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김수정(만화가) (문단 편집) === 둘리의 아빠가 되다 === 사실 둘리는 연재 초기에는 그렇게 인기는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1983년 8월 24일 오후 2시쯤, 무더운 여름에 아기공룡 둘리 6화를 아르바이트하는 문하생들[* 한국의 만화가 18인같은 책자에선 문하생이라고 나오는데 둘리 애장판에서 작가 인터뷰로 "난 문하생을 쓴 적이 없다"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확히는 문하생을 고용한 게 아니라 후배 만화가들이나 출판사 사람이 톤을 붙이는 일을 도왔다고 한다. 하지만 김수정이 여러 곳에서 이 콜라 이야기와 문하생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이 일화는 확실한 사실인 듯.]과 같이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원고를 다 끝낼 무렵에 수고했다면서 문하생에게 시원한 콜라라도 사오라고 심부름을 했는데 이 친구가 그만 뭔 심보인지 콜라를 엄청 흔들면서 가져왔다. 당연히 콜라를 따려니까 콜라가 솟구치면서 원고까지 흠씬 젖었고 김수정과 다른 문하생들은 [[충격과 공포]]에 비명을 질러버렸단다. 그 문하생은 그 날부터 아예 종적을 감추었다고..이 에피소드는 바로 둘리에서도 쓰이게 된다.[* 고길동이 콜라 사오라고 심부름하자 둘리가 콜라를 마구 흔들며 가져와 당연히 솟구친 콜라에 고길동이 흠뻑 젖는다.] 그래서 별 수 없이 다시 원고를 그려야 했는데 이 때부터 이상하게도 인기가 생기기 시작해서 보물섬 표지를 장식했고 인기 투표에서도 독보적으로 높은 투표수를 자랑하게 되었다. 김수정은 둘리를 대본소 업체에 팔지 않고, 당시에는 거의 유일한 연재만화 판매 업체인 요요 코믹스를 통해 단행본을 냈는데 요요 코믹스 측이 가장 많이 팔리는 단행본이라면서 꽤나 두둑한 판매 수익비를 줬다고 한다. 김수정은 이 때 만화가도 이렇게 돈을 많이 벌 수 있구나 라는 느낌이 왔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아기공룡 둘리]]가 TV애니메이션으로 나왔을 때, 자신의 작품 성향은 찾아보기 힘든 아동용 애니로 탈바꿈 된 걸 보고 '''"이런 건 둘리가 아니야"'''라며 머리를 쥐어뜯기까지 하며 아쉬워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캐릭터 디자인도 너무 다르고 둘리의 성격도 순한 모습으로 달랐고 정작 김수정은 애니메이션 제작에 크게 관여하지 못했었다. 다만 시기상의 문제도 생각해봐야되는게 TV만화영화 제작 초입기이고, 또한 만화영화 제작이 결정되었을때에는 시사코미디적인 묘사를 넣기에는 위험성이 남아있던 시기이니 대담한 시도를 하기에는 리스크가 클수밖에 없을것이다. 조금 뒤에 MBC에서 사회풍자적인 요소가 있는 도단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는 했지만 이때는 여소야대/방송민주화로 아기공룡 둘리 1기 제작시와는 정치적 환경이 크게 달라져 있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애니메이션 덕분에 둘리는 더 폭넓고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당시 둘리가 연재된 보물섬은 월간 잡지라 두껍고 제법 비쌌기 때문에 어린이들이 구매하기 힘들었지만, 몇번씩이나 재방송된 애니메이션으로 쉽게 둘리에 입덕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으로 입덕했다가, 원작의 매운맛에 놀라는 경우가 꽤 많다.] 당시 TV애니메이션이 특집 2부까지 방영을 마친 후 50부작으로 제작 제의를 하였지만 원작과 애니메이션과 갭이 크다는 이유로 김수정이 거절하는 바람에 두번다시 KBS에서 애니메이션은 제작되지 못했다.[* 물론 20년 후 원작의 특성을 살려서 리메이크판 TV애니메이션을 방영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MBC에서 달려라 호돌이의 방송을 마친 이후로는 한 동안 명절용 단편 만화영화를 주로 제작했었고, 시리즈 만화영화는 아직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이후 1992년에 김영하 화백의 [[펭킹 라이킹]]을 애니화하면서 시리즈물에 손을 댔지만 이 작품은 별로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다.] 그에 대한 반발인지 [[베이비 사우르스 돌리]]에서 더 시궁창스러운 이야기와 성적인 코드 등을 도입했다가 제대로 [[흑역사]] 취급을 받게 된다. 물론 김수정 화백의 그림체가 철저하게 아동용 만화에 특화되어 있었고 그 때문에 TV 애니매이션 버전의 아기공룡 둘리는 아동용 애니로 탈바꿈된 것이다. 그냥 생긴 대로 갖다 붙인 셈이다. 내용이 아동용 만화와 별 상관없어 보이는 [[날자 고도리]] 역시 그림체 때문에 아동용 만화로 보인다. 텐아시아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이혼으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고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것에 따른 스트레스도 엄청났으므로 그런 어두운 상황이 만화에 투영된 것이라고 한다. [[https://m.entertain.naver.com/read?oid=312&aid=0000000739|#]] [[얼음별 대모험]]을 만들 때 즈음 "둘리는 어디서 살아요?" 라는 어떤 아이의 편지를 받고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고. [[아기공룡 둘리]]는 그에게 부와 명예를 안겨 준 최고의 히트작이지만, [[아기공룡 둘리]]의 인기 때문에 [[아리아리 동동]], 쩔그렁! 쩔그렁! 요요[* 이 작품은 [[닥터 슬럼프]]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있다. 자세한 건 닥터 슬럼프 항목 참고.], 볼라 볼라 같이 둘리와 같은 시기에 연재하던 다른 작품이 묻혀버린 면이 없지 않았다. 본인도 그 점에 대해서 상당히 아쉬워하고 있다고. 심지어 [[아리아리 동동]]의 연재가 중단된 이유는 당시 편집장의 '''"둘리보다 재미없다"'''는 한 마디 때문이었다고 한다. 대표작들 중 [[일곱 개의 숟가락]]은 드라마화, 티쳐X는 개그프로의 꽁트화가 되어서 인기를 끌었다. 2008년 말에 새로이 제작된 [[아기공룡 둘리]] TV [[애니메이션]]은 아동에게 충실한 애니메이션을 기본으로 만들었다… 라고 언론에서 밝혔는데 거짓말이었다. 과거 김수정 스타일대로 제작되어서 어른도 즐길 수 있는 내용이다. 특유의 긴 파마머리로 유명하며 작중 가난한 만화가 '''[[김파마]]'''로 자신을 등장시키기도 한다. 이 파마 머리의 유래는 80년대 장발 단속 당시에 시도한 자신 나름의 저항이었다고 한다. 실제 머리는 긴데 파마 때문에 짧게 보여서 장발 단속을 피할 수 있어서 라고 하는데, 다른 인터뷰에선 머리를 쥐 파먹듯이 잘린 적도 겪었다고 했다. 결국 장발 단속을 완전히 피하지는 못한듯. [* DC 인터뷰에선 단속을 피했다고 하는데 한국의 만화가 18인에선 김수정이 직접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당시 경찰에게 머리를 억지로 잘리던 걸 회고했다.] 그리고, 어느덧 나이가 들어서 일흔이 넘어서 노년기가 된 지금은 긴 파마머리를 포기하고 짧은 머리로 활동한다. 1990년대 중반쯤에는 어린이 교육 프로에도 출연하여 기초적인 그림 그리기 기법을 가르치는 코너를 진행하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