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규동 (문단 편집) == 규동의 한국 상륙 == 과거 [[요시노야]]는 강남역에 한국 지점을 내고 시장 확대를 노렸으나[* 정확히는 일본 본사가 아니라 미국 요시노야가 한국에 진출했다. 그래서 간판 메뉴도 '동'이 아닌 '볼'(bowl)로 씌여 있었으며(예: 규동→비프볼), 일본에는 없던 닭고기 덮밥이 있었다.], 당시 한국인들은 일본 음식이 생소했고 밑반찬들을 따로 주문해야 한다는 창렬함 때문에 인기가 없었고 철수하기 몇 달 전에 '''비벼 먹지 마세요'''라는 문구 때문에 손님이 더욱 끊기게 되어서 망했다.[* 타누키 돈부리에서도 같은 캠페인을 하고 있다.] 한국인은 이런 덮밥류 음식은 뭐든지 비벼 먹는 것을 선호하지만 일본인들은 음식을 비비는 것을 상스럽게 여겨[* 다른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수저 없이 맨손으로 밥을 집어먹는다'''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상스럽게 생각한다.] 규동을 비벼 먹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했다. 사실 요시노야 규동은 밥이 많고, 고기가 적은 편이라 비벼 먹긴 좀 그렇다. 보통은 기호에 맞춰 소스를 듬뿍 넣어 주기 때문에 그다지 비벼 먹을 필요는 없다. 고기 한 점, 밥 한 번 이런 식으로 먹어야 한다. 밥이 고기 밑에 깔려 있어서 젓가락만으로 먹기엔 의외로 어려울 것 같아도 익숙해지면 괜찮다. 먹는 방식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수저의 차이도 한국 진출 실패의 원인이 되었다. 한국인들은 [[숟가락]]으로 밥을 먹지만 일본인들은 [[젓가락]]을 주로 사용한다. [[일본]]의 규동집에 가면 숟가락이 안 나온다. 규동뿐 아니라 텐동, [[가츠동]], 차슈동 등 웬만한 덮밥 메뉴에서는 숟가락이 잘 나오지 않는다. 물론 규동집에 숟가락이 있기는 있는데, 규동을 먹으라고 있는 게 아니라 대부분의 규동집에서 규동 말고도 카레라이스나 마츠야 같은 경우 한국의 [[비빔밥]]을 모티브로 만든 비빔동[* 고추장과 김치가 들어가 있어 한국인들의 입맛을 겨냥한 메뉴나 다름없었지만 없어졌다.] 같은 메뉴가 있는 등 숟가락이 필요한 메뉴를 따로 판매하기 때문에 숟가락이 구비되어 있기는 있다. 그러므로 규동 시켜놓고도 숟가락을 달라고 하면 주기는 준다. 일본에서 한국인이 많은 신오쿠보 등지에서는 규동집에서 숟가락을 달라고 하면 [[유학생]]이고, 먹기 전에 비비기까지 하면 관광객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저렇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서는 덮밥을 비벼도 별 신경 안 쓴다. 규동을 비벼 먹어보고 싶은데 눈치가 보여서 일부러 신오쿠보의 규동집에 가서 비빈다는 일본인도 가끔 있다. 망한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 음식이 먹기에는 불편해도 최소한 한국 사람들의 입맛에 맞았으면 어떻게 성공했을지도 모르겠으나 달고 짜고 느끼한 일본식 쯔유 소스가 매운 음식에 길들여진 한국인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물론 여기서 파와 마늘을 넣어버리면 한국에도 흔해 빠진 불고기덮밥이 되는 건 둘째 치고 물론 일본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별로 거부감이 없을 수도 있으나 당시 많은 한국인들의 입맛에는 별로 익숙하지 않은 맛이었다. 당장 해외 음식에 익숙해진 세대들이 많은 2020년대에도 일본으로 해외여행을 가면 일본 음식들이 너무 짜고 달아서 입맛에 안 맞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은 판국에 90년대 한국 사람들이라면 더 이상 설명 할 필요도 없다. 또한 밑반찬들을 그냥 제공해 주는 것이 아니라 돈 주고 사 먹어야 하는 창렬함을 보였다. 일본에서야 이것이 보편적인 관행이지만 밑반찬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한국에서는 창렬로 보일 수밖에 없었다. 즉, 당시 대중들이 보기에는 불고기 덮밥과 비슷하면서도 느끼하고, 가격대도 비싼 규동을 먹어야될 이유가 없던것이었다. 사실 요시노야의 한국 진출이 실패했던 이유들 중에는 하필 제휴를 맺은 회사가 '''[[두산|두산그룹]]'''이었다는 점이다. 당시 두산그룹은 [[낙동강 페놀 유출사건]]으로 인해 기업 이미지가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였는데 그런 기업이 일본 음식을 들여왔다고 하니 당시 대중들의 인식이 어땠을 지는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여기에 [[1997년 외환 위기]]까지 겹치면서 두산그룹이 소비재 관련 사업을 모두 정리하는 바람에 규동은 한동안 대한민국에서는 잊혀진 일본 음식이 될 뻔했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일부 라멘집 등에서만 먹을 수 있었으나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규동집도 다시 활성화되었다. 상기한 요시노야의 실패를 교훈 삼아 한국인 입맛에 맞는 매운맛 규동이나 소고기를 더 많이 얹어주는 규동이 등장하기도 했고, 가게에 따라서는 비빔밥 형식으로 각종 비빔밥용 야채와 비빔밥용 고추장 소스까지 얹어주는 데까지 있다. [[오뚜기]]에서 "건더기가 풍부한 규동"이라는 즉석 식품 형태의 규동도 나왔다. 국물이 흥건하다는 점만 빼면 나름 규동 맛을 잘 살려냈다. 아주 간단한 요리이니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다. [[쯔유]]를 섞은 물에 양파와 고기를 조리기만 하면 끝이다.[* 쯔유가 없다면 간장을 써도 되며, 양념이 흥건하지만 않으면 된다. 고명의 경우는 정석인 초생강과 날계란 외에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규동을 만들고 싶다면 혼다시 혹은 가쓰오 국물이나 흑설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것들을 빼면 그냥 한국식 불고기덮밥이 돼버린다. 백종원 맛간장 레시피가 딱 가정용 쯔유 레시피랑 비슷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