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길동 (문단 편집) == 됨됨이 == 원작자인 [[김수정(만화가)|김수정]]은 고길동이라는 인물을 "아량이 넓은 인물은 아니지만 악인도 아니다"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김수정 말대로 사실 고길동이 둘리를 좋아해서 데리고 있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희동이를 돌봐 줄 용도로 데리고 있는 것이기에 특별히 마음을 써 주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갑툭튀한 생판 남 + 트러블 메이커를 먹여주고 재워주는 것만 해도.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고길동이 받은 피해를 어림해 뽑아 본다면 차라리 보모를 따로 고용하는 게 둘리를 데리고 있는 것보다 넘사벽으로 싸게 먹힌다. 단. 이게 주된 이유는 아니고 그저 희동이를 돌봐 줄 용도라기보다 희동이가 둘리를 좋아하기에 마냥 못 쫓아낸다에 가깝다. 실제로 둘리가 없어졌을 때 희동이가 엄청 울어서 고길동이 둘리를 받아들인 걸 보면 알 수 있다. 물론 이것도 시간이 지날수록 희동이는 둘리가 없어도 찾지 않아 무의미해졌지만.[* 마지막 화에서조차 오방떡에 의해 둘리가 먼 곳으로 추방되어지는것을 희동이는 바로 앞에서 보고도 슬퍼하지 않는다.] 둘리의 후속작인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에서는 둘리가 고길동을 혼내준다고 과거로 돌아가는 장면이 있는데, 과거에 만난 당시 고길동은 고등학생으로, 성적 우수에 품행이 방정하고 의협심이 매우 강한 청년이다. 고등학교 때도 한 주먹을 했는지, 동네 양아치들이 쪼는 장면도 나온다. 더욱이 당시 [[6.25 전쟁|한국전쟁]]을 겪은 가슴 아픈 세대이기도 하다.[* 원작 배경을 둘리가 만화로 나온 1983년을 기준으로 하면 1943년 생이다. 해방 전후 세대로 어린 시절을 [[한국전쟁]]으로 보내고, 한창 젊을 때 [[4.19 혁명]]에 참가했을 듯하다. 현재 [age(1943-01-01)]살의 노인이다. 대략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치면 [[이명박]](1941년생), [[노무현]](1946년생) 연배쯤 된다.][* 단, 2008년 판 아기공룡 둘리 2008년을 기준으로 하면 [[386세대]] 끄트머리인 196~8, 9년생쯤 된다. SBS판 기준으로 현재 [age(1969-01-01)]살의 중년이다.] 그리고 그때만 해도 청년 특유의 '''자신감과 포부를 가진 순수한 청년이었다.''' 당시 꿈은 전후 세대답게 군인, 그 중에도 장군이 되는 것이었는데, 비록 군인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부단히 노력해서 그래도 잘 나가는 회사에 취직한 듯하다.[* 헌데 돌리는 흑역사에다 외전 격에 속하는 작품이라 '''현 시점에서는''' 별 연관이 없을지도 모른다. 일단 처음에는 후속작으로 기획해서 그렸던 것은 사실이므로 설정 자체는 꽤 설득력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염라국편에서는 [[염라대왕]]과 [[저승사자]]들을 사이비교주로 오해하고는 "타협은 없다, 불의를 보고도 정의의 이름으로 당신들을 심판하지 않는다면 고씨 가문 대대로 오명을 남길 것이다. 받아라. 정의의 '''연탄 집게'''[* 연탄재를 정리하다가 저승에 끌려왔기 때문이다. 나중에 가면 연탄 집게 다루는 솜씨가 극에 달해 연탄 집게로 둘리의 볼을 꼬집기도 한다.]를."이라며 단신으로 용감히 맞선다. 다만 맨 나중에 자신이 정말로 염라대왕을 발라버렸다는 것을 알자 크게 공포에 떤다. 그래도 작중에서 이런 겁없는 행적 덕에 부패한 저승의 시스템을 개선하고 저승 영혼들의 처우를 개선해주는 좋은 일을 하게 된 것으로 해당 화가 마무리된다.[* 이 에피소드는 묘하게 [[1987년]] [[6.10 민주 항쟁]]을 떠올리게 한다. 마침 [[염라대왕]]도 영혼들의 천국과 지옥행을 지맘대로 결정하고 전근대적이고 잔혹한 고문, 무능한 부하 둘과 낙하산 처남([[이순자]]의 일족)에 염라국 법도 입맛대로 막 바꾸는 [[전두환|대머리]] [[독재자]].] 사실 보통 평범한 사람 같으면 둘리 몰래 부동산에 가서 집을 계약하고 둘리가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이사(또는 이민)를 간다. 이것도 못하면 경찰에 연락하여 둘리 일행을 구속하고 법적으로 쫓아내어 영원히 추방시킬 수 있다.[* 사실 현실적으로 본다면 이렇게 되는 것이 정상이다. 특히 가장이 추방을 강력하게 원하기에 할 수 있다. 게다가 애초부터 둘리는 멋대로 고길동의 집에 들어와서 눌러사는데다 도움은 하나도 안되고 피해만 끼치기에 추방시킬 이유가 충분하다.] 하지만 고길동은 이런 행동을 하지 않고 둘리를 여전히 데리고 살고 있다. 집이 2번씩이나 완파를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작중에서 경찰과 법의 힘 없이 쫓아내려고 한 적이 있으나, 매번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작에도 나오고 2009년 TV판에서도 나오는 장면이 있다. 둘리 일당이 저녁시간에 유니콘 환상을 보고 신기해하는 모습[* 당시 희동이가 유니콘을 타는 모습을 보고 신기해했는데, 고길동의 눈에는 아무것도 안보였다. 그때 유니콘이 "동심을 잃은 사람눈에는 자신이 보이지 않는다" 라고 했다.]을 둘리 일당이 죽을 때가 다 되니 헛것을 본다고 생각하고 잠시 좋아했다가 '잠깐만, 저 녀석들 죽으면 장례를 치러줘야 하잖아?' 하는 생각을 하는데 그냥 일반 애완동물 장례 치르듯 땅에 파묻고[* 사실 법적으로는 죽은 애완동물을 땅에 묻으면 안 된다. 폐기물로 분류되므로 소각해야 한다(화장 개념이 아니라 쓰레기 소각 개념). 그 탓에 애완동물 화장터가 그나마 법적인 범위에서 장례에 가까운 방법.] 끝! 하는게 아니라 '''관도 짜주고 곡도 해주고 [[장의차|장의사 캐딜락]]까지 대절하는 등,[* 원작에서는 장의차 거론은 나오지 않았으나 2009 신 애니판에서 장의차가 거론된다. 그때 고길동의 생각 속에서 등장한 캐딜락들의 보닛 위에는 "경축"이라고 쓰여져 있는 것이 깨알같다] 사람과 똑같이 장례를 치러줄 생각을 하고 있었다.''' 둘리 일당이 사람의 말을 하고 사람처럼 행동한 탓이 크지만 그래도 [[갑툭튀]] 민폐 덩어리를 자기 돈 들여 장례까지 치뤄줄 생각한 거 보면 대인배거나 아님 호구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비슷하게, 1권의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에서도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잔뜩 사오면서 둘리에게 줄 것까지 하나 사온 적도 있다. "이건 네거다. 받아라." 하면서 성의없게 휙 던져주긴 했지만, 애초에 사올 생각을 했다는게 더 신기한 노릇이다. 그나마 이 때는 둘리 외에 군식구도 없었으며 둘리의 머리가 덜 커서 아직까지는 큰 말썽을 피운 적이 없었다. 가끔 가훈을 짓거나 어떤 결의를 다질 때 서예를 하는 모습도 보이는데, 둘리 일당이 민폐를 일으키면 빡쳐서 찢기도 한다. 수영을 못하는 [[맥주병]]으로 피서를 가게 되었을 때 튜브를 타고 물에 들어가려 했다. 희동이가 물에 빠졌을 때도 놀라서 맥주병인 것도 잊고 무모하게 바닷물에 들어가다 하마터면 익사할 뻔했다. 이 캐릭터의 진가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깨닫게 된다. [[톰과 제리]]의 톰이나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헤라]]와 같은 존재다.[* 그런데 톰이나 헤라 쪽은 잘 따지고 보면, '''둘리 일당들이나 제리, 제우스처럼 기물파손이나 민폐를 끼치는지라 꽤나 애매하다.''' 특히 헤라는 남편에게 보복 못한다고 제우스와 관계한 여자들과 그들의 자식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악독한 모습을 보인다. 반면, 이 고길동 쪽은 '''사실상 거의 아무 죄도 없다.''' 물론 톰과 헤라도 제리나 제우스가 민폐짓거리를 안했으면 얌전히 있었을 거다.] 옛날 보물섬의 독자 참여 페이지 중에 만화 주인공에게 가상의 편지를 쓰는 코너가 있었는데, 한 아이가 "왜 불쌍한 둘리를 괴롭혀요?"라고 고길동에게 편지를 보내자 그 답변이 이랬다. > '''"[[커서 보면 불쌍한 캐릭터|둘리가 불쌍하다고? 나이 먹고 다시 봐라, 누가 불쌍한지. 철 안 들었음 둘리가 불쌍해보일 거고, 아님 내가 불쌍해 보일 거다.]]"'''[* 이 이야기가 약간 와전되어 독자가 작가에게 보낸 편지로 바뀌고 답장은 "네가 나중에 다시 보았을 때 고길동이 불쌍해 보인다면 어른이 된 거란다"라고 전해지기도 한다.] 그래도 원작과 2008년 애니메이션에서는 심지어 자신은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따지자면 원작 한정으로 1회정도 미스 최와의 불륜과, 희동이가 혼자 다친 걸 무작정 둘리를 의심한 것 정도. 이나마도 불륜은 원작 후반에나 나오는지라 해당 시점에서는 저지르지도 않았다.] 새해 마음가짐으로[* 동기가 있긴 했지만.] '''화해하고 사이좋게 지내자고''' 먼저 손을 내미는 데 이쯤되면 거의 [[생불]]로 보인다. 그런데도 둘리 일행은 뻔뻔하게 지금까지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니 그 동안의 일은 모두 용서하겠다는 태도로 나와 고길동의 속을 뒤집었다. 심지어 그 화에선 우연히 찾은 육아 교육책을 보고 가르칠 생각도 했다. 하지만 둘리 일행이 고길동의 오리털 파카를 못쓰게 만들었고 일기장 쓰라고 준 공책들을 찢어서 딱지치기 하고 있었으며, 일기장을 검사하다가 둘리와 도우너가 제대로 화나게 만들자 결국엔 화해를 접었다.[* 도우너는 일기장에 고길동을 때려야 한다는 폭언을 썼고 또치의 고발로 둘리가 친 사고를(고길동의 팬티를 뒤집어 쓰고 놀이하며 그를 비웃음, 고길동의 면도기로 다리털 밀어 면도기 날이 전부 나가버려 멋모르고 쓴 고길동의 얼굴에 기스가 남, 둘리가 자신의 발닦은 수건을 그대로 고길동에게 주어 고길동이 그 수건으로 얼굴이랑 이를 닦게된것) 알게 되었다. 이 때문에 둘리와 도우너는 집에서 쫓겨나 저녁을 굶게 된다. 둘리의 잘못을 고발한 또치만 저녁을 먹었다. 원작에서는 또치가 둘리의 잘못을 고발하지 않았고 오히려 아저씨에게 아첨을 써놔 다음에도 이렇게 쓰라며 칭찬 받았고 둘리는 왜 밥먹은 얘기만 써놨냐며 지적만 받았지 혼나지 않고 같이 저녁을 먹었다. 오히려 도우너만 앞의 일기장 폭언으로 집에서 쫓겨나 굶게 된다.] 고길동이 둘리를 쫓아내지 않는 이유는, 희동이를 둘리 패거리가 돌봐주는 것 때문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것도 원작에서 여럿 언급된다. 원작에서 둘리에게 선물을 줄 때 희동이를 봐주는 대가로 주고, 경제적 고민을 하던 터 고길동이 "그놈들이 자는 방을 세줄까?" 이랬는데 아내 박정자가 "그럼, 그 아이들은요?" 이러자 가차없이 "어쩌긴. 내쫓아야지! 하는 일도 없이 밥만 처먹는 것들이잖아!"라는 투로 언짢아했고 아내가 "희동이 돌봐주잖아요?" 라고 하자 가소롭다는 듯이 "그걸로 밥값도 안돼!" 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둘리 일당이 날려버린 재산들을 생각해보면 차라리 전문적으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사람을 돈 주고 고용하는게 더 쌀 지경. 게다가 둘리 일당이 일을 벌여 허구한 날 경찰에 입건된다던지[* 민주화된 이후로는 경찰의 권위가 많이 사라져 근래는 씹고 뜯는 존재가 됐지만 연재되었을 [[대한민국 제5공화국|때]]를 감안하면 당시 한국은 전형적인 [[경찰국가]] 수준이라 경찰은 공포의 대상이였고 혹시라도 경찰에 입건되면 고문으로 반쯤 죽여놓곤 거짓 자백을 시키거나 간첩으로 몰고가서 생사람 잡는 일이 흔했다. 지금도 중국같은 독재국가에서도 공안이나 경찰이라는 말 한마디에 사람들이 기겁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오만가지 사고를 치고 뒷수습을 하는 고생을 하는 걸 보면 당장 내쫓아도 시원치 않을 것이다.[* 그래서 둘리가 통순이와 낳은 알을 드릴로 다부수고 남은 하나는 몸보신한다고 먹으려다 들킨 적도 있다. 둘리와 통순이가 공룡이라도 엄연히 사람 말은 하는 생물인데 그런 둘이 낳은 알들을 부순 건 선을 제대로 넘은 행동이었다. 물론 둘리의 알들이 깨어나면 그 피해를 온전히 고길동이 받을 게 뻔하니 고길동 입장에선 당연한 일이겠지만, 둘리를 향한 고길동의 증오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며 고길동이 결코 성인군자는 아니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나 원작의 후반부에는 미스 최라는 여성과 '''[[불륜]]'''을 저지르는 묘사가 나온다. 그나마 1회성으로만 등장하는 장면이지만 둘리는 이를 알고 고길동을 협박해 우주에 표류중인 도우너를 구하러 가기 위한 각종 물품들을 고길동에게 뜯어낸다. 거기다 구출작전에 고길동도 끌어들이는데, 그 이유가 '자기들이 우주에 나가 있는 동안 고길동이 불륜을 저지른 게 들키면 집안이 풍비박산 나서 돌아와도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정신과 의사가 바라본 고길동의 모습은 우울증이 의심될 정도라고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Bcn1Bc7PUMM|#]]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