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모노 (문단 편집) == 개요 == [[일본어]]: 着物([[키모노]] きもの), 和服([[와후쿠]] わふく) [[중국어]]: 和服 [[영어]]: kimono [[이모지]]: 👘(U+1F458) '기모노'는 '입는 것', 즉 모든 '일본 전통 옷'을 뜻하며, [[한국인]]들이 기모노 하면 떠올리는 [[후리소데]]를 포함한 [[일본]] 전통의상 전체를 가리킨다. 단 애초에 별도의 민족이었던 [[아이누]] 민족의 옷과 19세기까지 [[류큐 왕국]]이라는 별개의 나라였던 [[오키나와/문화#s-3.1|오키나와의 전통의상]]은 포함하지 않는다. 의복의 발전상을 보면 기모노와 같은 '몸에 걸쳐 입는 옷들'[* 대표적으로 [[고대 로마]]의 [[토가]]나 [[멕시코]]의 전통 의상.]은 대개 비슷한 수를 가지지만, 유독 기모노는 껴입는 옷의 수가 많은 편이다. 이는 의복의 발전에 따라 도태되기 마련인 '겹쳐 입는' 형태의 의복이, 유독 일본에서는 오랜 세월동안 상류층의 상징으로 남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사실 [[한복]]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따지면 바지에 치마를 여러 겹 껴입는 등 굉장히 많이 껴입었는데 간소화된 것이다. 반면 좀 더 평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입을 만한 기모노는 오늘날 입고 다니는 [[양복]]에 비해서는 거치적거리지만, 소매가 길다는 것을 제외하면 크게 복잡하거나 불편하지는 않은 편. 기모노를 입은 채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다. 기모노는 마름질을 하지 않고 바느질을 한다는 특징이 있다. 더 쉽게 말하자면 각 부분을 조각조각 잘라서 잇지 않고 천을 그대로 활용하여 만든다. 이렇듯 재단을 하지 않고 옷감의 폭을 그대로 사용하여 봉제만을 하기에 단을 자르지 않고 키에 맞춰서 접은 뒤 박는 식으로 길이를 조절할 수 있으며, 각 신체 부위에 딱 맞게 만들지 않기 때문에 길이만 조절하면 남이 입던 것도 별 문제 없이 착용할 수 있기도 하다. 기모노는 치마 통이 좁으므로 보폭이 제한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도 통이 좁아서 보폭을 크게 할 수 없다기보단, 보폭을 크게 하면 앞섶이 벌어지면서 맨 다리가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렇다 할 속옷이 없었던 과거에는, 여성들이 하반신 노출에 특히 조심해야 했었다. 한국의 경우 치마 폭이 넓은 한복 덕분인지 편한 자리에서 좌식으로 앉을 때 한쪽 무릎을 세우고 앉는 게 그렇게 큰 실례는 아니지만, 일본에선 예의에 어긋날 수 있다. 때문에 활동성이 필요한 여성들이 입던 것이 기모노 위에 한 겹 더 입는 겉치마인 [[하카마]](袴). 겹쳐 입음으로써 하반신 노출을 방지해 활동성을 더하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하카마는 특히 졸업식 때 여대생들이 즐겨입는데[* 한국도 과거에는 여대생들이 졸업식 때 한복을 입고 참석하기도 하였다. 이런 사람들은 2022년 현재 50대를 넘겨서 [[아줌마]]나 [[할머니]]가 되었다.], 이 시즌이 되면 잡지 등에서 하카마에 관련된 정보를 많이 다룬다고 한다. 일부 여대생들은 자신의 할머니나 어머니가 입던 것을 입기도 한다.[* 간혹 외할머니, 고모, 이모 등이 입던 것을 입기도 하지만 매우 드물며, 할머니가 입던 것을 어머니를 거쳐 딸이 물려입는 등 3, 4대에 걸쳐서 물려입기도 한다.] 여성 복식은 코소데(小袖)로 이루어져 있다. 원래 호[袍]·우치기[袿]와 같은 오소데(大袖: 소맷부리가 넓은 옛날의 예복) 밑에 입는 통소매(筒袖)의 속옷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나중에 속옷인 고소데를 겉옷으로 입으면서 겉옷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고, 다시 비단에 솜을 두어 만든 솜 나가기(長着: 길이가 긴 일본의 대표적인 옷)와 겹 나가기 전부를 가리키게 되었다. 그러나 고소데는 히로소데(広袖: 소맷부리의 아래쪽을 꿰매지 않은 소매)를 제외한 소맷부리가 좁은 옷만을 가리키며, 현재의 일본옷은 모두 고소데로 되어 있다. 기모노를 입을 때 주의해야 할 점 중 하나가 옷깃을 여미는 방향이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입는 사람 기준으로 왼쪽 옷깃이 위로 올라가도록 해야 한다. 즉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는 오른쪽 옷깃이 위에 올라가도록 해야 하는데, 이를 전통적인 한자 용어로 우임(右衽)이라고 부른다. 옷깃 방향을 반대로 여미는 것은 좌임(左衽)이라고 부르는데, 좌임 기모노는 '''죽은 사람에게 입히는 [[수의#s-11]]'''뿐이기 때문에 매우 불길하게 여긴다. 산 사람이 옷깃을 반대로 여미면 일찍 죽는다는 따위 속설이 있고, 경사스러운 자리에서 혹여 실수로 좌임으로 기모노를 입었다면 다른 사람들에게 욕을 들을 것이다. 일본에서 기모노 입기 체험을 입는 방법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이 실수로 좌임으로 여미면 일본인 안내자들이 기겁하며 옷깃 방향을 고쳐주곤 하는데 이런 속설 때문이다.[* 어느 한국인 여행자가 일본에서 [[유카타]]를 입을 기회가 있었는데, 아무 것도 모르고 오른쪽 옷깃을 위로 가게 여몄더니 옆에 있던 일본인들이 옷깃 방향을 고쳐 주면서 그렇게 여미면 안 된다고 설명해 주더라는 경험담도 있다. 한국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바로 군대에서 입는 전투복의 첫 단추이다. 전투복의 첫 단추는 전사했을 때만 채워 앞섶을 여미는데 사용하기에, 평소에 아무리 춥다 해도 그 단추를 채우는 것은 금기시된다. 전투복 단추를 다 채우면 욕 먹기 일쑤. 단, [[수류탄/훈련|수류탄 투척 훈련]] 때는 목숨이 걸린 만큼 채운다. 현재는 전투복을 여미는 방식이 [[지퍼]]로 바뀌었기 때문에 옛날 이야기.] 오른손잡이인 사람이 대다수이니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가슴팍에 손을 집어넣기 쉽게 왼쪽 옷을 위로 올린다고 생각하면 쉽다. 창작물에서도 기모노를 입은 캐릭터의 오른쪽 옷깃이 위로 올라가 있다면 작가가 실수한 것이 아닌 이상은 대개 인물의 죽음 혹은 '죽음을 각오한 상태'를 암시하는 의도적인 장치인 경우가 많다. 우임을 산 사람의 기본 복장으로 여기는 것은 고대 중국 한족 문화의 영향이다. 중국에서는 좌임은 오랑캐들의 복장이라 천시하였고, 한문 고서에서는 '좌임'이 '오랑캐들의 미개한 문화'란 관용어처럼 쓰이기도 하였다. 고구려 등에서도 한때 좌임 복장을 많이 입었지만, 점차 우임으로 통일되어 한복도 우임이 기본이 되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예절에서도 산 사람이 입는 옷은 우임, 수의는 좌임으로 한다. 일본의 기모노 예절 또한 이러한 동북아 의복문화의 연장선상에 있다. 전통적으로 일본에서 남자들의 기모노는 대부분 검은색, 남색, 갈색 등 짙은 색을 많이 쓴다고 한다. 흰색, 하늘색 등 밝은 색을 쓰는 한복과는 정 반대.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