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국민교육헌장 (문단 편집) === 반발과 탄압 === >{{{#!wiki style="text-align: center" __우리의 교육지표__}}} >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 한마디로 인간다운 사회는 아직도 우리 현실에서는 한갓 꿈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현실을 바로 알고 그것을 개선할 힘을 기르는 일이야말로 인간다운 인간을 교육하는 길이다. 그러나 이러한 교육 역시 이 사회에서는 우리 교육자들의 꿈에 머물고 있다. [[갑질|사람이 사람을 마구 누르고]] [[환경 오염|자손 대대로 물려줄 강산을 돈을 위해 함부로 오염시키는]] 풍조가 만연한 가운데, 진실과 인간적 품위를 존중하는 교육은 나날이 찾아보기 어려워져 가고 있다. 무상 의무교육은 빈말에 그치고 중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도 과밀 교실과 이기적 경쟁으로 몸과 마음을 동시에 해치고 있으며 재수생 문제와 청소년 범죄는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사회문제가 된지 오래다. 그리고 온갖 시련과 경쟁 끝에 들어간 대학에서는 진실이 외면되기가 일쑤요 소중한 인재가 빈번이 희생되고 교육적 양심이 위축되는 등 안타까운 수난을 거듭하고 있다. >대학인으로서 우리의 양심과 양식에 비추어 볼 때 오늘의 교육의 실패는 교육계 안팎의 모든 국민으로하여금 자발적인 일치를 이룩할 수 있게 하는 민주주의에 우리 교육이 뿌리박지 못한 데서 온 것이다. 국민교육헌장은 바로 그러한 실패를 집약하는 본보기인바, 행정부의 독단적 추진에 의한 제정 경위 및 선포 절차 자체가 민주 교육의 근본 정신에 어긋나며 일제하의 교육칙어를 연상케한다. >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강조되고 있는 형태의 애국, 애족 교육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난날의 세계 역사 속에서 한때 흥하는 듯하다가 망해버린 국가주의 교육 사상을 짙게 풍기고 있는 것이다. 부국강병과 낡은 권위주의 문화에서 조상의 빛난 얼을 찾는 것은 잘못이며 민주주의에 굳건히 바탕을 두지 않은 민족중흥의 구호는 전체주의와 복고주의의 도구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 또한 능률과 실질을 숭상한다는 것이 공리주의와 권력순응을 조장하고 정의로운 인간과 사회를 위한 용기를 소홀히하는 결과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민주주의 교육이 선행되지 않는 애국 애족 교육은 진정한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민주주의의 실천이 결핍된 채 반공만을 앞세운 나라는 다 공산주의 앞에 패배한 역사를 우리는 알고 있지 않은가. >이 땅에 인간다운 사회를 실현하고자하는 우리는 격동하는 국내외의 역사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슬기롭게 생각하고 용기있게 행동할 사명을 띠고 있다. 이에 우리 교육자들은 각자가 현재 처한 위치의 차이나 기타 인생관, 교육관, 시국관의 차이를 초월하여 다음과 같은 우리의 교육지표에 합의하고 그 실천을 다짐한다. > >1. 물질보다 사람을 존중하는 교육, 진실을 배우고 가르치는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 교육의 참 현장인 우리의 일상생활과 학원이 아울러 인간화되고 민주화되어야 한다. >2. 학원의 인간화와 민주화의 첫걸음으로 교육자 자신이 인간적 양심과 민주주의에 대한 헌신적 정열로써 학생들을 가르치고 그들과 함께 배워야한다. >3. 진실을 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대한 외부의 간섭을 배제하며 그러한 갑섭에 따른 대학인의 희생에 항의한다. 특히 구속 학생의 석방과 제적 학생의 복적을 위해 우선적으로 노력한다. >4. 3.1 정신과 4.19 정신을 충실히 계승 전파하며 겨레의 숙원인 자주 평화 통일을 위한 민족 역량을 함양하는 교육을 한다. > >{{{#!wiki style="text-align: center" 1978년 6월 27일}}} >{{{#!wiki style="text-align: right" 전남대학교수 일동[br]김두진, 김정수, 김현곤[br]명노근, 배영남, [[송기숙]][br]안진오, 이방기, 이석인[br]이홍길, 홍승기}}} ^^[[:파일:우리의 교육지표 사건1.jpg|이미지1]] [[:파일:우리의 교육지표 사건2.jpg|이미지2]]^^ 당시의 대학 교수나 지식인들이 몇 번 비판한 적은 있었는데, 바로 구속 수감 조치되었다. 1978년 6월 27일 당시 [[전남대학교]] 문리과대학 국문학과 [[송기숙]] 교수를 비롯한 11명의 교수들이 교육 민주화를 주장하는 '우리의 교육지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이를 지지해서 일어난 6월 29일 학생들의 시위가 있었다. 성명서 발표 직후 교수 11명 전원이 당시 [[중앙정보부]]에 연행되고 전남대학교와 [[조선대학교]] 학생들이 29일 교수들의 석방과 민주화를 외치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다. 이 사건으로 관련 교수들은 대통령 [[긴급조치]] 제9호 위반으로 구속, 또는 전원 해직됐으며 학생들 또한 30여 명이 구속되고 제적·정학을 당했다. 성명서는 당초 전국의 교수들이 참여키로 계획됐으나 사전 발각 조짐이 감지되면서 [[전남대학교]] 교수 11명만의 서명으로 [[AP통신]]과 [[아사히 신문]] 등 국내외 언론에 공개됐다. 덤으로 "왜 충만 강조하고 효(孝)는 없느냐" 라고 문제 제기한 교사도 있었는데 역시 구속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