕인지 고국양왕인지는 불분명하다. 어쨌든 이러한 고구려의 친선 의도에 전연은 도리어 창칼로 응답하니 342년, 55,000명의 대군을 조직하여 고구려로 쳐들어온 것이다. 이 침공의 의도는 입위장군(立威將軍) 모용한이 전연 황제 [[모용황]]에게 올린 발언에서 잘 알 수 있는데 고구려와 [[우문선비]]를 먼저 멸망시켜야 중원을 도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훗날 [[청나라|후금]]이 일단 [[조선]]부터 정리([[병자호란]])하고 중원에 집중한 것처럼 전연 입장에서는 후방의 고구려가 거슬렸던 것이다. 당시 전연에서 고구려로 가는 길은 북쪽의 평탄한 길과 남쪽의 험한 길, 둘이 있었는데 고국원왕은 정예병 50,000명을 북쪽, 약한 병사들을 남쪽으로 보내 대비하도록 하였으나 모용황은 허를 제대로 찔러 주력 부대 40,000명을 남쪽, 그 외 15,000명을 북쪽으로 보내 양동 작전을 펴 고구려의 [[수도(행정구역)|수도]] [[환도성]]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한다. 다행히 북쪽 길에서 방어하고 있던 고국원왕의 동생 [[고무(고구려)|고무]](高武)의 50,000명은 건재해 모용황이 이걸 걱정하고 함부로 움직이지 않아 고국원왕 본인까지 사로잡히지는 않았으나, 미천왕의 [[왕릉(무덤)|왕릉]]이 도굴당하고, 살아있던 [[태후]]인 [[왕후 주씨]]와 왕비를 비롯한 50,000명의 포로가 전연으로 끌려가는 치욕을 겪어야 했다. [[동천왕]] 이후 최대의 치욕이었는데, 고구려를 직접 통치하기보다는 재기 불능의 상태로 만들어 신하국으로 삼아 후환을 없애려 했던[* 고구려를 공격한 목적 자체가 훗날의 [[병자호란]]처럼 중원으로 가기 전에 후방을 밟아놓으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숭덕제|청 태종]] 홍타이지도 [[조선]]을 굴복시켰지만 멸망시키지는 않았다.] 전연의 정책에 따라 수도는 철저하게 파괴당했다. 졸지에 아버지 미천왕의 시신과 어머니를 볼모로 내놓게 된 고국원왕은 결국 343년 2월, 1,000여 가지의 보물을 바치면서 스스로를 신하라고 칭하는 등 눈물겨운 노력을 계속하여 미천왕의 시신을 겨우 돌려받게 되었으며, 345년에는 남소성을 전연이 빼앗아 갔지만 조치하지 않았고, 모후 주씨 또한 10여 년이 흐른 [[모용준]] 때 공물을 바치면서 고구려로 송환한다. 당시 [[태자]]였던 [[소수림왕]]이 대신 인질로 끌려갔다가 전연이 [[전진(오호십육국시대)|전진]]에게 망하면서 돌아왔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사실이 아니며, 고국원왕의 태자가 잠시 [[사신(외교)|사신]]으로 전연에 다녀온 적은 있는데 이 태자도 소수림왕을 가리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전연은 고구려의 성을 침공하는 등 이후에도 고구려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하지만 부정부패와 지배층의 분열로 370년 전연은 [[부견]]의 [[전진(오호십육국시대)|전진]]에 의해 처참하게 멸망당했는데, 당시 전연의 모용씨 [[황족]] 일부[* 그냥 황족도 아니고 [[섭정]]격인 태부(태재) 모용평이었다. 태재 모용평은 [[정치가]]로서의 능력이 빵점이어서 전연의 막장신세를 부추기는 역할을 했다.]가 망명해오자 그대로 묶어 전진에 갖다 바치며 수십년 묵은 복수를 조금이나마 하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