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과도교정 (문단 편집) ==== [[일본어]] ==== 번역투를 바로 잡고자 [[수동태|수동형]]을 능동형으로 바꾸다가 [[오역]]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일본어]]를 [[한국어]]로 번역한 글을 교정볼 때 나타나기 쉬운 문제인데, 원문이 외부의 힘을 받아 벌어지는 자연 현상에 관한 설명이라면 문맥상 '~되었다' 같은 수동형 표현이 자연스러우나 이를 일본어투로 오해하여 '~했다'로 바꾸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무생물이 마치 스스로 움직인 것처럼 보이는 이상한 문장이 나올 수도 있다. 심지어 준 사람이 받은 사람이 뒤바뀌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를테면 '''사쿠라'''가 친구 '''루피'''에게서 선물을 받은 이야기를 쓸 때 당연히 '사쿠라는 루피에게 선물을 받았다.'라고 글을 쓴다. 즉, 이 문장에서 선물을 받은 사람은 사쿠라이다. 하지만 교열자가 원문이 일본어라는 점을 지나치게 의식하여 '받았다'를 '주었다'로 고치다 보니 ''''루피에게 선물을 주었다.''''라는 문장으로 바뀌어 졸지에 선물을 받은 사람이 루피로 바뀐다는 것이다. 흔히들 '''수동형'''은 한국어를 망치는 일본어투 표현이라고 오해하지만 이는 사실과 꽤 다르다. [[국립국어원]]의 질문·답변 게시판인 '온라인 가나다'에서 검색해 보면 이런 질문들이 많이 있는데, 질문자가 일본어투로 의심한 수동형 문장의 상당수는 한국어 구조상 충분히 가능한 문장이라는 답변이 올라온 사례가 많다. 앞서 나온 예문은 굳이 능동형 문장으로 바꾸고 싶으면 '루피는 사쿠라에게 선물을 주었다.'로 주어를 바꾸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본문이 사쿠라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거라면 능동형이고 수동형이고를 떠나서 굳이 저런 식으로 문장을 바꿀 필요가 없다. 사쿠라가 물건을 '''받았다'''는 사실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쿠라는 루피에게__서__ 선물을 받았다.'로 바꾸는 것도 괜찮다. 그리고 사실 '받다'는 타동사에 더 가깝다. 이러한 오해가 빚어지는 이유는 한국어 운동가들이 일본어를 배우지 않은 세대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을 하려다 보니 '웬만한 수동형은 일본어투로 의심하고 뜯어고쳐라'라고 한 것인데 아래 세대에서 확대 해석하여 수동형은 무조건 능동형으로 바꿔야 하는 것으로 잘못 인식했기 때문이다. 위 세대 지식인들은 기본 일본어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일본스러운 것인지를 나름대로 정확히 판단할 수 있지만 일본어를 의무로 배우지 않은 아래 세대들은 해당 분야에 무지한 상태에서 지레짐작을 하기 쉽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빚어진다. 또한 세간의 통념과는 달리 일본어에서는 ~する(~하다)라고 능동형으로 쓰는 단어를 한국어에서만 '-되다'라고 하는 때가 있다. 한자어 단어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사례인데, 사실 한국어에서도 과거에는 '전염', '당선', '오염' 같은 단어를 '전염하다', '당선하다', '오염하다'라는 식으로 썼다. 이는 해당 단어들이 자동형 동사이므로 여기에 '-되다'를 덧붙이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국어학자인 이수열이 〈우리말 바로쓰기〉라는 저서를 통해 집중 거론한 문제이니 참고하길 바란다[* 다만 이 책도 [[해외]]를 일제 잔재라 하는 등, [[옥에 티|일부 부정확한 일본어 잔재설이 존재하긴 하지만]], 당시에는 고문헌 연구가 미진해서 [[국립국어원]]에서도 그런 오해를 했던 시절임을 참작해야 한다. 이후 국립국어원은 역사학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사전을 수정했다. 그래도 저자가 일제강점기에 교육받은 세대인지라, 한자나 외국어에 무지한 강사들과는 달리, 어떤 것이 일본식이고, 어떤 것이 한국식 문장인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참고로 2021년에 향년 93세로 별세했다.[[https://www.hani.co.kr/arti/society/obituary/1009148.html|링크]]]. 따라서 일본어 문장을 번역기로 돌렸을 때 '전염하다', '당선하다', '오염하다'라고 나오는 것은 절대로 일본어투가 아니며 오히려 한자어를 기존의 용법에 맞게 쓴 것이다.[* 이처럼 일본인이 한국인보다 한자어를 이전의 전통에 맞춘 경우도 많다. [[자문]] 같은 단어는 일본에서는 전통적 의미로 쓰이지만 유독 한국어에서만 반대 의미로 쓰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