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김득구 (문단 편집) === 밥 애럼 프로모터의 농간으로 인한 매치업 === 앞서 서술하였듯 김득구는 전적은 괜찮았지만 세계무대 경력이 없어 세계 복싱계에선 무명인 선수였는데 WBA 세계랭킹 1위가 되고 동급 최강으로 평가받는 챔피언과 매치업이 이루어진 부분을 이상하게 보는 시각이 많다. 이런 의아한 매치업이 이루어진 것은 [[매니 파퀴아오]]의 프로모터로도 유명한 프로모터 밥 애럼(Bob Arum)의 농간 때문이었다. 김득구는 세계적인 강자들과 싸울만한 기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복싱계의 일관된 평이었고, 김득구의 프로모터인 김현치 관장도 김득구의 기량이 세계적인 수준에 못 미친다는 것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정한 바 있다. 레이 맨시니가 챔피언으로 활동할 때 이미 세계 랭킹엔 하워드 데이비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뉴욕 골든글러브 우승 경력이 있다.]나 에드윈 로자리오 등의 쟁쟁한 복서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들이야말로 레이 맨시니와 챔피언 자리를 두고 일합을 겨루기에 부족함이 없는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뛰어난 외모로 흥행성을 갖춘 레이 맨시니가 패배하는 꼴을 볼 수 없었던 밥 애럼은 랭킹을 조작하여 맨시니의 타이틀전 상대로 위협적인 상대들을 모두 거르고, 떡밥이나 다름없던 김득구를 WBA 랭킹 1위로 만드는 만행을 저지른다. 이리하여 밥 애럼은 김득구를 레이 맨시니의 타이틀 유지를 위한 희생양으로 삼는다. 레이 맨시니가 CBS 채널과 거액의 계약을 체결한 사정 때문에 밥 애럼이 이런 무리수를 던지게 되었다는 얘기도 있다. 레이 맨시니가 강한 상대와 싸우다 패배한다면 모처럼 맺은 TV 계약도 물거품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세계적인 선수들에 비해 기량이 뒤떨어지는 김득구를 레이 맨시니의 상대로 링에 올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소속 선수를 돈벌이 상품으로만 여기는 밥 애럼은 다음 상대로 또 다른 약체(미끼) 선수인 캔 보그너를 이미 내정해 놓은 상태였다. 밥 애럼은 검사 출신의 엘리트이지만, 뒷골목 범죄자 출신인 돈 킹보다 몇 배는 더 추악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런 복싱계 이면의 추악한 비지니스가 김득구의 생명을 뺏어간 것이라 할 수 있다. 밥 애럼은 김득구의 죽음조차도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하였다. 김득구의 경기 이후 2개월간 본인의 프로모션에 큰 경기가 잡혀있지 않고, 라이벌인 돈 킹의 프로모션엔 3건의 큰 경기가 잡혀있다는 걸 파악한 밥 애럼은 돈 킹을 견제하면서 자신의 도덕적 이미지를 높이기위한 수단으로 2개월간 미국 전역의 프로복싱경기를 중지하자는 제안을 한다. 심지어 밥이 이용한 돈은 프로모터로는 라이벌이나 사적으론 친한 사이였다. 이처럼 무리하고 추악한 대진을 기획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불행에 빠트린 밥 애럼은, 결과적으로 복싱계의 사정을 알고 있는 관련자들에게 약간의 비난만 받았을 뿐 실질적인 책임은 전혀 지지 않았고 지금도 미국의 프로 권투계를 좌우하는 거물 행세를 하고 있다. 물론 밥 애럼이 김득구가 사망할 것을 미리 알고, 또는 김득구를 진심으로 죽이고 싶어서 사망에 이르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저런 매치업을 추진했을 리는 없다. 또한 평범한 매치업을 했더라도 당일 컨디션 조절 실패나 지명방어전 상황, 또는 해당 단체의 선수층이 얇은 상황 등에서는 얼마든지 기량차가 큰 경기가 나올 수 있기도 하다. 저런 상황에서 선수 보호를 위해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경기 운영인데, 당시에는 2000년대 이후에 비해 선수를 보호하는 룰이 크게 부족했던 데다, 9라운드 이후 이미 승패는 판가름이 났음이 명백한 상황이 여러 차례 나왔는데도 주심이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았다는 부분이 김득구의 운명을 결정짓고 말았다. 다만 당시 선수 본인이 경기가 계속되기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주심의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비난할 수만은 없다. 실제로 주심은 경기를 계속할지 여부를 선수 본인에게 확인했고, 김득구는 명백하게 경기의 계속을 희망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