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금성 (문단 편집) == 기타 == 상당히 특이한 점이 많은 행성이기도 한데, 태양계에서 '''1 행성년이 1 행성일보다 작은''' 유일한 행성이다. 즉, 금성에서 살면 하루가 지나기 전에 1년이 먼저 지난다는 소리로, 공전 주기가 자전 주기보다 짧다는 뜻이다.[* 다만 금성은 자전과 공전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하루를 116일(1 금성년은 224일)이라고 계산할 수도 있다.] 평균 기온도 태양계에서 가장 높다. [[자전축]]이 '''177.3도'''로 180도에 가깝게 뒤집혔기 때문에 다른 행성들과 달리 시계 방향으로 자전한다. 따라서 '해가 서쪽에서 뜬다'는 속담은 금성에서는 맞는 말이 된다. 금성이 만들어질 때 같은 공전 궤도를 돌고 있던 또 다른 행성이 합쳐졌거나, 외계에서 소행성이 날아와 충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반대로 돌아갔다는 설이 있다. 이 중 전자의 경우 지구와 동일 궤도에 있던 다른 행성이 충돌해 달이 형성되었다는 설과 비슷하다. 이 두 가지 가설은 [[천왕성]] 같은 자전축이 비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행성에도 적용되며, [[태양계]]가 만들어질 때 행성들의 재료들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고 있었다는 가설을 기반으로 한다. 쉽게 말하자면 작은 나선은하 모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나이가 태양계의 타 행성과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크레이터]]의 깊이가 그렇게 깊지 않다. 왜냐하면 너무 뜨거워서 땅이 흐물흐물 녹아버리기 때문이다. 젤리나 녹은 고무 위에 난 자국이 비교적 빨리 메워진다는 걸로 이해하면 된다. 물론 개수로 치면 금성도 다른 행성들 못지 않다. 지구와 물리량이 매우 비슷한데, 크기와 지각 구성 물질도 지구와 비슷하다. 흔히 지구랑 비슷한 행성은 화성인 줄 알지만 사실 금성이 지구에 더 가깝다. 태양과 달을 제외하면 지구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천체이기도 하고, 태양계 행성들 중 지구와의 평균거리도 가장 가깝다. 금성의 환경이 인간 친화적이었다면 우주 개발의 방향은 화성이 아니라 금성으로 향했을 것이다. 거리가 가깝고 태양광으로 전력을 쉽게 공급 받는 것은 우주탐사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단지 지구보다 [[태양]]에 가까웠다는 이유 때문에 불지옥이 된 불운한 행성이기도 하다. 금성은 행성 형성 초기 과정에서 태양에 가까워서 냉각이 느렸고, 대기 중의 수증기가 [[바다]]가 되어 떨어지기 전에 태양의 강력한 [[자외선]]에 대기 중에 있던 수증기가 모두 분해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파일:attachment/금성/venus-magneto.gif]] 금성은 지구와 달리 행성자기장이 매우 미약하다. 이는 금성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지구가 별종인 것이다. 태양계의 지구형 행성들(내행성들) 중에 지구처럼 강한 행성자기장을 가진 것은 지구밖에 없다. [[지구자기장|지구의 자기장]]은 지구형 행성 중에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가스형 행성의 자기장 못지 않게 예외적으로 강한 게 특징이다. 지금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이 자기장 덕분이다. [[파일:BKwwB4r.gif]] 실제 금성에는 증기의 형태로 남아있는 수분조차 거의 없는데, 그 이유는 지구와는 달리 금성의 자전이 워낙 느려 자기장이 별로 형성되지 못한 탓에 태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태양풍]]을 막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태양풍은 대전 입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액체성 외핵의 대류 활동과 빠른 자전 속도에 의한 다이나모 현상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자기장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대단히 크다고 한다. 지구도 [[지구자기장]]이 없었다면 일찌감치 금성이 됐을 거라고. 정기적으로 불어 닥치는 [[태양풍]]은 태양계 최고의 자연 재해로 악명 높다. 유인 우주선 계획이 지지부진한 이유나 인공위성의 트러블도 보통 이것 때문이다. 이 태양풍의 부산물이 바로 [[오로라]]다. 보기에는 예쁘지만 그 안에는 생물을 전자레인지 속의 음식물처럼 만들어 버릴 흉악함이 있다. 태양풍이 제대로 부는 날에는 지구에도 온갖 전자기기들이 작동되지 않는 등 난리가 나곤 한다. 즉 [[자기장]]이 거의 없었던 금성은 가벼운 수증기는 모두 태양풍에 휩쓸려 금성 너머로 날아가버려서, 무거운 [[황산]] 등의 물질들만 남아 대기를 형성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근래의 연구 결과다. 기압이 90기압이나 되는 것도 지구라면 액체나 고체 상태로 있을 물질들까지 400도가 넘는 높은 온도 때문에 죄다 증발해서 대기에 머무르는 상태로 행성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금성이 지금의 모습이 된 과정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이 설명할 수 있다. ||행성 생성 → 자전 속도가 느려서 자기장이 만들어지지 않음 → 자기장 실드가 없어져서 태양풍에 취약해짐 → 정기적으로 태양풍이 불어와서 수분을 모두 증발시키고 이산화 탄소를 만듦 → 잇따른 [[화산]] 활동으로 대량의 이산화 탄소와 황산이 대기 중에 떠돎 → 대기 중의 이산화 탄소로 인해서 온실 효과 발생 → 이하 무한반복 || 알렉산드로 코레이아와 자끄 라스카르의 수치 해석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태양계 생성 초기, 행성간 중력 섭동과 두꺼운 대기에 의한 조석력으로 금성의 느린 역행 자전이 설명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최근에는 자전 속도보단 '''금성의 내부에서 대류가 발생하지 않아 자기장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금성의 자전 속도가 느리긴 하지만 자기장을 형성시키기엔 충분하다는 것. [[지구]] 같은 경우에는 외핵과 내핵의 온도 차이로 인해 대류가 발생한다. 하지만 금성은 지질 활동이 일어나지 않아 내부의 열을 방출할 수 없기 때문에, 외핵과 내핵의 여부와는 상관 없이 미칠 듯이 뜨거워 내핵이 금속 상태로 존재할 수 없으며 대류가 일어나지 않는다. 아니면 애초에 [[화성]]처럼 이미 핵이 식어버렸을 가능성도 있다. 혹은 [[지구자기역전|지구의 자기장 역전]]처럼 금성도 자기장 역전 중이라는 의견도 있다. 지구 기준에서 금성의 궤도를 관측하면 마치 [[오각성]](펜타그램)을 그리는 듯한 궤도를 관측할 수 있다. [[https://youtu.be/fFDBeTdPKig|이를 그래픽으로 표현한 예시 영상]]. 국기 등에 잘 쓰이는 오각별은 원래 금성을 상징하는 표식에서 나왔다. [[오컬트]]에서 오각성이 자주 나오는 데에는 금성과도 관계가 있다. 러시아 베네라 탐사 계획을 통해 금성에서도 [[번개]]가 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히는 탐사선이 [[천둥]] 소리를 녹음해서 지구에 전송했다. 물구름부터 황산구름까지 몇 겹의 구름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목성]] 같이 기체로 이루어진 행성에도 번개가 치는데, 두꺼운 대기층을 가진 금성에도 번개가 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파일:1-superhurrica.jpg]] 태풍도 존재한다. 극지에 생성된 태풍인데, 지구 허리케인 크기의 4배를 자랑한다. 길이는 약 2100km. 이런 초대형 태풍의 원인은 느린 자전 때문이다. 바람도 상당히 강하여 풍속 300km/h 이상이 상당히 흔한 편이다. 물론 죄다 황산 구름으로 된 데다 기압까지 90기압이니 엄청난 위력의 허리케인일 것이다. 1 m^^2^^ 넓이의 면적에 가하는 압력을 계산해보면 대략 45톤의 풍압이 가해진다.[* P = 0.5*대기밀도*속력^^2^^*저항계수(1이라고 가정).] 1m^^2^^에 1톤이 작용할 때가 10기압이니, 무려 '''450기압'''이라는 무시무시한 수치. 금성의 느린 자전 속도는 [[태양]]에 의한 기조력과 두꺼운 대기에 의한 마찰, [[지구]]를 비롯한 행성간 중력 섭동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했다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006년 10월 칼텍의 알렉스 알레미와 데이비드 스테벤손은 수십억 년 전 금성은 최소한 한 개의 위성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는 연구를 발표하였다. 허나 지구와는 다르게 첫 대충돌 이후 또 다른 행성이 충돌해서 금성의 자전축을 아예 뒤집어버렸다. 자전축이 뒤집어지면서 위성과 금성 사이에 발생한 기조력으로 인해 위성이 운동량을 잃고 금성에 충돌해서 결국은 위성이 사라지게 되었다. 2019년 9월에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과학연구소의 마이클 웨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으로부터 금성은 약 7억년 전 대격변을 겪기 전만 해도 20억~30억년에 걸쳐 물을 유지할 만큼 온화한 날씨를 갖고 있었고, 7억년 전까지는 유지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1096468|#]] 거기에 약 7억~7억 5천만년 전 금성의 80% 지역에서 바위들이 이산화 탄소(CO₂)를 배출하는 대격변을 겪지 않았다면 지금도 온화한 기후를 유지하고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금성이 현재 지구가 받는 태양 복사열의 두 배에 가까운 양에 노출돼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도 사실 온화한 기후를 가지는 게 가능하다는 것이다. 약 42억년 전 금성이 형성된 직후 급속한 냉각기가 끝나고 대기는 이산화 탄소로 가득 차 있었지만, 이후 30억년 간 지구와 같은 길을 걸었다. 약 7억년 전쯤부터는 지금의 지구처럼 [[이산화 탄소]]와 [[메탄]]은 대기에 소량만 남고 [[질소]]가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급속한 화산 활동으로 암석들이 CO₂를 배출하면서 온실 효과가 급격히 진행되었다. [[마그마]]가 표면에 닿기 전 굳으면서 CO₂를 다시 흡수하지 못하게 된 것.[* 지구와 금성이 이산화 탄소 농도가 급격히 낮아진 데에는 규산염의 생성이 큰 역할을 했다. 한 마디로 이산화 탄소가 대기에서 지각에 고정된 것이다.] 현재와 같은 초고온 기후를 갖게 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구에서도 약 2.5억년 전에 [[시베리아 트랩]](Siberian Trap)'을 만든 대형 화산 폭발로 온실 가스가 뿜어져 나오며 [[대량절멸|대멸종]]을 초래한 사례가 있지만, 금성에서는 이 정도가 아니라 행성 자체가 완전히 바뀌는 규모였다고 한다. 금성은 지구와 같이 판 구조론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과학자들은 금성이 거의 5억년 정도는 활동을 멈춘 상태였을 것이라 가정했다. 또한 금성의 두꺼운 대기와 높은 온도 때문에 그 표면을 관측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새로운 기술을 가진 탐사선들이 금성에 보내지고, 데이터들이 더 잘 분석되기 시작한 최근에 와서 이 국면이 바뀌기 시작했다. 2020년 1월 벽두부터 외신들은 금성에 화산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다.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html?no=734333|#]] 미국 달·행성연구소 저스틴 필리베르토 박사 연구팀은 금성에서 용암이 흐른 용암류 흔적이 불과 몇 년 전에 형성된 것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호에 발표했다. 2020년 7월에는 금성에서 현재 활동 중인 [[화산]]을 37개나 찾아낸 것으로 학계에 보고됐다. 이는 금성의 내부가 차갑게 식은 것이 아니라 활화산을 가질 만큼 아직도 뜨거운 물질이 내부 깊은 곳에서 휘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https://phys.org/news/2020-07-scientists-volcanoes-venus.html|#]]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와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ETH) 지구물리연구소에서 행성 내부의 뜨거운 물질이 [[맨틀]]과 [[지각]]을 뚫고 나와 형성하는 고리 모양 구조인 '코로나(coronae)'를 분석해 얻은 결과이며, 과학 저널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에 실렸다. [[https://www.yna.co.kr/view/AKR20200721060200009|#]] 연구팀은 금성이 지질학적으로 살아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한 것이다. [[파커 태양 탐사선]]이 [[플라이바이]] 도중에 금성의 먼지 고리를 관측했다. 이는 인접 행성보다 10%는 밀도가 높다. 물론 대부분 [[미세먼지]] 수준의 크기라서 지나가는 우주선에 크게 위험하지는 않는다. [[https://phys.org/news/2021-04-parker-solar-probe-venus-orbital.html|#]] [[https://sputnik.kr/news/view/4000|#]] 표면이 물 위의 유빙처럼 서로 부딪히고 밀어내는 지각 덩어리 형태의 구조 운동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https://m.yna.co.kr/view/AKR20210622131000009?section=international/all|#]]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와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UNIGE) 등에 따르면 금성의 역사 전체에서 단 한 차례도 바다를 가져 본 적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https://m.yna.co.kr/view/AKR20211014122600009?section=international/all|#]] 금성에서는 [[무지개]]가 지구와 달리 넓은 빛의 파장이 보인다. [[https://www.news1.kr/articles/?1589816|#]]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