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유약조 (문단 편집) === 야나가와 잇켄(柳川一件) === 한국에서는 국서개작사건, 유천사건이라고도 한다. 쓰시마의 다이묘 가문 [[소(성씨)#s-2|소]](宗)씨를 보좌하던 가신 가문인 야나가와(柳川)가문은 쓰시마와 에도 막부를 왔다 갔다 하면서 절충점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막부 내에 상당한 인맥을 형성하게 된다. [[소 요시토시]]가 죽고 그의 아들 소 요시나리(宗義成)가 당주가 되었을 때 야나가와 가문은 야나가와 시게오키(柳川調興)가 이끌고 있었는데 그는 소 가문과 막부와의 이중적인 주종 관계를 끝내고 막부에만 직속하기 위해 막부를 통해 소 가문과 송사를 벌인다. 즉, 소 가문을 [[가이에키]] 시키고 스스로 [[하타모토]]가 되는 일종의 하극상이었던 것. 소송전은 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츠]] 때인 1626년[* 쇼군은 이에미츠이지만 실권은 오고쇼로 물러난 [[도쿠가와 히데타다]]가 아직 잡고 있었다.]에 시작되었는데 처음에는 단순히 주종간의 알력 다툼으로 보였으나 시게오키가 그동안 조선과 주고 받은 문서들이 사실은 소 가문이 막부의 도장을 위조해 조작한 것이었다며 폭로하면서 사건이 전혀 다른 양상을 띄게 된다. 이제부터는 막부에서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국정과 외교 차원의 문제가 된 것. 결국 1635년, 쇼군 이에미츠가 직접 요시나리와 시게오키를 불러 대질 심문을 하게 된다. 요시나리는 자신의 선대인 요시토시 때의 일이어서 자신은 어렸을 때라 몰랐고 사실이라면 가신인 야나가와 가문이 주도했을테니 오히려 잘못은 야나가와 가문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게오키는 소 가문은 더 오래 전부터 국서를 위조해왔으며 자신들은 명령대로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막부의 결론은 요시나리는 용서해주고, 시게오키만 처벌하는 것으로 나게 된다. 반대의 결과도 가능하고 둘 다 처벌할 수도 있었겠지만 쓰시마가 조선과의 외교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그곳의 다이묘 가문을 존속시키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패소한 시게오키는 그 자리에서 할복하는 것으로 처벌받아야 했지만 [[도쿠가와 이에야스|이에야스]]의 시동 출신이고 2대 쇼군 [[도쿠가와 히데타다]]를 섬겨 알현할 권리까지 받았던 사람이라 유배보내는 것으로 대체된다. 시게오키 입장에서는 히데타다가 살아있었을 때 빠르게 승부를 봤어야 했는데 10년이나 시간이 걸린 것이 패착이었다. 반면 소 가문은 이 사건으로 조선과 막부 사이에서 외교를 담당하는 특수한 역할을 인정받게 되어 가문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약 300년 뒤인 1931년 소 가문의 당주였던 [[소 다케유키]]가 [[덕혜옹주]]와 결혼한 것만 봐도 근대에까지 그 역할이 남아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후 막부는 이 사건을 해명하기 위해 조선에 사절단의 방문을 요청하였고 1년 뒤인 1636년에 4차 [[조선 통신사]]가 방문하였다. 그 전에도 세 번에 걸쳐 조선의 사절단이 오기는 했었지만 당시에는 일본에 잡혀간 포로를 데려가는 것에 중점을 둔 만큼 '''회답겸쇄환사(回答兼刷還使)'''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네 번째인 이때는 '''통신사'''라는 이름을 쓰는 첫 방문이었다. 쓰시마는 통신사 행렬의 첫 방문지인만큼 소 가문은 접대에 극진한 노력을 했고 도주가 직접 짐꾼과 호위 인력을 대동해 사절단을 에도까지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런 노력에 대한 보상으로 막부는 조선과의 무역 독점권을 준다. 아무튼 임진왜란 이후 국교가 재개된 지 몇 십년이 지난 상황이고 조선 조정과 에도 막부 모두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 쓰시마의 소 가문은 양국 교섭 전문가로 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살아남게 된다. 당시 위조한 문서와 도장은 현재 [[이즈하라]] 항 부근에 있는 대마도 역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