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김훈(소설가) (문단 편집) === [[성차별]] 논란 === > 김훈: 여자들한테는 가부장적인 것이 가장 편안한 거야. 여자를 사랑하고 편하게 해주고. 어려운 일이 벌어지면 남자가 다 책임지고. 그게 가부장의 자존심이거든. 난 남녀가 평등하다고 생각 안 해. 남성이 절대적으로 우월하고, 압도적으로 유능하다고 보는 거지. 그래서 여자를 위하고 보호하고 예뻐하고 그러지. >김규항: 후천적인 노력이 아닌 선천적인 요인으로 사람을 나누는 건 대단히 위험합니다. 남성이 여성보다 선천적으로 우월하다는 얘기는 백인이 흑인보다, 독일인이 유대인보다 우월하다고 보는 인종차별하고 다를 게 없죠.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고 보는 게 근대적 사고방식의 기본 아닌가요? >김훈: 인종 사이의 혐오감이란 어쩔 수가 없는 거지. >김규항: 혐오는 단지 서로간에 다르다는 건데. 이건 “어떤 피부색을 가진 사람이 근본적으로 열등하다”는 말과 같습니다. 나치가 아리안족이 가장 우수하다고 말하는… 근데 선생님께서 여성에 대해 말씀하는 건 그거와 결국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김훈: 난 정돈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아니거든. 과거 [[한겨레21]] 인터뷰에서 [[남성우월주의자]]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다. [[페미니즘]]을 못된 사조로 여긴다든가, 가부장적 질서가 여자한테 편한 거라고 말한다든가, 남녀는 근본적으로 평등하지 않으며 남성이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였다.[[http://www.hani.co.kr/section-021023000/2000/021023000200009270327078.html|원문]] 이 글로 김훈은 시사저널 기자들의 강한 반발을 사 편집장을 사임하게 되었으며 이 인터뷰는 김훈의 성향을 비판하는 근거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후 출간된 산문집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2002)에서는 [[이영자]]의 다이어트 논란이나 성형 광고 등을 언급하며 사회가 여성을 억압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페미니즘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는데 여성들이 자신들의 몸에 가해지는 억압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며 되려 긍정적 뉘앙스로 말했다. 본인도 이 마초 논란에 대해 부정했는데 여자는 자기한테 알 수 없는 경외스러운 존재일 뿐이라고 말했다. 즉 자기가 남자가 되어서 여자를 모르니까 여자 처지에서 쓸 수가 없다는 얘기다. 그래서 여성 캐릭터들은 구석에 처져서 부가적인 구실만 하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놓고 '내 젊은 날의 숲'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으며,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한 단편 소설 '언니의 [[폐경]]'은 아예 여성의 관점에서 쓰여진 이야기이다. 물론 도전의 일환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그러기엔 아래의 비판이 위의 언급과 겹치며 작가 본인에 대한 논란만 가중된다. '언니의 폐경'에서 '''[[월경]]에 대해 아주 최소한의 조사도 전혀 해보지 않고 쓴 게 분명한, 심각한 [[창작물의 반영 오류|재현 오류]]로 점철된 말도 안 되는 묘사'''를 저질러 특히 비판받는다. 막 초경한 어린 소녀도 아니고, 수십년간 생리를 겪어와 익숙할 대로 익숙한 게 정상인 50대 여성이 차에서 생리가 터지자 "어떡하지, 갑자기 왜 그러지..." 하며 안절부절 못하는 걸로 묘사하고, 생리에 대해 "뜨거워. 몸 속에서 밀려 나와." 라고 말하는 것으로 서술하였으며[* 상대적 비교로 남성이 오줌을 눌 때 '아이고 뜨겁다 요도에서 밀려 나오네'라는 식으로 말하지 않는것처럼 여성도 마찬가지다. 지구상 어느 50대 여성이 저런 말을 하겠는가. 현실의 여성들은 초경 후 몇 개월만 지나도 이런 상황에 매우 익숙해져서, 뒷처리에 관한 걱정만 하지 갑작스런 생리라는 현상 자체에 당황하여 안절부절 못할 리는 절대 없다.], 심지어는 뒷처리를 '''팬티를 잘라내고 생리혈을 [[생리대]]로 닦은 뒤 팬티와 생리대를 같이 버리는 것으로 서술했다!'''[* 이는 작가가 생리에 대해 철저하게 무지함을 보여준다. 생리는 잠깐 피를 흘리고 마는 게 '''절대''' 아니다! 생리가 갑작스럽게 발생했다면 속옷이 아무리 젖었다 한들 일단은 생리대를 팬티에 부착하여 계속해서 나오는 생리혈을 생리대가 흡수하게끔 해야 한다. 팬티를 잘라버리면 생리대는 어디에 부착할 것인가? 생리대를 부착하지 않고 계속해서 흘러나올 생리혈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초경을 한 지 얼마 안된 어린 여자아이도 절대로 하지 않을 방법인데, 이미 생리를 수십년간 해온 중년 여성이 뒷처리를 저렇게 할 리가 없다.][* 신기하게도 김훈 작가는 오래 전에 결혼도 한 기혼인인데 마치 단 한번도 생리란 게 뭔지 접해본 적도 없는 듯한 완전히 무지한 묘사를 하고 있다. 생리혈에서 물고기 냄새가 난다는 묘사도 어딘가 기이하다. 갑작스런 혈액에 의한 냄새는 철분에 의해 쇠냄새와 차라리 더 유사할 것이기 때문.] 또한 "언니의 팬티는 젖어 있었고, 물고기 냄새가 났다”, “닦을 때 언니가 다리를 벌려주었다” 등등 사리에 맞지 않으면서 기묘하게 불쾌감을 자극하려는 듯한 묘사로 비판받고 있다. 그 '언니의 폐경'이 황순원 문학상을 받았고, [[신경숙]]은 소설집 '강산무진'[* '언니의 폐경'이 수록되어 있다.] 추천사에 "그가 '언니의 폐경'을 써내자 아, 정말 소설가가 되어버렸구나, 아쉽고 즐거웠다'"라고 적었고, [[페미니스트]]로 유명한 정희진도 독서 에세이 '정희진처럼 읽기'에서 '언니의 폐경'을 언급하며 "김훈은 소설, 논픽션, 기사, 수필을 불문하고 모든 글을 잘 쓰는 예술가다. 그는 인간이든 자연이든 물상이든 묘사 대상에 대한 대상화를 최소화하는 윤리적인 작가다.'"라며 나름의 평을 남긴 이도 있기는 하다. 허나 위 두 인물들부터가 표절과 여타 여러 문제로 그 평을 완전히는 신뢰하기 어려운, 김훈 작가와 이익을 같이 하는 주변 인물들이라고도 볼 수 있으며 문학상 또한 소위 당대 문단을 구성하는 특정 인물들을 심사위원으로 하여 결정된다. 이들의 의견이 평단 전체와 여성을 비롯한 독자 전체를 대표하는 의견이라고 보긴 힘들다. 일단 본인을 낳아준 어머니며 아내를 비롯 본인이 일상에서 밀접하게 부대껴온 주변인 중 반수 정도를 차지하는 사람들의 흔한 생리현상에 관해서도 철저히 무지함은 물론, 아랫문단에서와 같이 인격체로 인지조차도 잘 못한다고 스스로 인정까지 할 정도면서, 굳이 그들을 주체로 삼아 그들만이 경험하는 현상과 거기 따른 감상에 대해 아주 약간의 기본적인 조사도 고민도 없이 함부로 이입하여 멋대로 글을 쓰는 행위가 과연 작가다운 태도일까라는 근본적인 의문을 들게 한다. 위 말도 안되는 묘사들에서 드러난 심각한 상식부족 때문에 도전이라고 치기엔 심하게 어폐가 느껴지며 전작에서 유지해온 진지하고 무거운 듯한 주제의식, 묘사태도와는 매우 동떨어진 현상이기도 하다. 결국 김훈은 <남한산성> 기자간담회에서 이 논란을 언급하며 해명에 나섰다. "여자를 생명체로 묘사하는 것을 할 수 있지만 어떤 역할과 기능을 가진 인격체로 묘사하는 데 매우 서투르다"며 이는 본인의 미숙함 때문이며 여자에 대한 편견이나 악의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1990년대부터 가부장이란 여자를 아끼며 지키는 존재이며, 여자들을 막 대하는 남자는 가부장이 아닌 [[양아치]]일 뿐이라고 말하며[* 딱히 사상이 바뀐 것은 아니다. 여성을 남성에 의해 지켜져야만 하는 존재로 여기는 것 역시 전형적인 [[성차별|마초적]] 시각이다.], 남녀의 불평등에 대해서도 [[전쟁]]의 기술 등 문명의 전반적인 힘이 남성 위주로 계승되었기 때문에 여자들은 어쩔 수 없이 불평등한 처지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전처럼 그래서 가부장제는 여성에게 좋은거라고 말하는 패기는 사라진 것 같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