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국궁 (문단 편집) == 배우는 단계 == 국궁을 배워보고 싶다면, 각 지역마다 꼭 하나씩은 있는 국궁활터를 찾아가면 된다. 서울, 수도권부터 지방까지 웬만한 구, 군 단위마다 --의외겠지만-- 활터가 존재한다. 이렇듯 배울만한 곳은 꽤 있지만... 실제로 쏘는 데에는 상당한 숙련이 필요하다. 보통 145m 사대에서 쏘기에 장력이 몇 십 파운드는 되기 때문에[* 숙련된 사람들은 40파운드대, 심지어는 38파운드 활로 원사를 할 때도 있다. 이쯤되면 건장한 사람은 깍지 없이 당길수도 있지만 이걸로 원사를 해서 맞히는 건 그야말로 테크닉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의외로 힘과 기술을 많이 요하기 때문. 세상에 안 힘든 일 없다지만 장난감으로 생각하고 입문했다가는, 생각보다 만만찮은 활에 좌절할 수도 있다. 물론 활터에 찾아가 처음 찾아왔다고 하면 요식으로 30여 분 간단히 쏘는 법을 가르쳐 준 뒤, 실제 화살을 걸고 쏠 수 있게 해주는 곳도 더러 있다. 이 경우에는 양궁 과녁이나 스티로폼을 덧댄 훈련용 과녁이 있는 발시 및 근사 훈련장을 따로 만들어서 해결한다. 그러나 처음을 잘못 배울 경우, 자세가 잘못되어 손목 안쪽이 피멍투성이가 되는 등 대세 흥미를 잃을 수 있으므로, 도전해보고 싶다면 인내를 갖고 배워보도록 하자. 일단 원사가 가능한 40-60파운드대 활을 당길 수 있게 되어도 안전사고를 내지 않을 만한 실력이 되어야 사대에 설 수 있게 허락해주는 경우도 있다. 서울 내 활터로 예를 들자면, 황학정은 도서관 및 학교와 붙어있기 때문에, 황학정에서는 사대에서 안전하게 습사 가능한지 검증하는 시험을 따로 본다. 석호정은 원사하다가 삐끗하면 화살이 숲 속으로 그대로 사라져버리며, 육사 국궁장(화랑정)은 알다시피 엄연히 군사시설(...)인 사관학교 내부에 있어서 잘못 쏘면 상당히 골치아파진다. 사실 활터의 진입장벽이 높기때문에, 나이가 어린 학생등은 쉽게 접근하기는커녕 아예 회원 자체로 받아주질 않는다. 사실 받아주더라도 구세대의 문화를 견디기가 힘들다. 이 또한 현재 활터문화의 문제 중 하나로, 국궁의 존속을 위해서는 반드시 고쳐나가야 할 문제다. 현대인들은 활쏘기를 재미있는 취미이고, 스포츠라고 여기나, 국궁장에서는 궁도는 예절이면서 또 운동이라고 묘사한다. 딱히 활쏘기만의 예절이 있는 것은 아니고 후배가 선배에게 깍듯하게 하거나 사대에 줄 맞추어 서는 것 등을 예절이라고 말을 한다. 그래서 궁도장에선 나이가 어린 사람일수록 부담이 집중된다. 단순히 운동을 즐기고 싶더라도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한다. 사범 또는 구사가 신사에게 무례하고 일방적이어도 달리 해결할 길이 마땅치 않다. 승단이나 경기에 관심이 없는 입문자에게 경기복부터 구매하게 하거나 높은 파운드의 활을 다루게 하여 다치게 하는 일도 발생한다. 때문에 나이 최소 50대 이상이고, 시간과 여유가 있는 사람이 국궁장을 즐기는 편이다. 현재는 많이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접장이 되기까지 계속 비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신사가 사대에서 과녁에 1발 명중하면 초시례라고 하여 국궁장에 한턱을 쏘거나 또는 국궁장에 기부를 해야 한다. 이런 식으로 2발, 3발, 1순 5발을 모두 맞추어 접장이 될때까지 계속 비용이 들어간다. 3발 삼중례부터 시작하거나, 또는 5발 오중례때 돈을 내는 등 국궁장 마다 다르다.이런 부분은 회원 가입할때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잘 알아보는 것이 좋다. * 집궁 처음 활을 잡는 것을 국궁 용어로 '''집궁'''이라 한다. 집궁례를 치르는 활터도 있지만 보통은 생략하는 듯. 집궁을 한 신사[* 新射. 지역 국궁장에 입회한 신입회원을 의미한다.]는 우선적으로 '''활줄 매기와 풀기''' 등 기본적인 장비 사용법과 '''[[궁도구계훈|]]''',[* 4자성어로 이루어진 9가지 원칙이다. 습사시엔 입을 열지 말것, 남의 활을 당기지 말 것 등 예절 위주의 내용이다.] '''[[집궁제원칙|]]'''[* 유명한 문구이며 [[최종병기 활]]에도 등장한 전추태산 발여호미라는 말이 여기 들어있다. 활을 잡았다면 어떻게 해야 바른 자세로 과녁을 맞힐 수 있는가 하는 내용이다.] 등 국궁의 기본부터 배우고 시작한다. * 빈활 당기기 본격적으로 초보자용 활(대략 20 ~ 30파운드)[* 온깍지학교 활터에서는 20~30파운드대 활로 살을 쏘아 150m거리의 과녁을 맞춘다. 물론 20파운드대 활로 맞출려면 기예에 상당히 능숙해져야한다.]을 사용하여 빈활을 당기는 단계를 시작한다. 아마도 시위를 끝까지 당기지 못하고 팔이 떨리는 자신을 보며 옛 궁수들의 마음을 느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참고로 18~20 파운드 정도 되는 활은 초등학생들이 대회에서 사용하는 수준의 강도밖에 되지 않는데, 자세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으면 성인 남성이라도 끝까지 당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는 국궁이 팔만을 써서 당기는 것이 아닌, 하반신의 지지와 등근육, 뱃심 등 포괄적으로 힘이 들어가야 하는 운동이기에 그렇다. 여하간 이런 식으로 겨우 궁력(활을 당기는 힘)이 길러지면 단계적으로 더 강한 새로운 활(40 ~ 50파운드)을 써서 다시 이 단계를 밟는다. 그동안 쓰지 않던 근육을 계속해서 써야 하니 팔과 등이 쑤시고, 깍지의 도움을 받는다 해도 엄지손가락에 걸리는 장력이 장난이 아닌지라 상당히 고달프다. 게다가 살을 직접 내지도 않고 설령 시험삼아 몇 발 쏴본다 한들 아직 자세도 제대로 잡히지 않은 신사들은 과녁 가까이 살을 보내는 것 조차 어렵기 때문에 상당히 지루한 과정이기도 하다. 젊은 신사들은 이 과정을 이기지 못하고 그만 두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한다. 어느 정도 궁력을 완성시켰다 판단될 때, 사범[* 보통 5단 명궁으로 구성되는 국궁장에서 '''유일하게''' 신사를 가르칠 수 있는 지위를 가지는 직책. 사두(射頭) 라고 부르는 국궁장도 있다.]님의 허가를 통해 '''주살'''을 내는 단계에 들어간다. *고침(稁砧)쏘기 고침(稁砧)이란 볏짚을 엮은 것이다. 고침(稁砧)쏘기는 볏짚을 묶은 것에 활을 쏘아 궁체와 활쏘임을 연습하고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볏짚에 꽂히는 화살 기울기를 통하여 궁체가 어떻게 잘못 되었는지 유추 할 수있다. 과거에는 볏짚을 묶어서 사용하였으나 현재 국내에서는 주로 폼타겟을 이용하거나 안전그물망 혹은 특수그물망으로 제작된 솔포를 이용하여 고침(稁砧)쏘기를 연습한다. 동아시아에서 활을 쏘는 기본 연습 법 중 하나이며 집궁 순간부터 활을 놓을 때까지 계속 연습하는 법 중 하나이다. 다만, 고침(稁砧)쏘기를 하지 않는 국궁장도 상당수 존재한다.(아마 궁체보다는 과녁을 잘 맞히면 그만이라는 풍토가 영향을 준듯 하다.) * 주살내기와 첫 습사 '''주살'''이란, 줄+살의 합성어로 줄을 매달아 회수하기 편하게 만든 화살을 말한다. 본격적으로 사대에 오르기 전에 주살을 내게 되는데, 최초로 살을 매겨 쏴봄으로서 사대에서의 두려움을 줄이고 완전히 당겨 활시위를 놓는 연습을 하는 일종의 트리거 훈련 방식이 되기도 한다. 한번 쏘고 나서 회수가 편리하기 때문에 진짜 화살을 쏘게 된 때에도 자세 연습을 위해 한번쯤 쏴보는 것도 좋다. 그렇게 주살연습을 어느 정도 끝내면 드디어 첫 사대에서 습사(習射)를 실시할 수 있다. 기본 자세를 숙지하고 성실하게 연습에 임했다면 빠르면 한 달 안에 과녁 근처로 화살을 보낼 수 있는 실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과녁을 정확히 조준하고 명중시키기 위해서는 또 다시 연습이 필요하며, 적어도 수 개월은 꾸준히 습사를 실시하여 자세를 완벽히 몸에 익혀야 비로소 원하는 방향으로 살을 보낼 수 있게 된다. * 자기수련 이후 습사를 시작하여 평균 1순[* 국궁에서의 1세트는 순(巡)으로, 5발을 1순으로 한다..] 중 2발 정도 맞히게 되면 자신과의 싸움 단계가 된다. 국궁은 대련이고 뭐고 없는 철저히 1인 무예기에 좀 외로울 수도 있다. 자세를 제대로 잡고 마음을 다스리며 호흡도 다스리는 훈련을 하는 것이 일상이 될 것이며, 결국에는 계속 쏴보면서 연습하는 게 제일 좋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다사다성(多射多省)'''이라 했다. 그래도 한계의 벽에 부딪혀[* 이쪽 용어로 "활병"이 난다고 한다. 보통 자의식 과잉이나 자세 불량 등으로 인한 한계점이 생기는 경우가 잦다.] 나아갈 길이 없다면, 선배 '''접장'''[* 동학당의 포접제에서 온 말로, 첫 몰기를 한 궁사에게 주는 명예 호칭. 처음 뵙는 국궁인들끼리 예의상 쓰는 표현이기도 하다.]님들이나 사범님께 여쭈는 편이 좋다. 경험자의 말을 따른다는 점도 있지만, 자신의 잘못은 남이 보는 눈이 가장 정확하기 때문이다. 열심히 연습하여 1순을 전부 명중시키게 된다면 축하한다. 당신은 드디어 '''몰기(沒技)'''[* 본래는 무과 시험에서 유엽전(柳葉箭), 편전(片箭), 기추(騎芻), 정량궁(正兩弓) 등 각 활쏘기 과목에 정해진 화살의 수를 모두 맞추는 일을 의미하는 말이었으나, 무과 시험이 폐지되고 유엽전 쏘기만 겨우 맥을 이은 지금은 1순 5발을 모두 과녁에 명중시킨 것을 의미하는 말로 축소되었다.]를 한 것이다. 몰기한 신사는 '''접장'''이 되어 승단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승단을 하는 데 별다른 제한은 사실상 없지만 이 정도의 실력은 되어야 승단에 용이하다.[[http://www.hwanghakjeong.org/pro/bbs/board.php?bo_table=06_1|활 수련에 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