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과학자 (문단 편집) == 과학자들간의 논쟁과 대립 (과학자들의 연구방법) == 과학자들의 논쟁과 대립은 그들을 우리가 더욱 신뢰할 수 있게 만든다. 이런 끝없는 토론을 통해 수많은 이론을 수도 없이 검증하여 더더욱 진실에 근접한 이론을 만든다. 이런 [[과학 공동체]](science community)의 역할은 현대과학의 지적 성실성과 신뢰성을 담보하는 데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일부 식자들은 과학 공동체의 활동을 [[과학적 방법]]의 일부로서 넓게 정의하는 경우도 있다. 즉 어떤 실험이 방법론적으로 철두철미하게 진행되었다 하더라도 동료에 의해 그것이 재현되고 평가되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다. 이런 과정에서 나온 게 바로 [[동료평가]](peer review), 영향력 지수([[IF|impact factor]]) 같은 용어들이다. 과학자들 사이의 문제제기는 가장 일반적인 경우 방법론적인 측면을 공격한다. [[사회과학]] 분야의 간단한 예를 들어보자. ||한 과학자가 자신의 이론에 기초한 새로운 [[금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들을 1주 후 조사해 보았더니 70%가 금연에 성공했다! ▶ 그러자 대번에 반박이 들어왔다. 고작 1주만큼의 금연은 누구에게나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이 과학자는 1년 전에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들을 조사했더니 60%가 금연에 성공했다고 자신의 이론을 방어했다. ▶ 곧 다시 문제제기가 들어왔다. 프로그램 비참석자들도 이 정도쯤은 할 수 있다는 것.[* 어렵게 말하면 [[통제집단과 실험집단|대조군으로서 통제 집단을 정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런 실수는 하도 초보적이라 사실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대략 어떻게 서로 태클을 거는지 보여주기 위해, 여기서는 그냥 그렇다고 치자.] 이 과학자는 이런 프로그램을 이수한 경험이 없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5%만이 금연에 성공했다고 다시 방어했다. ▶ 또 다른 이의가 제기되었다. 어차피 금연 프로그램에 참석했다는 것은 곧 그 사람들이 동기부여가 되어 있다는 뜻이므로 금연 성공 가능성도 더 높다는 것.[* 다시 말하면 외생변인 통제의 문제. 이건 실제로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 중에 가장 애쓰는 부분이다. [[변인]] 항목 참고.] 이 과학자는 대조군으로서 기존에 시행중인 금연 프로그램과 비교해 보았다. 통제집단의 금연 성공률이 15%로 나타났음을 들어 그는 다시 자신의 이론을 방어했다. ▶ 그러나 또 누가 태클을 걸었다. 애초에 금연이라는 개념에 대한 정의 자체가 문제가 있다는 것. 그는 통제집단에서 흡연 담배 수를 현저하게 줄인 사람들이 금연 성공집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주요 개념, 단어에 대해 적어도 실험 내부에서의 명확히 범위를 규정하고 정의를 내려야 한다. 이를 '조작적 정의'라고 한다. 이런 조작적 정의는 과학 이론이나 실험뿐 아니라 '토론' 같은 곳에서도 중요하게 사용된다. 이를테면 [[학교폭력]]이라는 단어에 대해 '법적 정의'를 따라 토론할 것인지, 아니면 신체적 폭력만을 다루어 토론할 것인지(협의적) 아니면 학생이 원하지 않는 모든 상황에 강제적으로 빠지게 되는 상황도 학교폭력으로 취급해 토론할 것인지(포괄적)를 설정하여야 한다. 보통 인터넷상의 토론 [[병림픽]]은 이게 안 되어서 [[섀도 복싱]]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논리적 오류/비형식적 오류]]에서 '언어적 오류'를 참조해 보면 좋겠다.] ▶ 학계의 다른 연구자는 금연 성공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 자기보고(self-report)에 의존한다고 비판하며, 참가자가 [[거짓말]]을 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 다른 연구자는 [[통계]]의 맹점에 의거해 비판을 가했다. 기존 시행중인 금연 프로그램의 참가자와 해당 과학자가 제시한 금연 프로그램의 참가자의 [[표본조사|구성이 적어도 상당한 유사점을 가지냐]]는 것이다. 이를테면 해당 과학자가 제시한 금연 프로그램을 A 프로그램이라 하고, 다른 금연 프로그램을 B 프로그램이라고 가정하자. 그런데 A 프로그램에는 '기관지 확장증', '천식', '폐암'등의 호흡기 질환자가 많이 참석한 반면 B 프로그램에는 신체가 건강하나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이럴 경우 상식적으로 보면 호흡기 질환자들이 생활의 불편, 심지어 생명의 위협을 느끼기 때문에 A 프로그램이 B 프로그램보다 성공적이지 못해도 금연 성공률은 더 높게 나오게 된다. 그리하여 이 과학자는 자신의 연구에서 먼저 금연에 대해 엄밀하게 조작적 정의를 시도하고, 자신의 이론이 반영된 금연 프로그램이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질문지 외에도 주위 사람들의 증언이나 일정 기간의 관찰, 사전 검진 소견과 사후 검진 소견에서의 생리적 수치의 변화 등 다각적인 방법[* 학계에서 [[삼각검증]]이라고 불리는 방법이다. 보듯이 대충 준비해서는 학계의 까다로운 평가를 통과하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과학 분야의 대학원생들이 제일 먼저 배우는 것이 바로 [[연구방법론]]이다.]을 사용했고 통계적으로도 표본을 신뢰도 있게 설정하였다. ▶ 그러나 저널 에디터가 또 트집을 잡았다. ......(이하 생략)|| 실제 과학자들이 현장에서 일하는 과정(=실험을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은 거의 대부분 이와 같은 양상을 띠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상호간의 인신공격,~~ 이메일 교류, 소포 교환, [[연구투명성|데이터 공개]], [[연구윤리위원회]] 심사 등등 각종 활동들이 포함된다. 이 바닥도 알고 보면 뭐 하나 업적 쌓기엔 이래저래 어지간히 스트레스 쌓인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논문을 발표하려는 과학자는 마치 청문회에 불려나가는 정치인이 그렇듯이(…) 있는 힘을 다해 자신의 논문을 방어할 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과학자들의 논쟁과 대립에서 '''통계'''는 절대적으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고, 이 통계는 과학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학문에도 이용되고 중요시되는데다가 통계의 해석이나 표본 추출 등에서 얼마든지 장난질이 가능하기 때문에 굳이 과학이 아니라도 이런 대립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가령 예를 들어 한국에서 "40대 미만 인구에게 세금을 부과해 걷어 40대 이상 인구에게 월 10만원씩을 지급한다면 사회적으로 행복해진다고 느껴지시나요?"라는 설문을 만들어 통계를 낸다고 가정하자. 사실 이 설문 문항의 경우 공정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문항은 아니며, 정상적인 학자라면 당연히 말도 안 되는 설문 문항이라고 할 것이다. 왜냐하면 40대 이상 인구에게 월 10만원을 준다고 정직하게 말한 반면, 40대 미만 인구에게 걷을 세금을 수치적으로 명확히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40대 이상의 인구에게 월 10만원씩을 지급하기 위해서, 실제 40대 이상의 인구가 더 많기도 하기에 40대 미만 인구에게 월 50만원 이상 세금을 부과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수혜층이며 40대 미만의 세금 부과에 찬성하던 40대 이상의 설문 대상자라도 '너무 잔인하다.'며 충분히 반대할 수 있다. 하지만 예시의 편의를 위해 이렇게 설정하도록 하자. 여기선 설문 질문의 공정성 문제가 아니라 표본 설정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여튼 한국의 40대 이상의 인구가 40대 미만의 인구보다 많기 때문에 답은 사실 뻔하다. 하지만 통계의 표본을 40대 미만 70%, 40대 이상 30%으로 설정해 설문조사대상 1000명 중 40대 미만이 700명, 40대 이상이 300명으로 설정한다면? 그러면 당연히 설문 결과에서 '불행해진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룰 것이다. 40대 이상의 인구가 더 많은데도 말이다. 하지만 표본을 고려하지 않으면 이 통계의 결과를 통해 저 명제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생각해버리기 쉽다. 때문에 공정하고 보편적인 표본의 수집이 중요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