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김누리(교수) (문단 편집) === 자본주의 비판의 타당성 === 그의 주장인 '자본주의는 만악의 근원이다'를 제시하기에도, 그 주장을 수용하기에도 여러 의문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코로나를 인문사회학적으로 분석하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그렇다고 인문학으로만 모든 현상을 환원해서 설명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시도라고 할 수 있다. 대표적인 예는 코로나19 피해의 원인이 자본주의에서 비롯된다는 주장이다. 김누리가 주장한 것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 1. 세계에서 GDP가 가장 높고, 또 그만큼 자본주의가 가장 잘 발달한 나라이다. > 2. 미국에서 코로나 19로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죽고, 많이 감염되었다. > 3. 미국은 자본주의 신봉국가다. > 4. 자본주의 국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 가장 취약했으므로 자본주의는 틀렸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전형적인 생물학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생태학을 비롯한 생물학 등 자연과학의 관점에서 풀 수 있는 내용이며, 교류나 정책, 역학 등을 통한 사회과학의 관점에서도 충분히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내용이지만, 그렇다고 '자본주의와 무슨 직접적인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지 못한다. 먼저 생태학 및 진화를 위시한 생물학적으로 문제가 있다. 생물 자체는 원래부터 적응과 진화를 계속해오면서 자기 유전자를 후대로 계속 이어왔으며, 바이러스가 생물로 구분되지는 않아도 기생이라는 형태로 다른 생물종에게 붙어서 그렇게 적응과 진화를 해왔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자체는 예전부터 감기라는 이름으로 가끔 넘어왔지만, 파급력이 크지 않았을 뿐이었다. 또한 진화는 방향성을 가지고 일어나지 않으며, 인간에게 치명적인 질병의 발생 역시 예측할 수 없다. 다만 접촉의 기회가 증가할수록 변이 및 전파의 확률을 높인다고 말할 뿐이다. 자연을 파괴하는 목적이 경제발전이 주가 될 수 없고, 그것이 자본주의 때문이라고도 할 수 없다. 자연속의 바이러스 전파를 환경파괴라고 생각하기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파가 자본주의 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지나친 비약이다. 박쥐 등의 야생동물을 섭식해온 중국인들의 식문화는 자본주의가 대두되기 이전부터 있어왔지만 환경파괴의 주범으로 보기에는 생태군 자체가 무너질 정도로 심각한 영향을 끼치기에는 마이너한 문화이다. 어디까지나 그 지역 한정으로 포식-피식의 관계로 이어진 생태계의 한 현장일 뿐이며, 오래도록 안정적인 생태계를 유지해오고 있었을 뿐이다. 박쥐를 비롯한 야생동물을 팔아서 사먹는 것을 자본주의와 경제 발전이라고 하기에도 역시 규모가 작다. 코로나 19의 비판에서 그는 사회적인 안전망의 유무를 가지고 이야기를 했지만, 역시 사회적인 안전망과 자본주의 사이에 무슨 관련성은 없다. 깊은 고찰은 일단 제쳐놓더라도, 일단 인구수가 많은 미국과 적은 독일, 통제 가능 행정력이나 정책과 문화의 차이를 단순히 인구비를 맞추는 동일선상에서 둘 수는 없다. 또 자유의 가치가 매우 강하며 다인종으로 구성되며 다문화를 가지고 있는 미국과 비교적 아리아인이 높은 비율로 구성된 독일의 문화나 국가의 분위기를 동일선상으로 둘 수는 없다. 그리고 단순히 자본주의가 사회 안전망과 반비례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 또한 김누리의 주장에 따라버리면 북한 등의 자본주의를 전면 수용하고 있지 않은 나라의 코로나 피해는 설명할 수 없다. 아무리 교집합이 있다한들 민주주의와 자유주의는 정치체제이며 자본주의는 경제체제이다. 사회복지와 문화와 정책의 문제를 단순한 사상이나 체제로 엮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다. 자본의 규모가 적은 북한이나 제3세계 등에서도 환경은 사람이 살기에 쾌적하다고 볼 수 있는가? 그리고 인류의 역사에서 과학 및 기술은 물론 사회 및 문화 전분야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자본의 투입은 자본주의의 대두 이전에도 늘 있어왔다. 물질적 풍요가 충족되고 환경 오염의 문제에 관심을 돌리면서 주변 환경 개선으로, 그 다음 환경 유지로, 그리고 나아가 저공해로 흘러가면서 많은 자본의 투입의 결과 친환경에너지, 전기차, 조림산업, 생태공원 등을 조성하였다. 그럼에도 자본주의를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 수는 없다. 환경오염의 만악의 근원이라면 환경 보전의 효과를 액수로 환산하면서 "결국 환경보전은 장기적으로 이익이다" 라는 주장을 반박할 수 없다. 다른 말로 "환경보전은 돈이 된다"가 되기때문. 환경오염은 기술 발전에 따라 개선 가능한 문제이며,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문제라 볼 수 없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