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곡산포 (문단 편집) === 평가 === 곡산 자주포의 성능을 보면 이런 무기로 남한을 무너뜨리겠다는 발언은 '''되도 않는 허세'''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선 곡산의 사격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이나 된다. 무려 '''800mm'''짜리인 [[구스타프 열차포]]의 장전시간에 맞먹는다! [[연평도 포격전|연평도 포격]] 당시 [[K-9 자주곡사포]]가 최초 대응 사격에 8분 늦었다는 이유로 욕을 바가지로 먹었는데, 30분이면 위성으로 작전 개시가 탐지되는 즉시 K-9으로 대응 포격할 경우 포탄 한 번 못 쏴보고 고철이 된다.[* 연평도 포격 당시 K-9이 최초로 사격한 시각은 피격 후 약 5분 + 8분 = 13분으로, 곡산의 최초 사격 준비시간보다 17분 빠른 수준이다. 그리고 연평도 포격전 당시에는 훈련 직후라 탄이 없어 장병들이 탄약고에서 사격위치까지 포탄과 장약을 도수운반했는데, K-10 탄운차가 도입된 지금은 이보다 훨씬 격차가 벌어진다. 여하튼 17분동안 지속사격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이론상으로 K-9은 포 1 문 당 34~51발, 1 포대(6 문)면 204~306발이나 대응포격을 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시간이다.] 사격 준비 시간이 길 뿐만 아니라, 오토로더와 반자동 장전장치도 없어서 '''5분에 1~2발'''이라는 형편없는 발사속도를 자랑한다. '''380mm''' 쓰는 [[슈투름티거]]도 전차병들이 빡세게 장전하면 1분에 1발 정도 발사가 가능하고, '''420mm''' 자주포 [[2B1 오카]]의 발사속도가 5분에 1발이고 '''800mm''' 열차포인 [[구스타프 열차포]]가 장전에 30분 걸린다는 것과 비교해 보면 굉장히 느린 것이다.[* 슈티와 오카와 구스타프는 포 구경을 봐도 알겠지만 탄이 워낙 무거워서 어쩔 수 없는 거고, 곡산 자주포는 그냥 느린 거다.] 발사속도가 느린 걸로 유명한 [[155mm 견인곡사포]]도 분당 2발(=30초당 1발), 포신 생각 안 하고 급속 사격하면 분당 4발(=15초당 1발)까지 발사할 수 있는 걸 생각하면... 심지어 육군 전방의 어느 부대에서는 급속사격훈련으로 분당 10발(=6초당 1발!)을 쏜 기록이 존재한다. 동급이라고 볼 수 있는 서방제 오픈탑 자주포이자 175mm 평사포가 주포로서 장착된 [[M107]]이나 곡산보다 구경이 33mm나 큰 [[M110]]조차 주포뒤쪽에 장착된 크레인같이 생긴 반자동 장전기에 의해 지속사격시엔 분당 1발, 급속사격시엔 분당 2발의 발사능력을 갖고있었다. [[육상자위대]]의 사격영상을 봐도 숙련된 야전특과[* 육자대의 병종분류로, 포병에 해당한다.] 사수들 덕분에 M110이 연식치고는 빠르게 방열한 뒤 사격하고, 대포병 사격을 피해 다시 빠르게 기동하는것을 보고나면 북한군이 육상자위대 야전특과대 자위대원들 만큼의 체력과 숙련도가 없을 것을 생각해보면 M107, M110보다도 자동화가 매우 뒤떨어지는 곡산이 실전에서 얼마나 전술적 능력이 떨어질 지 알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wSkX1kQu2Y|M110A2]] 포신도 제대로 된 화포가 아니라 상당히 조잡한 파이프에 불과하다. 곡산은 카피한 [[소련]]제 170mm 야포의 포신을 '''두 개 용접해서 이어 붙여''' [[T-55]]나 [[59식 전차]]의 차체에 얹은 것으로, [[마개조|이런 무리한 개조]]의 부작용으로 인해 정확도가 매우 형편없다.[* 저 괴상망측한 탄생 비화 때문에 명중률뿐 아니라 사거리도 지나치게 짧다. 원래 저 정도 무식한 구경장이면 [[파리 대포|사거리가 저것보다 훨씬 더 길어야 한다.]] 포신이 길다고 무조건 사정거리가 길어지는 것도 아니다. 포신이 길어지면 사정거리가 증가하는 건 추진 장약이 연소되어 만들어진 에너지가 포신을 통해 오래 전달되기 때문인데, 대책 없이 포신 길이만 늘리면 도리어 포신과의 마찰 때문에 포탄의 운동 에너지가 손실돼 사거리가 줄어든다. 포신을 늘려서 사거리 증가 효과를 보려면 그에 걸맞는 더 강력한 장약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런 포신은 세심하게 설계를 해야 하지 저렇게 무식하게 통짜로 이어붙인다고 되는 게 아니다.] 현대의 장거리 화기들은 정밀한 공정을 통해 만들어졌을 때에만 제대로 된 명중률을 보장할 수 있다. 처음부터 제대로 된 포신을 만드는 것이 아닌, 두 개의 포신을 용접하는 행위로는 당연히 좋은 명중률을 기대하기 어렵다. 명중률이 높은 화포라도, 자주포 차체가 아닌 전차 차체 위에 올리면 전부 빗나간다. 전차 차체는 방어력에 집중해서 만들어진 차체로, 정밀한 장거리 포격에 최적화된 차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전차포는 끽해야 120mm이니 그보다 3~40mm 이상 구경이 큰 대구경포의 반동 제어도 쉽지 않다. 때문에 아무리 좋은 포를 써도, 포격 시 반동을 제대로 받아내지 못해 전부 빗나간다. 더군다나 [[AHS 크라프]]에서 볼 수 있듯 자주포 전용 차체가 아니면 골치가 아파진다. 포와 차체 모두 문제점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표적 정보가 있더라도 명중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런 형태의 마개조 장포신 제작은 북한만 시도해본 게 아니라 그 [[제랄드 불]] 박사도 [[HARP 프로젝트]]에서 시도해 본 적이 있긴 하다. 이 계획의 3대 발사장비였던 5인치, 7인치, 16인치포 모두 기존 해군 및 육군의 포에서 포신을 떼어다가 개조한 물건이다.[* 당연히 불 박사가 [[캐나다]]와 미국으로부터 받던 재정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HARP 프로젝트들의 발사장비들은 곡산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한 과학자의 기술력과 성의, 과학의 집대성이 들어간 물건들이다. 첫째로, 세 구경 모두 그냥 포신을 용접해서 이어붙이기만 한 게 아니라, 아예 내부 강선을 모조리 깎아버리고 활강포로 만들어서 많은 장약량에도 버틸 만큼의 포신 내구도를 충족시켰다. 둘째로, 해당 구경에 딱 맞는 발사체를 만드는 대신 그 구경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 만들고, 남은 부분은 나무 등으로 만든 송탄통(sabot)으로 채워넣고 강선 대신 발사체의 안정날개로 비행궤도를 보정하는 등 매우 정밀한 물건이었다.[* 출처: [[http://www.astronautix.com/g/gun-launched.html]]] 원본인 170mm 곡사포와 동일한 구경인 것으로 볼 때, 곡산에는 이와 비슷한 어떤 형태의 개량도 가해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말 그대로 포신 두개를 이어붙이기만 한 조잡한 물건이라는 이야기. 또한, 곡산은 군용 화포라서 코딱지만큼의 기동성을 확보해야 했던 것과 달리 HARP 프로젝트 발사장비들은 군용이 아니라서 5인치와 7인치는 견인포, 16인치는 고정포다. 당연히 전차 차대에다 대충 이어붙인 곡산보다 훨씬 안정적이다. 또한, 비정상적으로 큰 포를 탑재한 오픈탑 형태의 자주포에 기동성이나 생존성을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월탱]]에서도 장구경포를 단 중전차나 중구축전차가 느려터졌다는 건 알아준다. 사실상 사거리 하나만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나머지 자주포로써 가질 수 있는 모든 장점은 포기한 수준이나 다름이 없다. 최대 속도는 30~40 km/h으로, [[대한민국 육군]]이 운용하는 [[K-9 자주곡사포|K-9]]의 절반~2/3에 못 미치는 수준 밖에는 안 된다. 이렇게 느리지 않아도 사격 준비시간이 길어 생존성이 매우 낮은데, 이런 속도로는 MBT 군단은커녕 자주포 부대로부터도 도망을 칠 수가 없다. 언론에서는 갱도진지에 있는 북한 장사정포의 위협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지만, 사실 갱도진지는 곡산 자주포의 깡통 장갑+걸음마 수준의 기동성에서 기인하는 맨바닥 수준의 생존성을 조금이나마 올려보려는 북한군의 몸부림이라 볼 수 있다. 물론 갱도진지가 감시가 힘든 탓에 기습적인 공격에는 유리하기에 결코 만만하게 봐선 안 되겠지만, 역시 대부분은 [[현무 미사일]] 등 발전된 정밀타격 병기에 의해 쉽게 무력화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에서도 북쪽 경사면에 출구를 낸다거나 위장 진지를 설치하고 출구 앞에 [[순항미사일]] 공격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 기둥 등의 장애물을 세운다는 등 갱도진지의 생존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으나 현재의 첨단화된 한국군 앞에서는 [[현무]]나 [[타우러스]] 등으로 장애물까지 날려버리거나 자주포 끌고 와서 포상만 폭격해놔도 꼼짝 못하게 되는 건 마찬가지다. 구경이 170mm나 되면서도, 포탄의 파괴력이 국군의 105mm 견인포 화력과 동일할 정도로 형편없다. 그 대단한 사거리를 위해 탄두 중량을 줄여 포탄 무게가 20kg 밖에 안 나가기 때문이다. 시험사격 결과 역시 폭발력은 기껏해야 비슷한 무게를 가진 105mm 포탄과 동등 또는 그 이하 수준이다. 이런 [[105mm 견인곡사포|105mm 곡사포]] 포탄 수준의 화력으로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 밀집한 [[서울]]에 공격을 가해봐야 큰 피해를 주기 어렵다. 건물의 일부 구역 등에 타격을 줄 수는 있겠지만 건물을 파괴할 수는 없을 것이다. 거기다가 정확도 역시 낮아 표적에 포탄이 집중될 리도 없으니 더더욱. 게다가 더 심각한 문제는 이 무기가 북한이 서울을 공격하는데 쓸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화력이라는 것이다. [[240mm 방사포]]의 개별 자탄 파괴력은 [[유탄발사기]]나 [[박격포]] 수준이며, 2016년 들어 배치가 확인된 300mm [[KN-09]]도 이 역시 늘어난 구경을 화력에 투자하는 대신 사거리에만 몰빵해버렸기 때문에[* 무려 200km에 달한다! 이게 결코 좋은 말이 아닌데, 동일한 구경인 러시아의 [[스메르치]]가 기본 70km, 개량한게 100km의 사거리를 가진 상황이니 러시아보다 기술이 좋지도 않은 북한이 그 두 배의 사거리를 만들었다는 것은 탄두를 극단적으로 다이어트해서 화력의 절대다수를 희생해 버렸다는 것을 뜻한다. 즉, 설령 제대로 맞춰도 목표물을 파괴시키기 매우 어렵다는 뜻. 이런 무기로 서울이나 그 너머 남방을 타격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군사적 효용성은 크게 떨어진다.]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총평으로는, 장사정포라는 이름답게, 사정거리 하나만큼은 정말 길지만, 그 것을 제외하면 명중률, 연사력, 화력 그 어느 것도 국군이 운용하는 [[K55A1]]이나 [[K-9 자주포]]와 비교하는게 실례일 정도로 모든 것이 시대에 낙후되어 있는 [[테크니컬]] 수준의 자주포라고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