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금강저 (문단 편집) == 상세 == 금강저는 본디 [[인드라]]의 번개를 상징하지만, 도대체 금강저의 어디가 번개라는 것인지 의아할 수도 있다. [[파일:Iupiter_Smyrnensis.jpg|width=300]] 위 이미지는 1680년 소아시아의 스미르나(Smyrna), 현재의 튀르키예 [[이즈미르]](İzmir)시에서 발견된 대리석 [[제우스]] 입상이다. 제작시기는 2세기 중엽으로 추정하는데, 제우스가 오른손으로 쥔 절굿공이(?)가 번개를 형상화한 것이다. 인도가 아니라 그리스 신상이긴 하지만, 금강저가 어떻게 나왔는지 미루어 짐작해볼 수는 있다. 인도 신화에서 강력한 무기로 등장한 번개를 형상화한 것에서 의미가 더욱 커져서, 모든 잡상과 번뇌를 무너트리는 지혜와 마음의 힘 또한 상징한다. 그래서 [[불교]]에서도 금강저의 상징성을 받아들였는데, 특히 [[밀교(불교)|밀교]] 계통에서 즐겨 사용한다. 밀교 수행자가 특정한 수행을 하려면 금강저를 손에 쥐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한다. 일본 진언종의 개창자인 [[구카이]](空海 774-835) 대사는 당나라에서 [[밀교(불교)|밀교]]를 배우고 일본으로 돌아오면서 금강저 안에 부처의 [[사리(불교)|사리]]를 넣어 더욱 강력한 법구(法具)를 만들고자 하였다.[* 이 금강저는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었다.] 가지 개수에 따라 각기 다르게 부른다. 가지가 1개라면 독고저(獨鈷杵), 3개라면 삼고저(三鈷杵), 5개라면 오고저(五鈷杵), 9개라면 구고저(九鈷杵)라고 부른다.[* 저(杵)는 절굿공이나 방망이를 가리키는 단어. 고(鈷)자는 넓적다리 고(股)로 쓰기도 한다.] 그 외 자세한 설명을 바란다면 한글대장경 중 소바호동자청문경(소파호동자청문경)이라는 불경을 보길 바란다. [[파일:external/www.haeinsamuseum.com/thumb.jpg]] 해인사 성보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금강저[[http://www.haeinsamuseum.com/webbase/relic/sub2.asp?seq=52|출처]] 일반적인 금강저와는 달리 극도로 장식화된 독특한 형태이다. 우리나라에도 밀교가 들어와 활동하던 [[신라]], [[고려]] 때 만든 금강저, 요령(鐃鈴)[* 종 모양을 한 금속 방울에 손잡이를 달아서, 사람이 손잡이를 쥐고 흔들면 안에 있는 탁설(鐸舌)이라는 조그만 쇠붙이가 안에서 부딪혀 소리를 낸다.]의 손잡이를 금강저 모양으로 만든 금강령이 다수 남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이런 유물을 볼 수 있다. [[http://blog.daum.net/cj2614/6253871|간략한 금강저와 금강령의 설명]] [[파일:external/pds.joins.com/htm_201408223358a010a011.jpg]] 2012년, 서울 [[도봉서원]] 터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금강령(왼쪽)과 금강저(오른쪽). 12세기 이전 유물로 추정하는데, 특히 금강령은 그 수준이 뛰어나 국보나 보물로 지정될 만하단 평가를 받았다. 엉뚱하게 서원 터에서 고려시대 불교 유물이 발굴된 까닭은 원래 그 자리에 영국사(寧國寺)라는 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위 사진에 나온 금강저와 금강령 등 출토품 10점은 2021년 8월 '서울 영국사지 출토 의식공양구 일괄'이란 명칭으로 [[대한민국의 보물|보물]]로 지정되었다. 인도에 수출한 [[K-9 자주곡사포]]의 인도 정식 도입명이 K-9 VAJRA-T, 즉 K-9 금강저이다. 앞서 말했듯이 와즈라(VAJRA)를 직역하면 번개라는 뜻도 되므로, K-9의 원래 이름인 '썬더'를 적절히 번역하면서 의미를 더욱 살린 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