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구품관인법 (문단 편집) === 훈위의 성립 === 향품이라는 것은 당장은 기가의 관품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지만, 향품이 필요한 것은 9품 이상 곧 유내관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그런데 향품 5품인 자는 9품관으로 기가하는데 대하여 향품 6품 이하의 자는 9품관 이하가 없기 때문에 동일하게 9품관으로 기가하게 되면, 장래는 모르지만 기가 때에는 향품 5품과 향품 6품 이하 사이에는 경중이 없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이에 대한 해답은 원칙적으로는 간단하게 할 수 있다. 그것은 단순히 기가만이 아니라 기가와 함께 이후의 경로가 대체로 정해져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향품 6품인 자는 5품 이상의 경우와 같이 어떤 독자적인 경로에 따라 6품관까지 도달한다. 이와는 달리 만일 향품 9품인 자가 있으면 그는 주어진 9품관에 나아간 채 그것으로 일생을 끝마쳐야 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향품 5품인 자와 6품 이하인 자의 구별은 어디에 있었을까? 그것은 아마 같은 9품 안에서 향품 5품인 자가 나아갈 관과 6품 이하인 자가 나아갈 관 사이에 큰 선이 그어져 있고, 이 선이 훨씬 위쪽의 6품관까지 연장되어 있었다. 이 선은 귀족제도가 발달하면서 바로 사회 계급의 단층선으로 변화한다. 곧 이 선의 오른쪽은 사인, 특히 한사가 나아갈 관이고, 이 선의 왼쪽은 서민이 연공(年功)에 의해 나아가는 것이 허락된 관이다. 이때 고려해야 할 것은 9품관 아래에 유외관(流外官)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유외관은 말할 나위도 없이 서민이 나아가는 지위이다. 시대가 지나면서 귀족제도가 성장하지만, 동시에 사서선이 크고 힘차게 당겨지게 되었다. 바꿔 말하면 서인에서 상승하여 나아가는 관직은 6품 이하의 한쪽 구석에 갇히게 되고 그밖의 관직과는 단절되어 일종의 특수 구역을 형성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특수한 구역의 관직은 이윽고 훈위 또는 훈품이라 불리고 2등에서 6등까지 5단계로 나누어져서 훈2품, 훈3품 이하 훈6품으로 불리게 되었다. 이렇게 사서선의 좌측 아래의 모퉁이에 자리한 훈위라는 것은 원래 유외관이 6품 이하의 향품을 받아 나아가야 하는 지위였지만 훈위가 성립하면 훈위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향품이 필요없게 되었다. 사족은 정문으로 들어가 품관이 되지만, 서민은 통용문으로 들어가 훈위에 나아간다. 그리고 귀족이 세습적인 것과 마찬가지로 훈위라는 지위도 점차 특정의 가문에 정해지는 경향을 낳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