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이동문서 삭제토론 기독교 (문단 편집) === [[의미 변화|명칭의 문제]][anchor(명칭의 문제)] === 한국에서는 기독교라는 명칭이 [[개신교]]만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오용되는 경우가 많다. 비신자들이 '기독교와 천주교/정교회는 다르다'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아주 많은 것은 당연하고, 천주교/정교회/개신교를 가리지 않고 신자들 중에도 그렇게 잘못 아는 사람이 부지기수. 좋은 것을 기록한 통계는 아니지만 일반 국민도 아닌 '''[[대한민국 검찰청]]'''이라는 곳이 [[https://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35&tblId=TX_13501_A092|이렇게]] '기독교'와 '천주교', '기타 종교'[* 정교회는 여기에 해당된다.]를 별개로 적은 데서 얼마나 심한지 말 다했다. 2번의 명칭 단락에서 언급했듯 '기독교' 라는 단어는 '그리스도'를 한자 음역한 기리사독(基利斯督)에서 유래한 것으로, 본 문서 제일 위의 틀에서도 보이듯 [[가톨릭]], [[개신교]], [[정교회]] 등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여러 종파를 아우르는 말이다. 단순히 일반인들의 오해뿐만 아니라, [[군대]]에서도 아예 공식적인 종교 분류에서 '기독교'와 '천주교'/'정교회'로 구분하고 있다. 주특기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한 집단이라고 일축하기에는 절대다수의 한국 남성들이 거쳐가는 만큼 그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 개신교도 교파가 여럿 있기 때문에 개신교라고 해서 종교활동이 다 제대로 되는 건 아니다. 군종 목사는 교파를 따지지 않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예배를 볼 때는 자신이 편한대로 진행하는데, 한국에서는 장로회가 제일 세가 커서 군목들도 장로회 소속이 많다. 때문에 장로회가 아닌 경우([[감리회]], [[구세군]], [[루터회]], [[성공회]] 등) 다른 종파의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불상사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어떤 병사는 대대로 [[성공회]]를 믿어오던 집안 출신인데, 성공회도 [[개신교]]라며 진중 성당이 아닌 진중 교회로 다녔다고 한다.][* 성공회는 교회일치에 매우 적극적인 교파여서, 상황에 맞추어 다른 교파 예배에 적응하는 것에 크게 불만을 갖지 않는다. 물론 자기 교파의 방식대로 예배드리는 것을 제일 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렇게 된 이유는 [[가톨릭]]이 한자 문화권에 전래되면서 '''[[천주교]]'''라는 명칭으로 주로 소개되었기 때문이다.이런 용례는 16세기 말-17세기 초에 중국에서 활동하던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발행한 「천주실의」등에서 찾을 수 있다. 예수회 선교사들은 가톨릭 교리를 중국에 소개하면서 현지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유교, 불교 등 현지 종교 및 사상에서 쓰이는 용어들을 사용하여 설명하고자 했고, 자연히 이탈리아어 'Cristianesimo'를 음차하기보다는 [[야훼]]를 이미 유교문화권에서 쓰이던 용어인 '천주'로 번역해 '천주교'라는 명칭을 주로 사용했다. 게다가 천주실의에서는 예수에 대한 설명은 최소화되었고, 야훼에 대한 소개와 아우구스티노의 교부 철학에 대한 설명이 주를 이룬다. 당연히 그리스도에 대한 내용은 붕 뜰수밖에 없다. 그리스도가 처음 설명된 책은 예수회 선교사 루지에리(Michele Ruggieri, 羅明堅)의 저서인『新編西竺國天主實錄』(신편서축국천주실록. 1584)으로, 그는 라틴어 'Christus'(크리스투스)를 당시 한어(漢語)로 ‘키리스두’라고 발음되는 契利斯督(계리사독)으로 표기하였다[* 馬雲霞, “早期傳敎士作品中的新詞創制,” 「山西大同大學學報」(社會科學版) 第29卷] 그 뒤 예수회 선교사 임마누엘 디아즈(Emmanuel Diaz, Jr. 陽瑪諾)[* [[천문략]]을 발간한 선교사이다.]의 번역서 『天主降生聖經直解』(천주강생성경직해)에서 전반부에는 契利斯督(계리사독)이 나타나다가 제6권부터는 基利斯督(기리사독)이 나타난다.그리고 그 뒤 문헌들은 이 基利斯督을 사용함으로서 그리스도에 대한 음역어는 '기리스두'로 발음되는 基利斯督으로 정형화 되어 간다. 그러나 이런 기리사독 표기어는 표기의 복잡성 때문에 1700년 부터 基斯督(기사독)으로 변하더니 기독(基督)으로 변했고, 이 기독이란 표현을 처음 쓴 사람은 파리외방전교회 신부인 장 바쎄(Jean Basset, 白日昇, 巴設)가 세상에 남긴 중국어 성경 사본에 基利斯督과 함께 최초로 나타난다. [*B '기독(교)' 의 어원, 도입 및 한국 교회와 사회에서 정착 과정. 신학과 사회 36(1) 2022pp. 107 - 135. 김형곤.] 개신교도 중국에서는 경정교(更正敎)라고 불렸었다. 하지만 基利斯督, 基督이라는 말은 줄곧 사용되었지만 정작 '基督敎(기독교)라는 용어의 등장시기는 19세기 후엽이다. 그 전에서는 야소교(耶穌敎)라는 말이 등장했지만, '경정교를 일컫는 말'로 쓰여졌었다. 이때 중국의 가톨릭은 천주교라는 용어를 고수하고 있었다. 최초로 基督敎라는 단어가 쓰여진 시기는 [[텐진 조약]]이었다. 정확히는 텐진 조약 안에 中美天津條約(중미천진조약)으로, 여기서 제29조에 그리스도교 선교를 보장하는 내용에서 '耶穌基督聖教, 又名天主教' (야소기독성교, 우명천주교)라고 기록함으로서 경정교를 의식하는 '(耶穌)基督聖教'가 등장하게 된다. 그리고 후에 이 기독교라는 이름은, 1850년대에 중국에서 생성된 뒤 조약문서나 중국 신문 등 문헌을 통해 일본에 먼저 유입되었고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한성순보]] 등을 통해 조선에 유입 및 소개되었다.[*B '기독(교)' 의 어원, 도입 및 한국 교회와 사회에서 정착 과정. 신학과 사회 36(1) 2022pp. 107 - 135. 김형곤.] 조선에선 인조실록 등에서 그리스도에 대한 기록이 나오는데, 에도 막부의 탄압으로 조선까지 탈번을 해버린 키리시탄의 압송에 대한 내용이었다. 여기서 에도 막부는 키리사탄을 吉利施端(길리시단),吉伊施端(길이시단),吉利是段(길리시단)등으로 쓰기도 했다.[* 김석주, “《조선왕조실록》에 나타난 17세기 동아시아 그리스도교-〈인조실록(仁祖實錄)〉을 중심으로,”「교회사학」 제14호(2017), 189-191; 김형곤, “‘기독(교)’基督(敎)이라는 용어의 형성과정과 이 용어 사용에 대한 반성적 고찰,” 97] 그 이후로 조선에 가톨릭이 전해짐과 동시에 '천주교'라는 표현이 조선에 그대로 전래되면서 한국어에서도 자연히 가톨릭을 가리키는 명칭이 '천주교'로 굳어졌는데, 성경광익(聖經廣益), 성경직해(聖經直解)등 문헌을 번역할때도 예수나 그리스도를 라틴어 칭호에 가깝게 번역했었지, 基利斯督, 基督같은 음차를 쓰지는 않았다.[*B '기독(교)' 의 어원, 도입 및 한국 교회와 사회에서 정착 과정. 신학과 사회 36(1) 2022pp. 107 - 135. 김형곤.] 즉. 이미 조선 땅에서 개신교 전래 이전에 조선 가톨릭은 중국에서 들여온 명칭인 '천주교' 내지는 '서학'이라는 명칭으로 주로 불리고 있었고, 그리스도라는 명칭은 원어를 존중했었다. 조선 개신교에서도 이러한 메타는 크게 다르지는 않아 초기엔 중국어 성경을 썼지만. 로스(John Ross, 羅约翰) 선교사가 펴낸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1882)와 『예수셩교젼셔』(1887)에서 주님의 칭호를 중국어 성경과는 달리 ‘키리스토’(눅2:11, 1882)나 ‘키리쓰토’(1887) 또는 ‘예수키리쓰토’(마1:1, 1887)로 음역해 표기하였다. 또, 일본에서 이수정(李樹廷) 선생은 그가 번역한『신약마가젼복음셔언해』(1885)를 저본으로 삼은 『耶穌基督救世主新約全書』(야소기독구세주신약전서)와는 달리 耶穌基督이라는 한자어 위에 ‘예슈쓰크리슈도스’라고 표기함으로써 신약성경 그리스(헬라)어로 표기된 예수 그리스도 고유의 이름을 정확하게 나타내려고 했다. 중국식 표기인 基督이라는 말은 쓰긴 했으나. 원어의 발음은 존중하려고 애썼던 셈이다.[*B '기독(교)' 의 어원, 도입 및 한국 교회와 사회에서 정착 과정. 신학과 사회 36(1) 2022pp. 107 - 135. 김형곤.] 그러나 그 당시엔 야소교, 예수교라는 명칭이 혼합되어 쓰이다가 기독이라는 이름이 일본에서까지 보편적으로 쓰이게 되고, 1880년에 도쿄YMCA(東京基督敎靑年會), 1903년에 황성YMCA 황성긔독교청년회(皇城基督敎靑年會)가 창립되는 등 점차 개신교계에서 기독교라는 용어가 쓰이게 되는 등 여러 용례들이 나오게 되면서 오랜 기간동안 기독교라는 이름이 개신교를 칭하는 말로 통하게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