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공산당 (문단 편집) === 러시아 혁명에서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전까지 === [[서유럽]]의 사회주의 정당들은 1차 세계대전 이전에 이미 선거를 통한 집권에 근접해 있었다. 그 중에서도 [[독일]]의 [[독일 사회민주당|사회민주당(SPD)]]은 오랜 역사에다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적통(?)을 이어받았다는 정통성, 수많은 당원과 전국에 걸친 튼튼한 당 조직, [[카를 카우츠키]], [[베른슈타인]], [[로자 룩셈부르크]], [[카를 리프크네히트]] 등 지성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지도자들을 갖춘, 그야말로 당대 서유럽 최강의 정당이었다. 이들이 모여서 ~~열나게 치고박고 싸운~~ 제2인터내셔널은 사회주의를 넘어 당대의 사상적 흐름을 주도하는 힘을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을 막지 못했다. 오히려 대다수의 사회주의자들은 반전과 평화를 주장하자는 기존의 합의도 산산조각내버린 채, 서로 상대편 국가의 전제적 통치를 비난하며 애국자로 돌변했다. 사회주의도 결국 근대 국가 체제의 안에 있었다는 좋은 사례만을 남긴 채 전쟁은 끝났고, 전후 이들 사회주의 정당의 지도력은 바닥에 떨어졌다. 그리고 이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전쟁 대신 혁명을 선택한 소비에트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레닌]]이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러시아]]에서 '''[[소비에트 러시아|그때까지 이론적으로만 존재했던 사회주의 공산국가]]'''가 탄생하자[* 최초의 [[공산주의]] 정부였던 [[파리 코뮌]]은 단지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그것도 며칠밖에 존속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가로까지는 쳐주지 않는다.], 이미 기존 [[서유럽]] 사회주의 정당에 환멸을 느끼던 많은 좌파 지식인과 노동자들은 일단 덮어놓고 러시아와 레닌의 편을 들었다. 이에 독일을 필두로 서유럽, 중유럽을 가리지 않고 많은 국가에서 공산당이 설립되기 시작했고, 전후의 우울한 사회상에다 기존 사회주의 정당들이 움츠러든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이들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게 되었다. [[파시즘|물론 이 시기에 공산주의 정당들만 급격히 성장한 것은 아니었다만.]] 또한 이 시기, [[사회주의]] 이념이 [[아시아]]를 포함한 [[제3세계]]로 널리 전파되면서, [[중국]]과 [[일본]], 그리고 물론 당시 [[일제강점기]] [[조선]]에도 [[조선공산당|공산당]]이 나오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시기 공산당 최대의 위험 요소는 다름 아닌 '''[[이오시프 스탈린]]'''이었다. 스탈린은 집단지도체제에서 정권을 잡을 때 [[트로츠키]], [[부하린]], [[지노비에프]] 등 적어도 스탈린 자신보다는 훨씬 똑똑하고 활동력 넘치는 동지이자 경쟁자들을 그 특유의 음험한 책략으로 모두 제거하고서야 레닌의 후계자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렇게 뒤가 구린 스탈린은, 특히 세계적으로도 영향력이 컸던 트로츠키의 지지세력을 말살시키기로 마음먹고, "한 국가에 존재할 수 있는 혁명 전위 정당은 오직 단 1개의 공산당만이 존재할 수 있는데, 여러 정당 가운데 어느 정당을 공식적인 공산당으로 인정할지는 '''내가 결정한다''' "라는, 일관성 따위는 개나 줘버린 지침을 내렸다. 이 지침 탓에 각국의 공산주의 세력은 자기들끼리 피터지게 싸우게 된 것은 물론이고, 어떻게든 스탈린의 간택을 받기 위해 온갖 아양을 떠는 딸랑이 신세로 전락했다. 어쨋거나 다른 사민주의 정당과 타협하지 말라고 했다가 갑자기 손바닥 뒤집듯 자기 말을 우걱우걱 쳐묵고 사민주의는 고사하고 중도 자유주의 세력까지 끌어모아 [[인민전선]]을 결성하라고 하질 않나, 그렇게 인민전선으로 집권하자마자 보수파에 의해 쿠데타가 일어난 [[스페인]]([[스페인 내전]])은 [[나치 독일]] 눈치 보느라 찔끔찔끔 도와주는 척만 하질 않나,[* 그것도 [[독일]] 국내에서 [[나치]]의 탄압으로 [[독일공산당]]이 사실상 와해된 와중에도 이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좀 도와주나 보다 싶더니 갑자기 총구를 돌려 인민전선 내부의 트로츠키주의자들을 공격하는 [[팀킬]]을 지시하질 않나,[* 이것은 [[조지 오웰]]의 "[[카탈로니아 찬가]]"에도 잘 묘사한다.] 스탈린이 [[1930년대]]에 저지른 짓들은 필설로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 [[중국공산당]]이 이런 [[이오시프 스탈린]]의 공격을 극복하고 결국 내전에서 승리한 단 둘 뿐인(나머지 하나는 [[유고슬라비아]]) 공산당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요인은 스탈린이 간섭하기엔 중국이 모스크바에서 너무나 먼 곳이었고 스탈린이 파견한 '''정통 모스크바 공산주의자'''들이 실제로는 무능의 극을 달려 실권하고 [[마오쩌둥]]과 같은 토종 공산주의자들이 중국내 혁명적 세력을 규합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유고슬라비아는 냉전기에도 독자행보를 폈다. 한편 북한은 후에 [[주체사상]]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당장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라는 [[유럽]] 대륙의 메이저 열강 세 나라에서 스탈린 장단 따르느라 공산당이 좀 더 제도 정치권에 가까웠던 온건 사회주의 정당, 경제적 정책과 별개로 역사적 공화주의, 급진주의를 표방하던 자유주의 계열 정당들과 하루 아침에 연대하자 → "사회 파시스트" 개드립 → 다시 연대하자 갈팡질팡하고, 또 그 와중에 하부 조직들은 (다른 비공산주의 좌파 정당 관점에선) 막 훔쳐 가려 들면서 정치적 신뢰가 파탄나서 이탈리아, 독일에선 파시스트들이 솟아 오를 때 이를 막아야할 범 좌파권의 연대가 콩가루 처럼 무너지게 만들었고, 프랑스에서도 인민 전선 정권 창출이 더디게 했으며 그 와중에서도 내부 혼란과 침몰에 큰 기여를 했다. 아예 내전 중 내전이라는 [[바르셀로나 5월 사태]]라는 막장판을 초래한 스페인의 경우야 말 할 것도 없고, 하여튼 당시 세계 정치계에서의 지분, 지식인 사회에서의 호응, 대중적 조직력으로 보면 엄청난 역량을 가지고 있었던 범 좌파권이 제도권 온건 사회주의 계열, 코민테른 계열 국제 공산당, [[아나키즘]] 진영 등으로 뿔뿔이 나누어져 서로 으르렁거리다가 망하게 되는데 크나큰 기여를 했다. 물론 2차대전 이후 냉전이란 형태로 명목상이나마 공산주의 진영은 세계를 양분하게 되었지만, 대전 후 공산주의 '진영'에 편입 된 지역 태반은 전간기 사회주의자들의 투쟁과 달리, 자발적인 혁명이 아니라 그 전 세기 제국주의 열강들이 하던 짓 그대로 답습한 소련이 자본주의 열강들과 사이 좋게 지도를 나눠 먹으면서 진출한 [[소련군]]이 연줄 있던 현지 출신 혁명가 몇몇 '데리고 온' 공산주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