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공산당 (문단 편집) === 68혁명 이후 현재까지 === 또한 [[서유럽]]에서도, 거대 정당으로 성장한 서유럽 공산당이, 실상 규모가 커진 만큼 체제 내에서의 안락한 위치에 안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데 그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68운동]]으로 불리는, 기존 체제에 대한 [[전후세대]]의 격렬한 저항 앞에서 공산당은 오히려 기존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총대를 맨 것. 공공시설을 점거한 학생들을 비난하는 것을 넘어 [[인신공격]]한다든지, 공산당 주제에 [[노조]]에게 '''[[파업]]을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든지... 이게 공산당이 맞는지 의심스러운 정도. [[프랑스 공산당]]이야 이런저런 논란에도 지금까지 쌓아온 도덕성의 우위-결정적으로 [[레지스탕스|나치에 대항했던 공적]]-가 있어서 아직 세력 기반이야 든든했지만, 이런 사건들이 동유럽에서 소련이 무력으로 시민들의 요구를 짓밟은 사건들과, 중국의 [[문화대혁명]]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공산당과 공산주의에 대해 회의를 품게 한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바람의 방향이 바뀐 것'''. [[베트남]]과 [[쿠바]]에서 [[공산주의]]가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것이 미국에게 실점이 되었을지는 몰라도 소련에게 득점이 되지는 않았다. 결국 약체화된 서구 각국의 공산당은 1970년대 경기침체를 겪으며 등장한 [[신자유주의]]의 역습에 버티지 못하고 줄줄이 백기를 들었고[* 그나마 프랑스 공산당은 사회당과 손을 잡아 1981년에 드디어 1940년대 이후 오랜만에 집권하긴 했지만 연립대상인 사회당에 밀려 당세가 크게 쇠퇴하였다. 지금은 타 좌파세력과 손을 잡아도 하원에서 '''단 10석'''을 확보하는 정도.[* 참고로 프랑스 하원 총의석은 577석] 한때 100석 넘게 확보했을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 동유럽 공산국가도 1989년 도미노처럼 붕괴하고, 소련마저 1991년 홀라당 망하면서 공산당의 수명도 다하게 되었다. 서유럽 최대의 공산당이던 [[이탈리아 공산당]](PCI)이 공식적으로 해산하고, [[좌파민주당(1991년)|좌파'''민주당''']]으로 재창당을 선언한 것이 하이라이트.[* 이 때 해산을 결정한 마지막 전당대회가 볼로냐에서 열렸고, 그 때문에 아직도 유럽 각지에서 '''볼로냐 꺼져''' 등의 낙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래도 몇 년 뒤에 드디어 만년 야당신세에서 벗어나 집권하긴 했다. 상대당이 '''베를루스코니'''라는 게 문제였지만...] 그리고 공산당의 역사에서 가장 중대하고 위험한 사건이 하나 터지고 말았다. 그게 바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인데 이 사고가 나는 바람에 소련은 혼비백산했고 이 사고를 수습하느라 사람도 너무 많이 죽고 돈도 너무 많이 탕진하고 말았다. 다른 많은 이유들이 있었지만 어떻게든 이를 악물고 버티고는 있었는데 이 사건이 결정타가 되어 소련은 점점 삐걱거리기 시작하다가 결국 1990년을 기점으로 소련은 붕괴되고 말았으며 이에 따라 냉전은 종식되었다. 그런즉, 1990년을 기준으로 그 이전까지는 서방의 자본주의의 맞수로서의 기능을 지녔지만 그 이후에는 그저 명맥만 이어나갈 뿐이 되었다. 공산당의 붉은 옷이 군복이었다가 한낱 [[코스튬 플레이]]어의 아이템이 되고 만 것이다. 물론 현재까지도 각국에 공산당은 잔존하고 있으며, 공산주의 몰락 이후 [[자본주의]]가 급격히 도입되면서 그 부작용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동유럽에서는, 공산당이 다시 세력을 키우거나 당명을 바꿔서[* 루마니아 사회민주당, 불가리아 사회당, 폴란드 민주좌파연합, 체코 보헤미아 모라바 공산당, 슬로바키아 방향-사회민주주의, 헝가리 사회당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 정당들중에서 체코를 제외하면 모두 사민주의로 방향을 수정했다.] 다시 집권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그러나 스탈린주의 혹은 현실사회주의라는 사상적 지향 자체가 대중적 기반을 상실하고, 노조 관료 내지는 진보적 소부르주아 지식인들의 덕질 대상으로 전럭한 상황에서 남아있는 공산당이 과거의 공산당과 같다고 볼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과거 공산당이 차지하고 있던 극좌 포지션은 전부 다 [[트로츠키주의]] 내지는 '스탈린에 비판적이면서 트로츠키주의도 아닌' [[레닌주의]] 정당 혹은 정치세력이 다 털어 갔다(...) 정말 근본적 사회변혁을 추구하는 극좌적 지향과 강령을 갖고 활동하고, 또 그런 성향의 대중들에게 지지를 받는 정당 혹은 정치세력은 전부 다 그쪽 성향이다. '''쉽게 말해 극좌 성향 대중들은 아무도 공산당 지지하지 않는다!''' 즉 공산당 입장에서 보면, 리즈시절 자기네들의 최대 라이벌들에게 집을 털린 셈이다. 비록 2008년 금융위기 이후로 사회주의 운동이 세계적으로 다시 고양되고 있지만, 그 속에서 공산당의 자리는 없는 거나 다름이 없다. 공산당한테 '수정주의자'라고 욕 먹던 좌익 개량주의자들이나, 아니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트로츠키주의자'라고 욕 먹던 비스탈린계 레닌주의 정치세력이 21세기의 사회주의 운동을 양분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닌주의가 스탈린주의와 트로츠키주의로 well-partition 가능한 것은 아니다. 스탈린은 스탈린대로 까면서 트로츠키에 대해서도 극좌 모험주의라며 비판하는 양비론적 레닌주의자들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남한 운동권의 경우 양비론적 레닌주의가 가장 우세하다.] 서유럽에 남아있는 공산당의 경우를 보면, 기존에 주장하던 공산주의는 망했는데 [[생태주의]]나 [[페미니즘]]과 같은 새로운 진보적 가치를 지향하자니 다른 좌파 그룹들에 비해 너무 구닥다리인 데다 과거의 실패가 있어서 사람들이 안 쳐다보는 곤란한 상황이다. 동유럽의 공산당은 확고한 강령과 특정한 사상적 지향이 있다기보다는 개량주의적인 정책 좀 들고 나와서, 공산주의 시절을 '좋았던 옛날'로 추억하는 이들의 표를 노리는 보수파 정당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이래저래 상황은 영 좋지 않은 편이다. 앞서 말했듯 진짜 '공산주의'적 소신과 지향을 가진 사람들이 안 찍는(...) ~~동유럽에서는 공산주의자가 공산당을 안 찍습니다!~~ 당연하게도 그 자리는 동유럽에 진출한 트로츠키주의 혹은 비스탈린 레닌주의 정당이나 단위들이 차지하고 있다. 1차 인터내셔널 시절 그 자체부터 대양과 대륙을 넘나들며 지긋하게도 싸워온 아나키스트들도 그 특유의 의회 정치 불참여를 불구하고 남유럽이나 중남미 몇몇 나라에서 재야 노동, 진보 운동권에서 여전히 독자적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보면 이건 아예 권력을 잡아본적도 없는 배다른 형제격 원쑤에게도 밀린 셈이다. 독일의 [[좌파당(독일)|좌파당]]이 구 동독의 공산당([[독일 사회주의통일당]])을 계승하였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독일 사회민주당]]에서 탈당한 인사들이 주축이 된 [[빅 텐트]] 정당에 가깝다. 2000년대와 2010년대 전반기에 걸쳐 중남미 국가에서 좌파정당들이 세를 넗히며 칠레, 브라질,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우루과이, 페루, 파라과이에서 공산당이 주요 중도좌파 내지 좌파정당들과 연합하며 장관직을 내기도 했지만 '''하나같이 공산당이 주도해서 정권을 잡은건 아니기 때문에''' 큰 존재감은 없다. 이 와중에 현재의 '''[[중국 공산당]]'''과 같은 미묘한 변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단 현재까지는 소수의 집단지도층이 주도하여 국유 경제를 바탕으로 자본주의적 요소를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개발독재 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 [[일본 공산당]]은, 과거에는 급진 폭력혁명 노선을 통한 사회주의로의 경착륙을 추구했지만 60년대 이후로 평화혁명을 통한 사회주의로의 연착륙를 추구하고 있다. 2013년 이후로 꾸준히 10%~15% 정도의 득표율을 가지고 있는,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민주적 공산당이다.--사실 위 문단 설명대로 보면 동구권 노인정이 아닌 진짜 '공산당' 중에선 냉전 이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공산당이라 봐도 된다-- 사실 엄밀하게는 네팔은 민주적 공산당인 [[네팔 공산당(마오주의 센터)]]이 집권하고 있어서 맞다고 보긴 힘들다. 미국의 공산당은 사회당(1972년 해체)과 달리 아직도 존재하는 정당이지만, 전성기에 비하면 엄청나게 쇠퇴한 데다, 현재 하원 한석도 차지하지 못하는 약소정당 중 하나다. 선거제도가 개편된다면 모를까, 양당체제가 확실히 잡혀 있는 현재 미국 정치계에서의 입지는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다.[* 자유지상주의 우파 정당인 자유당이나 녹색주의를 내세우는 녹색당도 지방의회 선거에서나 겨우 당선자를 내는 수준으로, 중앙선거에서 당선자를 내는 건 꿈같은 이야기다.] [[네팔]]에서는 [[네팔 공산당(마오주의 센터)]]이 네팔의 왕정 전복과 민주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마오주의 공산당에 마르크스 레닌주의 공산당과 [[주체사상]] 공산당까지 있어 여러 공산당이 경쟁하는 구도이다. 현재 네팔, 가이아나, 페루에서는 공산당이 다당제 선거를 통해 집권하고 있다. 공산주의가 독재라는 주장에 대한 명확한 반박으로 널리 쓰인다. 그 이외에도 [[몰도바]]와 [[키프로스]]에서도 공산당이 집권한 예가 있다.[* 몰도바 공산당은 공산당이라기보다는 친러당이라고 해야 할 것이고, 키프로스 '공산당'의 진짜 이름은 노동인민진보당(AKEL).]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