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괌 (문단 편집) == 역사 == [include(틀:오세아니아의 역사)] 괌에 [[원주민]] 차모로족이 살기 시작한 건 기원전 2천년경부터로 추정된다. 외부 세계와의 접촉은 [[1521년]]에 세계일주 항해 중이었던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이곳에 도착하면서부터이다.[* 이런 연유로 섬의 서남부에 마젤란 기념비가 조성되어 있다.] 이후 근처의 [[사이판]], [[필리핀]] 등과 함께 300년 넘게 [[스페인]] 식민지로 있다가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의 결과 스페인이 패배하면서 미국령이 되었다.[* 이 전쟁의 결과로 스페인에서 미국령으로 넘어간 지역들이 괌 말고도 꽤 많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푸에르토리코]], [[필리핀]]이 있다. 필리핀은 미국의 군정 하에 들어갔다가 [[2차 대전]] 당시 일본 점령기를 거쳐 종전 후 결국 독립을 했지만 푸에르토리코는 괌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미국의 속령으로 있다.] 이 미국-스페인 전쟁 당시엔 황당한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전쟁이 시작된 지 한참이 지나도록 스페인 본국은 괌의 행정 당국 및 주둔 부대 등에게 전쟁이 일어났다는 사실 자체를 알리지 않았다. 그래서 괌 점령을 위해 출항한 [[미 해군]] [[순양함]] USS 찰스턴함이 괌에 위치한 스페인 육군의 산타크루즈 요새에 포격을 가하자, 괌의 스페인 관료들은 '''미 해군이 사절로 방문하여 [[예포]]를 쏜줄 알았다'''. 스페인 대표들은 미군 함대에 와서 예포(...)를 쏴 준 것에 감사하며 우리 스페인도 답례로 예포를 쏴 줘야 하는데 사정상 많이 늦어질 것이라며 양해해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찰스턴함이 요새에 쏜 포탄이 제대로 맞질 않았던 것도 괌 측이 예포라고 착각할 만한 이유였다. 이에 황당한 찰스턴함은 난처해 하다가 '이미 전쟁이 시작되었으며 우리는 괌을 점령하기 위해 온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날 스페인 행정 당국 및 주둔 부대는 찰스턴함에서 보낸 [[미합중국 해병대]]와 승조원을 차출해 편성한 [[해군 육전대]]에게 정식 항복했고 모두 포로가 되었다. 괌이 [[스페인]]에서 [[미국]]으로 넘어갈 때, 바로 옆 동네인 [[북마리아나 제도]][* 마리아나 제도에서 최남단에 위치한 제일 큰 섬인 괌을 제외한 북쪽의 10여개의 섬들을 일컫는 말이다. 즉 북마리아나 제도에 괌을 더하면 마리아나 제도가 되는 것. 북마리아나 제도의 섬들은 괌과 역사적/정치적으로 견해가 다른 부분이 꽤 있다. 북마리아나 제도의 섬들 중 제일 유명한 섬은 괌 만큼이나 관광지로 잘 알려진 [[사이판]]이다.]는 이 당시 미국을 도왔던 [[독일 제국]]에게 매매 형식으로 할양되었다. 이후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북마리아나 제도는 독일의 적국이었던 [[일본 제국]]에게 점령되어 [[위임통치]]령으로 [[남양 군도|국제적 인정까지 받았으며]] 일본은 [[태평양 전쟁]] 개전 직후 [[제1차 괌 전투|미국령 괌을 공격하여 짧은 전투 끝에 점령하였다.]] 그러나 이후 미국은 반격을 개시하여 일본에게 점령된 괌을 회복하면서 원래부터 일본령이었던 북마리아나 제도까지 점령했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2차 대전 종전 후 미국이 [[신탁통치]]를 하다가 1975년 주민투표를 통해 아예 공식적으로 미국령으로 들였다.] [[태평양 전쟁]] 전부터 [[일본]]의 [[식민지]](위임통치령)였던 북마리아나 제도와는 달리, 괌은 1898년부터 미국령이었다가 개전 직후 일본에 점령된 섬이었던 탓에 현지 주민들에 대한 [[일본군]]의 탄압이 극심했다. 게다가 당시 괌 현지 주민들을 심문하고 탄압하기 위해 통역관으로 내세운 것이 북마리아나 제도에 살던 차모로인들이었으니[* 남양군도의 차모로인들은 일본어와 차모로어를 모두 알았기에 일본 측에서 그들을 통역관으로 내세운 것이다.], 괌 주민과 북마리아나 제도 주민 사이의 거리감은 더 커지게 되었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양쪽 주민들의 사이가 미묘하게 안 좋다고 한다. 미국 정부 입장에선 괌과 북마리아나 제도를 합해서 '마리아나'라는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만들고 싶지만, 북마리아나 제도와 괌 주민들은 서로 합쳐지는 것을 극구 반대하고 있어 지지부진한 상황. 태평양 전쟁 때 뿐만 아니라 [[냉전]] 시기,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괌은 동아시아-서태평양 방면 [[미군]]의 중요 전략 거점으로서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구글 지도]]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 괌은 [[동남아시아]], [[대만]], [[중국]], [[북한]] 등을 장거리 [[폭격기]] 및 [[순항미사일]]로 모두 커버할 수 있는 절묘한 위치에 있어 그 중요성이 남다르다. 특히 [[필리핀]] 미군 기지 등이 축소/해체되고 [[21세기]] 들어 [[중국]]의 군사력이 크게 강화되며 그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는 기지이기도 하다. 섬 북부에 위치한 앤더슨 공군기지는, 2008년 2월 23일의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추락 사고로 유명해진 감이 있다.[* 이는 B-2 폭격기의 유일한 추락사고이기도 하다.] 이 앤더슨 공군기지는 미 본토 [[미주리]]주의 화이트맨 공군기지, [[하와이]] [[호놀룰루]]의 히캄 공군기지, [[인도양]] 한복판의 영국령 [[디에고 가르시아]] 공군기지 등 B-2를 운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지들 중 하나이다. [[2012년]] 이후 [[주일미군]] 재편안에 따라 [[오키나와]] 주둔 [[미합중국 해병대|미 해병대]]가 2024년 ~ 2025년 경 이 섬으로 옮겨 오게 된다. 1960년 당시 괌의 [[인구]]는 66,740명에 불과했으나 지속적인 인구 증가로 1979년에는 10만 명을 돌파하였고 현재는 16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북마리아나 제도는 괌과 반대로 인구가 점점 감소 중에 있는 상황. [[닉슨 독트린]]을 괌 독트린이라고도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