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국(요리) (문단 편집) === 한국에서 국 요리가 발달한 이유 === 한국은 [[온돌]]로 난방문화가 발전하였고 구들장을 데우기 위한 열이 항상 있었으므로 이 난방열을 아궁이에서 조리열로 이용하여 국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었다. 한국 음식에서 국 요리가 발전한 가장 큰 이유는 오래 전부터 국 요리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마실만한 물, 즉 [[단물]]을 구하기 쉬웠기 때문이다. 일단 먹을 수 있는 깨끗한 물을 구하는 것 자체도 어려웠고, 현시대 상수도 시설이 전국에 완비된 선진국가 중에서도 석회암질 토지위에 세운 유럽 나라들은 광물질이 많이 함유된 물 즉, [[센물]]이 나와서 그 물을 식수로 쓰는 것이 매우 어려운 탓에 [[맥주]], [[포도주]] 등을 음용수 대체로 썼던 역사가 있고[* 하지만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견해가 제기되었다. 자세한 것은 [[맥주]] 및 [[포도주]] 문서 참고.], [[비누]]가 잘 풀리지 않는 탓에 빨래조차 힘들어 가정에서 연수기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는 데 반해 한반도는 그런 수질관리의 개념이 없던 전근대시대에도 국물요리를 잘만 먹었고, 상수도의 현대화가 이뤄진 국가중에서도 웬만큼 관리잘된 상수원의 수돗물을 그대로 찬물 원샷해도 되는 나라는 전세계에 한국, 일본 외에 몇 없다. 그만큼 한반도땅이 수질, 음용수의 경도면에서는 이득이었던 셈이다. 한반도가 화강암지대라 지하수에 석회침전이 상대적으로 적고, 원래도 빗물이 그대로 강에서 바다로 쓸려내려가는 지형이다보니 빗물을 그대로 식수로 쓸 수 있을만한 환경이었던 것. 혹자는 국물의 존재 이유를 설명하는 방법 중 하나로 자포니카 [[쌀]]을 꼽는 경우가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먹는 자포니카 [[쌀]]은 [[녹말|전분]]이 많아서 끈기가 많기 때문에 먹다 보면 목이 막히므로, 끈기를 씻어내기 위해 국물이 필요하다는 것. 국 없이 마른 반찬만으로 밥을 먹다 보면 국물이 있었으면 하고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이건 그냥 국물을 먹어버릇하는 식습관 때문이다. 일본 역시 전통적인 일식 상차림에는 설령 가짓수는 적을 지 몰라도 항상 국물 종류가 포함된다.[* 심지어 맛의 달인 등에서는 이 곁들이 장국이 일식의 꽃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분류상 고급 요리에 속하는 가이세키부터가 메뉴를 순서대로 한가지 씩 맛본 후 식사는 밥과 국, 절인 야채로 하는 형식이기 때문. 중국집 코스요리 식사 파트에 가장 기본 메뉴인 짜장 짬뽕 나오는 것과 비슷하다.] 그러나 이 가설의 경우 똑같은 종류의 쌀을 먹어도 국물요리가 일본에 비해 더 많은 이유까지를 설명하기는 어렵다. 중국의 경우에는 국물 요리의 가짓수는 많으나 '국물에는 재료의 나쁜 것들이 녹아있다'는 인식으로 국물은 마시지 않는게 보통이다.[* 중국의 국물 요리는 재료를 삶아 익히고 양념을 해서 맛을 더하기 위함이며 밥의 끈기를 없애기 위해서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죽하면 [[중국 요리]]인 [[마라탕]]을 두고 '마라탕 국물도 먹을 놈'이라는 말까지 있을 만큼, 국물을 마시는 것을 나쁘게 본다. 한국의 기후, 경제상황과도 관계가 있다. 섬나라인 덕분에 한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드문 일본이나 국토가 넓어서 다양한 기후를 지닌 중국에 비해 한국은 겨울에 한랭건조하며, 게다가 동위도 지역 중에서도 추운 편에 속한다.[* 겨울에 한국보다 확실하게 추운 나라도 몽골 정도이며, 미국, 캐나다, 러시아, 중국은 지역별로 크고 작은 차이가 있어서 국가 전반적으로 따졌을 때 한국보다 춥다고 보기는 어렵다.][* [[임진왜란]] 때 왜군들 중엔 한국의 겨울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나머지 겨울을 대비하지 못한 채 동사한 경우도 많았다. 근현대에도 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치른 [[미군]]이 겪어본 전장 중 제일 추웠을 때가 [[한국전쟁]] 때였을 정도이다.] 그래서 그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뜨거운 국물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혹한기에 뜨뜻한 흰쌀밥을 오이냉국과 먹는다고 한다면 생각만 해도 춥고 안 어울리지 않는가?[* 단, 하계 음식의 대명사인 [[냉면]]은 원래 더운 온돌방 안에서 더위를 식히고자 육수에 살얼음이 생기도록 한겨울 밖에서 자연적으로 얼려먹은 겨울 음식이었다. 그래서 모든 찬 음식이 여름의 전유물이 아닌 것이다. 겨울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 음식을 먹는다는 게 뭔가 굉장히 이상하지만, 이는 [[경신 대기근]]을 거치며 확산된 난방 시스템인 [[온돌]]이 오늘날의 [[보일러]]와 달리 온도를 원하는 대로 낮추기가 어려운 구조였으며, 대부분의 조선인들이 지친 근육을 뜨끈한 방바닥에서 이완시키기를 즐겼기 때문이다.] 뜨끈하고 짭짤한 국물은 탄수화물인 밥과 잘 어울리니 국을 선호하는 것은 결국 한국의 기후와 큰 연관이 있다. 마침 [[온돌]] 문화도 발전해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또한 한국은 기후상 조선 후기에야 [[이모작]]이 가능해지는 등 이웃 중국, 일본에 비해서는 식량 생산량이 적은 편이었다. 그런 면에서 국물 요리는 양을 불리기에 적합한 방법이다. 실제로 국물요리 문화는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의 [[보르시]], 중국 북동부의 [[훈툰]]과 같은 만둣국류 요리 등 춥고 비교적 식량생산이 힘든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중국, 일본에 비해서 국물 요리가 발전할 가능성이 더 높은게 아닐까하는 추정이 있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