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금관국 (문단 편집) === 건국 신화 === >처음에 천지가 열리니, 이안(利眼)이 비로소 밝았네. >비록 인륜(人倫)은 생겼지만, 임금의 지위는 아직 이루지 않았네. >중국은 여러 대를 거듭했지만, 동국(東國)은 서울이 갈렸네. >계림(鷄林)이 먼저 정해지고, 가락국(駕洛國)이 뒤에 경영(經營)되었네. >스스로 맡아 다스릴 사람 없으면, 누가 백성을 보살피랴. >드디어 상제(上帝)께서, 저 창생(蒼生)을 돌봐 주었네. >여기 부명(符命)을 주어, 특별히 정령(精靈)을 보내셨네. >산속에 알을 내려보내고 안개 속에 모습을 감추었네. >속은 오히려 아득하고, 겉도 역시 컴컴했네. >바라보면 형상이 없는 듯하나 들으니 여기 소리가 나네. >무리들은 노래 불러 아뢰고, 춤을 추어 바치네. >7일이 지난 후에, 한때 안정되었네. >바람이 불어 구름이 걷히니, 푸른 하늘이 텅 비었네. >여섯 개 둥근 알이 내려오니, 한 오리 자줏빛 끈이 드리웠네. >낯선 이상한 땅에, 집과 집이 연이었네. >구경하는 사람 줄지었고, 바라보는 사람 우글거리네. >다섯은 각 고을로 돌아가고, 하나는 이 성에 있었네. >같은 때 같은 자취는, 아우와 같고 형과 같았네. >실로 하늘이 덕을 낳아서, 세상을 위해 질서를 만들었네. >왕위(王位)에 처음 오르니, 온 세상은 맑아지려 했네. >궁전 구조는 옛법을 따랐고, 토계(土階)는 오히려 평평했네. >만기(萬機)를 비로소 힘쓰고, 모든 정치를 시행했네.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으니, 오직 하나이고 오직 정밀했네. >길 가는 자는 길을 양보하고, 농사짓는 자는 밭을 양보했네. >사방은 모두 안정해지고, 만백성은 태평을 맞이했네. >갑자기 풀잎의 이슬처럼, 대춘(大椿)의 나이를 보전하지 못했네. >천지의 기운이 변하고 조야(朝野)가 모두 슬퍼했네. >금과 같은 그의 발자취요, 옥과 같이 떨친 그 이름일세. >후손이 끊어지지 않으니, 사당의 제사가 오직 향기로웠네. >세월은 비록 흘러갔지만, 규범(規範)은 기울어지지 않았네. >----- >元胎肇啓, 利眼初明. >人倫雖誕, 君位未成. >中朝累世, 東國分京. >雞林先定, 駕洛後營. >自無銓宰, 誰察民氓. >遂兹玄造, 顧彼蒼生. >用授符命, 特遣精靈. >山中降卵, 霧裏藏刑. >内猶漠漠, 外亦冥冥. >望如無象, 聞乃有聲. >羣歌而奏, 衆舞而呈. >七日而後, 一時所寧. >風吹雲卷, 空碧天青. >下六圎卵, 垂一紫纓. >殊方異土, 比屋連甍. >觀者如堵, 覩者如羹. >五歸各邑, 一在兹城. >同時同迹, 如弟如兄. >實天生徳, 爲世作程. >寳位初陟, 寰區欲清. >華構徴古, 土階尚平. >万機始勉, 庻政施行. >無偏無儻, 惟一惟精. >行者譲路, 農者讓耕. >四方奠枕, 萬姓迓衡. >俄晞薤露, 靡保椿㱓. >乾坤変氣, 朝野痛情. >金相其躅, 玉振其聲. >來苖不絶, 薦藻惟馨. >日月雖逝, 䂓儀不傾. >---- >《[[삼국유사]]》 가락국기 사서에는 크게 두 가지 건국신화가 전하고 있는데 하나는 [[삼국유사]]에 수록된 [[구지가]]와 얽힌 6개의 알 신화다. 대략적인 그 내용은 서기 42년, [[김해]]는 본래 9명의 간(干)이 추장으로서 지역을 다스리고 있었는데 [[구지봉]]에서 사람들이 모여 [[구지가]]를 부르며 춤을 추자 하늘에서 알 6개가 내려왔고, 그 알 중 가장 먼저 깨어난 이가 [[수로왕]]이며 나머지 5개의 알에서 태어난 아이가 각자 나머지 5개 가야소국의 왕이 되었다라는 것이다. 다른 출생 신화로는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 [[최치원]]이 썼다는 《석이정전》을 인용한 기록에서 나오는데 여기서는 천신 이비가지와 [[가야산]]신 [[정견모주]] 사이에서 [[반파국]]의 초대 국왕인 [[이진아시]](뇌질주일), 금관국의 [[수로왕]](뇌질청예) 형제를 얻었다는 것이다. 전자가 철저히 김해 금관국 중심적인 서사로 김해 가야계 후손 측의 전승으로 보이며 기존 세력(9간)을 바탕으로 이주민 세력(수로왕)이 추대를 받았고, 6가야연맹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보여 [[통일신라]]나 [[고려]]시대에 원형을 일부 잃은 것으로 보인다. 후자는 가야산신 정견모주로 표현된 고령의 토착 재지세력이 중시되고 있고, 옛 강국 김해의 역사성은 형제라는 설정으로 어느 정도 인정하지만 고령 반파국을 형으로 설정하는 등 반파국이 강국으로 오른 후기 가야의 판도를 반영한 계열 신화의 전승으로 추정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