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고지라(트라이스타) (문단 편집) == 특징 == 설정상 프랑스의 원폭 실험 때문에 바다 이구아나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탄생한 괴수이다. 해양 생물이라 그런지 물고기를 주식으로 삼는데, 덩치에 걸맞게 먹는 양도 장난이 아니라서 덤프트럭 몇 대 분량은 가져와야 배를 채울 수 있는 모양이다. 원작의 고지라가 신이나 신화 속의 괴물에 가까운 위상이라면, 질라는 그것을 실제로 존재하는 동물이라고 가정하고 현실적으로 바꾼 느낌이다. 열선을 뿜는 능력이 있다거나, 절대 죽일 수 없는 천하무적이라는 등, 기존의 고지라가 가지고 있었던 능력 중에 전설상의 괴수나 가지고 있을 초능력을 죄다 삭제하고, 실존 동물들의 특징에 기반을 두어 거대한 생물의 일종으로 현실적인 재해석을 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비유하자면 중세 전설의 [[용]]을 현대적으로 각색하며 [[왕도마뱀]]으로 재해석한 것이라 보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무지막지한 능력'''이 바로 고지라의 캐릭터성을 이루는 근간 중 하나였다는 것. 현실성을 명목으로 캐릭터를 [[마개조]]하는 바람에 더 이상 고지라라고 부를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고, 많은 팬들이 이질감을 느끼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물론 밀덕들 입장서는 통쾌하긴 하다.-- 가장 많이 욕을 먹는 부분은 일본판 [[고지라]]의 먼치킨스러운 위엄과는 몇백 광년이나 훨씬 떨어진 '''약함 '''일 것이다. [[AH-64]] 헬기의 [[기관총]][* 원래는 [[체인건]]이 탑재되어 있는데 작중에서는 고증오류인지 기관총이 탑재된 것으로 나온다.]이나 장갑 차량에 탑재된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또는 전차의 [[주포]] 정도의 화력도 정면에서 맞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무조건 도망을 쳐야 할 정도. 그 거대한 덩치의 괴수가 장난감 같은 헬기 세 대 앞에서 사력을 다해 도망치는 모습은 형용하기 힘들 정도다. 팬들 사이에 (안 좋은 의미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장면은 최후반부에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단 열두 발[* 브루클린 다리에 묶여있는 사이 전투기 세 대가 날아와 각각 미사일울 두 발씩 발사해 명중시킨다. 그래도 살아서 버티자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여섯 발을 쏘아 사살한다.]에 맞아 '''쓰러져 죽는''' 모습. 원작의 [[고지라]]가 함포고 미사일이고 군대 분량의 재래식 화력을 끌고 와서 공격해도 날벌레처럼 무시하던 것과는 엄청난 차이. 물론 일본판 고지라 중에서도 통상 병기에 피해를 입은 고지라가 없진 않지만[* 가공의 대 고지라용 미사일(풀 메탈 미사일)에 상처를 입은 [[고지라 2000 밀레니엄]]의 고지라, 가공의 신형 [[벙커버스터]]에 등지느러미 하나가 부러지고 피를 흘린 [[신 고질라]].] 아무리 재래식 병기라 해도 강력한 가공의 병기[* [[고지라 2000 밀레니엄]]의 고지라의 경우 기존 고지라와 마찬가지로 모든 통상 병기에 면역이었으며, 고지라의 피부를 뜷도록 특수하게 설계된 미사일에 경미한 피해를 입었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신 고지라도 [[자위대]]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화력을 퍼부어도 느끼지도 못하는 정도였으며, 철갑탄과 미사일을 수백 발씩 퍼부어대며 몇 분 내내 [[TOT]] 사격을 가해도 외피에 흠집도 내지 못했다. 미국의 신형 [[벙커버스터]]가 유일하게 피해를 준 것이고, 작중에서 일본인들이 그 위력을 보고 경탄하는 장면까지 나온다. 미사일 하나하나가 가죽을 뜷고 내상을 입힐 정도로 치명적이었던 질라와는 골판지와 장갑판 수준의 내구도 차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 사이에선, 밀레니엄판 고지라와 신 고지라가 단순히 핵이 아닌 병기에 상처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내구도가 약한 편이라 평가받으며, 실제로 극중에서도 내구도보단 초월적인 재생 능력이 강조된다. 밀레니엄 고지라는 외계인들도 노릴 정도로 비상식적인 재생 능력을 가졌으며, 신 고지라는 한 술 더 떠서 아메바마냥 분열 증식이 가능할 정도다. 최근에 등장한 [[고지라(고지라-1.0)|2023년의 고지라]]의 경우 98년의 고지라처럼 내구성은 약할지언정 초월적인 재생력으로 커버했고 그 생김새도 초대 고지라에서 따왔기에 98년도의 고지라보다는 한결낫다.]에 피해를 입은 것이며, 유의미할 정도의 피해는 절대 아니었거니와 그나마도 고지라의 강인한 재생 능력으로 순식간에 회복해버렸다. 게다가 상당히 겁이 많아서 싸우기보다는 도망치는 걸 택하며, 싸워야 할 때도 정면에서 전투를 벌이는 게 아니라 매복했다가 빈틈을 노려 기습하는 쪽을 택한다. 실제로 극중에서 닉 타토폴러스 박사가 고지라에게는 악의가 없으며, 단지 자신과 새끼들의 생존을 위해 본능대로 행동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다만 덩치가 지나치게 거대하기 때문에 움직이기만 해도 도시를 파괴하는 것이며, 먹이를 찾으러 다니거나 미군의 공격을 피하러 도망다니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그러는 것이라고. 이 녀석의 행동을 실제 야생동물의 행동에 기반[* 실제 야생동물들도 적을 만났을 때 어지간해선 도망치는 쪽을 택한다. 무의미한 싸움을 걸다가 지기라도 하면 그 손해는 말할 것도 없고, 설사 이긴다 해도 부상당하면 자연적으로 나을 때까진 치료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지든 이기든 손해밖에 보지 않는다. 게다가 극중의 질라처럼 낮선 환경에서 처음 보는 위협적인 적들하고 마주쳤을 경우, 괜히 알지 못하는 위험을 무릅쓰는 것보단 도망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매복했다가 적을 기습하는 행위는 현실에서 모든 포식동물이 사냥할 때 취하는 기본적인 전략이다. 가능한 한 몸을 성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선공을 가해 단숨에 결판을 짓는 것이다.]을 둔 것 같긴 한데, 문제는 원작의 이미지와는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이게 어찌나 심한지 '''보병들이 [[라이플]]로 사격을 하는데도''' 내뺄 정도다.[* 괴수나 외계인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면, 그러한 무기가 통할 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보병들이 대인용 화기로 괴수에게 총질을 하는 것이 일종의 클리셰다. 이 때문에 보병들은 바보냐며 말도 안 된다고 까는 관객들도 많을 정도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안 좋은 쪽으로 그 정반대의 상황인 셈이다.][* 사족으로 군인들이 위협적인 외계 괴수를 보면 사격하는 건 현실적으로 그냥 조건반사 행위다. 특히 당황하면 응사하는 거 말곤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리고 총이 안 통한단 건 관객이나 아는 거지 실제 그런 상황이면 일단 쏘고 그다음 후퇴하도록 훈련되어 있다. 사실 훈련을 떠나서 인간이 목숨이 위험한 상태에서 판단력을 잃으면 그냥 아무렇게나 본능적으로 행동한다. 물에 빠진 사람이 죽기 직전까지 갔을 때 자신을 구하러 온 사람을 향해 마구 팔을 휘두르며 딛고 올라서려고 하는, 조금만 생각해봐도 생존에 도움이 될리가 없는 바보짓을 하는 것도 같은 논리다. 이런 상황에서도 조금만 생각하면 저 거대한 괴수에게 먹힐 리가 없다는 걸 알겠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것.] 아무리 방어력이 약하다 해도 대인 화기 수준의 화력이 위협이 될 리는 없는데도. 물론 극중에서는 이러한 습성 덕분에 부실한 전투력에도 불구하고 수명을 꽤나 연장시킬 수 있었다. 유일하게 이성을 잃고 적에게 달려든 경우는 새끼가 전부 사살당했을 때인데, 이 또한 실제 동물의 모습을 닮았다. 결국 그 때문에 목숨을 잃고 말았지만. 어쨌거나 고지라가 엄청난 화력 세례를 아무렇지 않게 탱킹하며 군대를 박살내는 모습에 익숙해져 있던 일본인들에게 군대가 무서워서 숨고 도망다니다가 결국 미사일 몇 방에 맞아 죽는 트라이스타 고지라의 모습에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충격이었을 수밖에 없을 터. 일각에서는 "마치 세계 최고인 자기네들 군대에 대한 미국의 자부심과 오만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한 연출"이라고 평하기까지 했다. 그 외에도 팬들이 큰 불만을 표한 건 방사열선 능력이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삭제당했다는 것.[* 이건 포켓몬으로 비유하면 피카츄한테 백만볼트를 쓰지말라고 하는것과 다를바 없다.] 다만 작중에 고지라가 불을 뿜는 것 같이 '''보이는''' 장면이 있긴 있다. 그런데 이건 그냥 단순히 입김과 함께 뿜어져나온 발화성 가스에 불이 붙은 것으로, 엄밀히 말해서 브레스는 아니다. 게다가 애초부터 고지라가 뿜는 건 불이 아니라 광선이다. 이 능력에 팬들이 붙여준 이름은 "파워 브레스". 사실 작중에서도 딱 두 번 썼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 이름을 붙일 만한 능력도 아니고, 기껏해야 군용 [[화염방사기]]보다 좀 더 강한 화력에, 차량 서너 대를 날려버릴 정도의 파괴력 밖에 없기 때문에 대괴수가 가진 능력이라기엔 터무니없이 약하다. 그런데 개봉 전의 컨셉 아트나 프로모션 아트를 보면, 질라가 빔 형태의 방사열선을 뿜어내는 모습이 분명히 표현되어 있었다. [[http://img4.wikia.nocookie.net/__cb20130903011302/godzilla/images/f/fd/ZILLA_1998_Concept_Art_-_19.jpg|질라의 초기 컨셉 아트]]. 감독인 롤랜드 애머리히가 현실감을 위해 삭제해버렸다고 한다. 참고로 열선을 쏘는 컨셉아트들을 그린 것은 디자이너인 패트릭 타토풀로스[* 참고로 이 분의 성은 영화의 주인공인 닉 타토풀로스의 기원이다.]인데, 본인은 원작 시리즈의 팬이었던 만큼 방사능 열선을 구현하고 싶었던 모양이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받아들여지지 않은 모양. 단순히 파워 밸런스의 문제를 떠나, 인류의 병기에 면역인 '''강함''' 또한 고지라의 캐릭터성에서 큰 일부를 차지하는데, 원작의 설정을 파괴해버리고 기존 팬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연출을 잔뜩 집어넣은 것은 분명한 실책이다. 다행히 2014년작 《[[고질라(2014)|고질라]]》에서 등장하는 고지라는 이러한 불만을 수용해 일본의 고지라와 대등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로 나온다. 방사능 열선의 위력이 약간 낮춰지고 현실적으로 묘사된 것이 끝이다. 워낙 고지라답지 않은 탓에, 해외 팬들 사이에선 《[[고지라]]》의 모티브 중 하나이자 최초의 미국 괴수영화 중 하나인 《[[심해에서 온 괴물]]》의 리메이크였으면 차라리 이해가 갔을 것이라는 평도 자주 나온다.《심해에서 온 괴물》의 주역 괴수 리도사우루스는 열선을 쏘는 능력도 없고, 재래식 병기에 면역이라는 설정도 없으니 말이다. 영화의 제목이 바뀐다고 해서 부족한 완성도가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오랜 세월 동안 다수의 영화를 거치며 캐릭터성이 확립되고, 팬층도 두터운 고지라를 이름만 가져다가 캐릭터 파괴를 해서 팬들의 분노를 사는 것보단 나았을 것이라는 소리. 굳이 치켜세울 것을 찾자면, 다른 것은 몰라도 지능은 일본판 고지라 이상으로 높다는 점. 싸울 때도 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압도적인 무력차를 잔머리 하나로 극복하는 장면이 여럿 나오며, 그렇게 약함에도 불구하고 영화 후반까지 살아남은 건 다 이 잔머리 덕분이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등장하는 [[벨로시랩터]]의 묘사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 상황이 불리하면 후퇴해서 감쪽같이 숨었다가 뒤치기로 판세를 엎을 줄도 알고, 인간들을 두뇌전에서 역관광시키기도 한다. 영화 중반에 나오는 헬기 추격씬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헬기들의 압도적인 화력에 밀려 줄행랑을 치는 신세가 되었다가 속임수 한 번으로 상황을 역전해버린다.[* 헬기들보다 더 빠르게 달려가서 잠복하는데, 건물 사이에 커다란 구멍을 뜷어 마치 거기에 숨은 것처럼 위장한 뒤, 속아넘어간 헬기들이 구멍에다 화력을 퍼붓는 틈을 타 후방에서 기습을 한다. 이 때에도 괴성을 지르며 맞은 척 하여 쓰러뜨렸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치밀함은 덤.] 허드슨 강 씬에서는 미군의 잠수함이 자신에게 유도 [[어뢰]]를 발사하자, 자신에게 따라붙은 어뢰들을 잠수함 쪽으로 유도해 [[자멸]]하게 만들기도 한다! 극중 묘사로는 '''[[인간]]'''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라 해도 좋을 정도의 지능이다. 달리는 속도도 덩치에 비해 매우 빨라서,[* 달리는 속도는 시속 300마일, 즉 약 시속 483km. 그러니까 초당 134.16m로 달리는 수준이란 거다.] 아파치 헬기들의 추격 정도는 달리기로 가뿐히 따돌린다.[* 아파치 헬리콥터의 최대 속력은 시속 284km로 질라에 비해서 많이 느리다.] 몸이 둔중하고 다리가 짧아서 달리기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본판 고지라에 비해 지닌 장점이다. 게다가 몸놀림도 덩치에 비해 엄청나게 민첩하고 유연한데, 그 거구를 지니고도 고층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 자유롭게 활동이 가능하다. 건물 사이 비좁게 구불구불 꺾인 길을 따라 선회하며 달리는데도 속도를 늦출 필요가 없을 정도이며, 고층건물 뒤로 빠르게 돌아가서 엄폐물로 삼기도 한다. 점프력도 매우 뛰어난 편. 또한 원형이 바다 이구아나라서 그런지, 일본판 고지라와 마찬가지로 헤엄도 잘 치며 뭍에서보다도 물에서 더 빨리 움직이는 듯 하다. 속도와 민첩성이 뛰어나고, 지형지물을 엄폐물로 활용할 정도의 지능도 있기 때문에 회피력도 뛰어나다. [[미사일]]이나 [[어뢰]] 정도는 몸놀림 한 번으로 가뿐히 피할 수 있으며, 건물 사이를 빠르게 선회하면서 달리면 헬기같은 비행 병기들조차 제대로 대응하기 힘들다. 영화 내에서 미군과 질라가 격돌하는 장면이 꽤 많이 나오지만, 미군의 무기가 질라에게 명중하는 장면은 거의 보기가 힘들 정도. 그 거대한 덩치를 가지고도 현실의 온혈 맹수에 못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보면 신진대사율이 말도 안 될 정도로 높아야 할텐데, 괴상하게도 주변의 건물들과 비슷할 정도로 체온이 낮기 때문에 열 감지 시스템에 탐지되지도 않는 모양. 이 때문에 미군 입장에서는 더더욱 명중시키기 힘들다고 나온다. 이 때문에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가전에서 유리한 괴수다. 만약 탁 트인 곳에서 미군과 마주쳤다면 엄폐물도 없고, 숨을 곳도 없고, 주위의 건물만큼 체온이 낮다는 이점조차 사라지기 때문에, 큼지막하니 맞추기 쉬운 표적이 되어 금방 사살당했을 것이다. 특이한 점이라면 땅파기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 단단한 지반이고 콘크리트고 모두 뜷어서 [[땅굴]]을 파는데, 그 규모는 자신이 기어서 드나들 수 있을 정도. 유도 어뢰가 따라붙었을 때도 어뢰가 명중하기 직전에 강기슭에 땅을 파서[* 미군이 지상에서 대기하고 있어서 뭍으로 피하지 못했다.] 사라지기도 했고, 땅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인간들을 급습하기도 하며, 한동안 굴 속에 숨어서 미국의 추격으로부터 피신하기까지 했다. 요약하자면 맷집이나 힘이 아닌 지능과 민첩성에 의존하는 괴수. 나름 독특한 캐릭터성[* 다만 지능은 일본판 고지라도(짐승에 가깝게 묘사되는 기룡 시리즈의 고지라나 신 고지라 정도를 제외하면) 매우 높다.]이긴 하지만 고지라는 절대 아니다. 어쨌거나 영화 내내 자신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미군에게 추격당하며 제대로 맞서 싸운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피하고 숨기만 해서 살아남은 것은 나름 대단한 점. 영화 내내 단 한 번도 무의미하게 날뛰지 않았는데, 바로 그것이 수명을 연장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영화의 후반에 죽음을 맞은 것은 새끼를 잃은 분노에 휩싸여서 평소의 교활함을 상실하고 날뛰다가 그렇게 된 것이며, 그 사건만 없었으면 훨씬 오래 살아남았을 것이다. 새끼들이 죽고 나서 분노한 질라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진 미군 전체가 홀랑 속아넘어간 상태였으며, 다들 질라가 허드슨 강에서 죽은 줄 알고 있었으니. 전술한 민첩성과 은폐력 덕분에 그 거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가전에서 더 유리하다. 《[[고질라 파이널 워즈]]》에서도 몸놀림이 민첩하다는 설정은 동일해서, 고지라와 맞붙었을 때 고지라가 내뿜는 방사능 열선을 가뿐히 피하기까지 했다. 물론 속도를 믿고 달려들다가 고지라의 꼬리치기를 피하지 못하고 날아가서 열선에 증발해버렸지만 말이다. 의외로 크기는 역대 고지라들과 비교했을 때 꽤 큰 축에 속한다. 극중에서도 상당히 거대하게 묘사되고. 극중에서 수치가 정확히 언급된 적은 없으나 일본 개봉 당시 관련 홍보물에는 키가 55m, 공식 소설판에선 키가 60m로 묘사되는데, 허리를 수평에 가깝게 뻗은 특유의 수각류형 자세를 취했을 때의 키라고 명시되어 있다. 공식 크기 비교표로 정확한 사이즈가 밝혀진 [[질라 주니어]]도 비슷한 사이즈인데, 허리를 세우면 키가 거의 100m에 달한다. 파이널워즈 질라의 경우 좀 더 곧추선 자세로 나오는데, 이 자세에선 키가 90m이다. 키 100m짜리 평성 고지라나 파이널워즈 고지라와 비슷한 사이즈라 보면 될 듯. 그래봤자 재래식 병기의 화력을 견딜 수 없는 이 녀석에게는 더 좋은 표적이 된다는 단점으로밖에 작용하지 않는다. 비록 저평가를 받는 녀석이지만 그럼에도 역대 고지라중에서도 특출나면서도 위험한 한 가지 능력이 있는데, 바로 '''번식력'''이다. 영화상에서 총 200개의 알을 까서 200마리의 새끼가 탄생하는데 만약에 이 새끼들이 죽지않고 자랐다면 방사열선을 못 뿜더라도 민첩함과 거대함을 지닌 괴수가 대거 탄생하는것이니 어떤 면에서는 어지간한 버전의 고지라보다 위협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오해하면 안되는 것이, 흔히 알려진 바와 같이 1998년의 영화와 그 후속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고지라가 질라로 개명되었다는 통념은 '''사실이 아니다.''' 이름이 [[질라]]로 개명된 것은 후술할 파이널 워즈에서만 통용되는 설정으로 당초 영화 설정상으로도 1998년에 미국을 습격한 괴수와 동일종인지는 불명이라고 명시한다. 그 증거로 [[하비재팬]] 2016년 10월 호에서 [[신 고질라]] 개봉을 기념하기 위해 써놓은 특집 기사가 있다. 당대까지 개봉된 역대 [[고지라 시리즈]] 영화와 해당 영화에 등장한 괴수를 설명하는 꼭지에서 1998 고지라와 파이널워즈를 '''같은 지면'''에서 설명했는데 1998년의 영화에 등장한 괴수는 고지라(ゴジラ), 베이비고지라(ベビーゴジラ)로 적혀있으며 파이널워즈의 괴수는 질라(ジラ)로, '''명백히 다른 종'''으로 서술하고 있다. [[https://blog.naver.com/ross0706/222370037944|명칭에 대하여 Zilla? or Godzilla?]][* 그러니까 쉽게 말해 파이널 워즈의 질라는 1998년판 고지라를 비꼬기 위해 '''이름과 생김새만 따온 [[비하 캐릭터]]'''인 셈.] [[파일:attachment/a0007078_1351639.jpg]] >"야, 내가 그러고 싶어서 그랬겠어! 내 본명은 위즐리인데, 사람들이 ''''괴수왕 위즐리''''는 아무도 안 보러 온다잖아."[* 2001년도 잡지 Gーfan에 실린 만평. 한마디로 원래 자기는 고지라가 아닌데 영화사 측에서 흥행빨이 안나오니 멋대로 고지라의 이름을 슬쩍한 것이지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변명하는 내용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