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까트 (문단 편집) == 문제점 == 사실 까트 자체는 다른 마약에 비해 의존도와 독성이 낮을 뿐더러 환각 효과도 그리 강하지 않다. 이런 면에선 [[마리화나]]와 비슷하다.[* 다만 마리화나는 이완제인 반면 까트는 각성제이다. 효과도 마리화나는 갈증과 허기를 느끼게 하지만, 까트는 반대로 갈증과 허기를 느끼지 못하게 해준다.] 비록 까트가 중독성 강한 마약은 아니지만, 결국은 마약이기에, 장기 복용했다면 역시 중독성은 피할 수 없다. 우선 까트 잎을 씹으면 약한 환각 상태가 90분에서 몇 시간까지 지속되어 심장 박동과 혈압을 높이고, 이에 따른 약한 상승감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마약류의 특성상 설령 약물학적으로 중독성은 낮다고 할지언정 정신적인 중독성과 [[금단증상]]은 바늘 가는데 실 가듯이 당연스레 뒤따른다. 게다가 극빈계층이 까트를 살 돈을 마련하고자 범죄를 저지른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러다 보니 다른 더 중독성 강한 [[마약]]과 다를 바가 없고, 까트를 사용한 사람들이 무기를 들면 아주 위험하다. [[소말리아 해적]]들도 밥 대신 까트를 씹을 만큼 까트 소비가 심해서, 해적질로 벌어들인 돈의 상당수를 까트 값으로 소비한다. 더불어 까트를 장기적으로 섭취하면 [[정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까트에 카틴과 카티논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함유됐기 때문인데, 이는 [[암페타민]]과 구조적으로 매우 유사하다고 한다.[*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이 대표적인 암페타민계 마약이다. 물론 그냥 암페타민과 메스암페타민은 그 효과의 차이가 크다.] 즉 암페타민과 마찬가지로 까트도 정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까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국민의 건강과 아울러 국가의 농업을 크게 위협한다는 것이다.''' 까트가 다른 작물에 비해 비싼 가격에 팔리기에 농부들이 식량 작물은 내팽개치고 까트를 재배한다. 그런데 까트는 재배에 물이 많이 필요한 작물이라 수자원이 부족한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기르는 것만으로도 다른 농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암적인 존재다. 게다가 유통마저도 아주 골치 아프다. 까트는 줄기에서 따고 나서 하루만 지나도 환각을 일으키는 카티논 성분이 분해되어 그 효과가 심각하게 떨어지는지라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 휴경기도 없이 재배해야 한다. 즉, 물을 매우 빠른 속도로 고갈시킨다. 예멘만 해도 이대로 가면 30년도 안 돼 물이 고갈될 판이라고 한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자면 땅을 가진 지주들과 농민들은 까트를 심어서 팔면 언제나 안정적으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뜻이라, 당장의 수익에 정신이 팔려 식용 작물 대신에 까트를 재배한다.[* 이 문제는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인데, 대표적인 예로 [[양귀비(식물)|양귀비]]([[아편]]) 재배로 유명한 [[아프가니스탄]]과 [[코카인]] 재배로 유명한 [[중남미]]가 있다.] 대표적으로 예멘은 까트가 퍼지기 전에는 아라비아 반도에서 가장 비옥한 토지 덕에 [[밀]]이나 과일을 어느 정도 자급자족할 수 있었지만 까트 때문에 2010년대에 와서 먹을거리의 90% 가까이를 수입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다만 이런 상황이 된 것은 정치적 혼란이 기여한 바가 제일 크다. 에티오피아는 예멘이나 소말리아 수준까지는 아닌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마리화나, 즉 [[대마초]]는 최소한 보존 기간과 유통 등에서 국가 산업에 별다른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되려 [[삼]], [[삼베]] 등 가치 있는 부산물을 내는 순기능도 있는데 '''까트는 오로지 악영향만 끼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예멘 내 까트 연간 판매수익은 8억 달러(약 8632억 원)로 예멘 국내총생산(GDP)의 30분의 1을 차지한다. 보통 10살을 넘기면서부터 씹기 시작하며, 예멘 성인 남성은 국민 기호식품이나 다름없는 까트를 사려고 하루에 3천~5천 원 정도를 쓴다. 담배 한 갑 값 아니냐고 할 수도 있지만 차 한 잔이 110원, [[샌드위치]] 하나가 250원 정도인 예멘 물가를 고려하면 큰 지출이다. --이렇게 돈이 되는데 어떻게 까트 농사를 포기함?-- 그래서인지 까트가 예멘의 봄을 늦춘다고 주장한다. 까트를 씹는 주민들도 "까트로 인해 사회경제적 비용이 초래되는 건 알지만 까트 없인 살 수 없다."라며 중독 증세를 인정한다. 게다가 예멘에선 [[아랍의 봄]]을 가로막은 게 이 까트라는 말도 있었다. 예멘 언론인 사미르 기브란은 "오후만 되면 까트를 씹기 위해 사라지는 사람들 때문에 시위가 시작돼도 1, 2시간을 못 간다. 이러니 뭐가 민주화 시위가 제대로 되겠소?"라고 비아냥거렸다. 이처럼 시위가 벌어지더라도 까트 타임만 되면 광장을 가득 메우던 사람들이 스무 명도 채 남지 않을 정도였다. 오죽하면 당시 예멘 독재자인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은 까트 정책을 바꿨다. 시위가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살레 대통령은 중앙집권화를 위해 부족들의 주요 돈줄인 까트와의 전쟁을 선포했었다. 하지만 시위가 벌어진 다음부턴 부족들에게 까트를 살 돈을 지원해줬다. 까트를 이용해 일종의 [[우민화 정책]]을 펼친 것이다. 하지만 까트가 반정부 시위에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반론도 있다. 함께 모여서 정치 사회 문제를 토론하는 까트 타임이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대학생 파크르 알아자브(23)는 "까트 모임은 시위 확산을 위한 동력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결과적으로는 살레 정권이 물러서면서 여기도 시위는 성공한 셈이기는 했다. 자세한 건 [[예멘 민주화 운동]] 및 [[예멘 내전]] 참고. 그리고 결국 예멘은 까트에만 열중한 결과로 굶주리게 되었다. [[2022년 식량·에너지 위기]]에 나오듯, 아무리 씹어도 배를 채울 수 없는 까트로 돈을 벌기 위해 땅을 엉망으로 만든 결과 [[자업자득]]으로 식량난을 겪어야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