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금주법 (문단 편집) == 개신교권의 금주운동과 금주법 == 영어로 'Temperance movement' 혹은 'Teetotalism'이라고도 부르는 서구 문화권의 금주운동은 대부분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권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개신교 문화권은 성찬식에 대한 해석이 교파마다 다르고, 전체적으로 봐도 포도주에 대한 중요성이 가톨릭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환경적 요인도 금주운동에 영향을 끼쳤다. 북독일, 영국, 스칸디나비아 등 북부 유럽의 지리적 특성상 한여름에도 평균기온이 22℃를 밑도는 기후이며 일조량도 불량하여 포도 농사가 아예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극도로 춥고 습한 겨울 탓에 술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필수품처럼 여겨졌다. 따라서 이 지역들의 전통주는 [[호밀]], [[귀리]], [[옥수수]], [[감자]] 등 주식거리로 만드는 독한 증류주가 대부분이었고, 이러한 술들은 종교개혁 이전부터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왔다. 개신교의 시초인 [[마르틴 루터]]나 [[장 칼뱅]]은 처음부터 음주 자체를 금기시하진 않았다. 루터는 아예 맥주 애호가였고 아내인 카테리나 폰 보라도 [[맥주]] 양조장을 운영했다. 루터보다 더 꼬장꼬장한 이미지가 있는 칼뱅 역시 개인적으로는 포도주를 즐기는 편이었고 단지 적당히 마시는 '절제'를 주장했다. 본격적인 금주운동은 [[대항해시대]]와 [[산업 혁명]]을 거치면서부터 일어났다. 무역을 통해 [[홍차]]와 [[커피]], [[초콜릿]]처럼 안전한 기호품이 소개되고, 차차 서민층들에게까지 널리 퍼지면서 술에 의존하지 않고도 '몸을 데우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공장을 돌리는 기업주 입장에서는 근로자들이 술에 취하지 않고 맑은 정신으로 일하기를 원했다.[* 물론 현재의 관점으로는 산재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지만 당시의 기준으론 술을 마시고 일하면 그만큼 효율이 떨어지므로 당연히 술을 마시지 말고 일하라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 차원에서든, 민간 차원에서든 금주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필연이었다. 영국에서는 'temperance bar'라 하여 술집 비슷한 분위기는 내되 술 대신 탄산음료나 우유만 제공하는 식당이 유행하기도 했고 [[호주]]에서도 'coffee palace'라 해서 술 대신 하루종일 커피만 제공하는 호텔이 인기를 끈 적도 있었다. [[덴마크]]를 제외한 노르딕 국가들은 유럽권에서 가장 술에 엄격한 나라들로 알려졌다. [[냉대 습윤 기후|추운 기후]] 탓에 알코올로 인한 [[주폭]] 문제가 잦았고 그 반작용으로 알코올에 엄격해진 것이다. 일례로 [[스웨덴]]의 경우 1917년부터 1955년까지 '브라트시스템'(Brattsystemet)이라 하여 술을 [[배급|배급제]]로 통제했다.[* 1922년 8월 27일에 금주법을 놓고 국민투표가 벌어졌는데, 간발의 차로 무산되었다.] 1인당 술 구매량은 한달에 1.8리터로 제한되었고 여성과 실업자는 아예 술을 살 수 없게 했다. 그러다 1955년 이를 폐지하고 국영 주류 전매점인 '시스템볼라겟'(Systembolaget)으로 대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노르웨이]]의 경우 '빈모노폴레'(Vinmonopolet)로 운영되는 등[* 그러나, 노르웨이는 지나치게 비싼 술값으로 원성을 듣고 있다.] 북유럽 국가에서도 비슷한 전매제도가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도 북유럽 국가의 국영기업은 국제 주류 시장에서 큰손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북유럽 국가의 경우 독점기업이라는 특성 상 독점의 당위성을 홍보하기 위하여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를 내놓기도 한다. 특히 빈모노폴레의 경우 입점 과정에서 외부 개입이 없이 객관적인 시음 및 평가 과정을 거치며, 조달 과정에서 품질, 환경영향 평가, 목표 판매량 등을 점검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지랄맞은--꼼꼼한 주류 구매 과정을 거친다. [[https://winebc.com/industry/wp-content/uploads/sites/2/2021/06/Presentasjon-engelsk-2021-Canada.pdf|2021년 빈모노폴레 설명자료]]에서는 노르웨이 정부가 어떻게 주류를 조달하는지 잘 설명되어 있다.] [[아이슬란드]]의 경우 덴마크령 시절인 1915년부터 금주법이 실시되었고, 1989년에 가서야 맥주를 포함한 모든 술이 해금되었다. 가장 금주법이 늦게 폐지된 지역은 [[페로 제도]]로 1908년부터 1992년까지 84년간[* 1973년에 금주법 폐지를 놓고 국민 투표가 벌어졌으나 대다수가 반대하여 19년을 더 기다려야 했다.] 이어졌다. 다만 모든 개신교가 강한 금주 의식을 가진 것은 아니고 교파마다 조금씩 정도의 차이는 있다. 특히 [[성공회]]의 경우 저교회파를 제외하면 가톨릭식 교리와 성격이 매우 강하게 남아 있다 보니 금주 의식이 매우 희박하다. 영국에서 금주 운동을 주도한 것은 대부분 비국교도(non-conformist) 개신교도들이나 성공회 중에서도 일부 저교회파쪽 인사들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