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나일악어 (문단 편집) === 사냥과 천적 === [youtube(anzl5oaHTf8)] 아프리카 생태계, 특히 수중 생태계에서는 최상위 포식자로 다 자라면 천적은 없다시피 한 수준이다. [[파일:나일악어1.png|width=500%]] 공격성이 강한 기회주의적인 포식자이며, 주로 [[어류|물고기]]를 잡아먹지만 건기가 되면 큰 육상동물(주로 포유류)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건기 때는 물웅덩이가 희귀해져서 많은 동물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큰 악어들에게는 [[아프리카코끼리]] 같이 지나치게 큰 동물이나 성체[[하마]]가 아닌 이상, 물가에 내려오는 모든 동물이 표적이 된다. 주식은 [[가젤]]이나 [[임팔라]] 등 각종 [[영양(동물)|영양]]들인데, 160~270 kg에 달하는 대형종인 [[물영양]]을 즐겨 노리며, 150~300 kg씩 나가는 [[검은영양]]이나 [[누(동물)|누]]는 물론 물소에 필적할 정도로 크게 자라는 [[일런드]]와 [[자이언트일런드]] 같은 대형 영양들도 포함된다. [[얼룩말]]도 악어의 주 먹잇감 중 하나이며, [[혹멧돼지]]나 강멧돼지, 덤불멧돼지 등 각종 멧돼지 종류도 자주 노린다. 덩치가 큰 개체일수록 더 큰 먹이를 노리기 때문에 적당히 나이 먹은 수컷들은 [[아프리카물소]]까지도 사냥할 수 있으며, 운이 따라줄 시 [[기린]]이나 성체 [[검은코뿔소]]를 사냥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사냥감이 좀 크다 싶으면 두 마리 이상이 함께 물고 늘어지는 협동사냥도 한다. [[개코원숭이]]나 [[맨드릴]] 등 원숭이 종류도 잘 노린다. [[침팬지]]나 [[고릴라]]같은 유인원들의 경우 목격된 사냥 사례는 없지만, 악어의 사진이나 영상을 보고 강렬한 두려움을 보였다는 실험 기록이 있으며, 악어들이 많은 물가에 다가가기를 매우 꺼린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포식 행위가 일어나기는 하는 듯하다. 야생동물뿐만 아니라 각종 가축들도 나일악어의 먹잇감에 포함되는데, 야생화된 개체건 사람 손에 길러지는 개체건 가리지 않고 사냥하기 때문에 현지 주민들의 골칫거리다. 가장 자주 사냥당하는 가축들은 [[당나귀]], [[돼지]], [[염소]], [[양(동물)|양]] 등인데 [[낙타|단봉낙타]]나 [[소]]같은 큰 가축들도 즐겨 사냥하며, [[탄자니아]]에선 매년마다 최대 54마리의 소들이 악어에게 희생된다고 한다. [[파일:crochuntingeagle.jpg]] [[https://blog.nationalgeographic.org/2017/12/24/a-battle-of-dinosaurs-crocs-vs-birds/|#]], [[https://www.youtube.com/watch?v=7YmfUXtN6og|#]] 조류는 비교적 간헐적으로 노리는 편이지만, 아성체부터 성체까지 꾸준히 사냥하는 먹잇감이다. 운 좋으면 작고 빠른 새를 낚아채는 경우도 있지만, 주로 [[홍학]], [[거위]], [[사다새]]등 이륙 속도가 느린 새들을 사냥한다. 대형 조류 중 [[황새]]나 [[왜가리]]같이 날렵한 종은 둥지에서 떨어진 어린 새 등 잡기 편한 조건이 조성되지 않으면 거의 무시한다. 드물게 먹이를 사냥하러 물에 다이빙하는 [[아프리카물수리]]를 노리기도 한다. [[https://youtu.be/1WSWcjJbadA|물가에서 어린 대머리수리를 급습하는 악어의 영상]]이다. [[파일:croceatstigefish.jpg|width=500%]] 물 속에서 생활하는 동물인 만큼 수생동물이 먹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며, 육상동물을 선호하는 성체 수컷들에 비해 덩치가 작고 완력이 부족한 암컷들이나 아성체들은 물고기를 주식으로 삼는다. 선호하는 어종은 주로 덩치가 크고 헤엄치는 속도가 느린 종류이다. [[폐어]], [[메기]], [[배스]]같은 물고기들이 주 식단이며 몸무게가 수십~수백 킬로그램까지 나가는 [[나일농어]], [[골리앗타이거피시]]나 초대형 메기, [[톱가오리]] 등도 곧잘 노린다. 심지어 하구 근처에선 민물을 오가는 중소형 [[상어]]를 노리기도 하는데, [[황소상어]]와 [[모래뱀상어]] 등 2 m를 넘는 상어들을 사냥한 사례들까지 알려져 있다. 어류는 아니지만 아프리카산 [[매너티]]도 나일악어의 먹잇감에 포함된다. [[파일:나일악어_거북이.jpg|width=500%]]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각종 파충류도 나일악어의 먹잇감이다. 반수생 [[거북]] 종류를 가장 선호하는데, 지역에 따라선 가장 많이 섭취하는 먹이에 해당할 정도다. 느리고 개체수도 많아서 잡기도 쉬운데다, 거북의 등딱지는 악어의 강력한 턱 앞에선 전혀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성체들은 턱 힘이 부족해서 간혹가다 곤란을 겪곤 하지만[* 또한 아성체들은 지나치게 큰 거북을 삼키려다가 식도가 막혀서 질식사하는 경우도 있다.] 성체 악어들은 거북 따위는 그냥 과자 씹어먹듯이 통째로 먹어버린다. 그 외에도 서식 환경이 겹치는 [[나일왕도마뱀]]을 자주 사냥하며[* 나일왕도마뱀은 아이러니하게도 성체 나일악어의 주식이면서 알과 새끼의 가장 큰 천적 가운데 하나다. 앞서 언급한대로 나일악어와 서식 환경이 겹치는데다, 날렵하고 굴을 잘 파기 때문에 악어 둥지를 몰래 약탈하는 경우가 잦다.], 뱀도 노리곤 하는데, 커다란 [[아프리카비단뱀]]을 비롯한 대형 뱀은 물론이고, [[검은맘바]]나 [[코브라]] 등 맹독을 지닌 종류까지 악어의 뱃속에서 발견된 바 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jdjZLJ1DjQ0&t=118s|아프리카비단뱀을 사냥한]] [[https://youtu.be/R7HrvI1FvMs|나일악어의 영상]].[* 첫 번째 영상은 오카방고 습지, 두 번째 영상은 림포포 부근에서 촬영된 것이다.] [[파일:나일악어_먹이강탈3.jpg|width=500%]] 다른 동물이 사냥한 먹이를 강탈하는 일도 많다. 특히 나일악어는 악어치곤 육상성이 꽤 강한 종이라, 육지에서 어슬렁거리며 다른 육식동물들의 먹이를 탐하는 일이 잦다. 주 피해자는 [[사자]]나 [[하이에나]]로, 물가에서 먹이를 낚아채거나 줄다리기를 해서 뺏어가는 경우도 있고, 대놓고 육상에 올라와서 사자나 하이에나의 먹이를 뺏어먹는 경우도 있다. 덩치가 좀 되는 악어들은 숫사자와의 힘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정도로 힘이 좋기 때문에, 하이에나들은 물론이고 사자마저도 악어가 끈질기게 달려들면 쫒아내기가 힘들다.([[https://www.youtube.com/watch?v=WTP7Z7TfZPs&feature=emb_title|악어를 쫒아내려고 시도하는 젊은 숫사자의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S10BXytTucM|악어와 물소 사체를 나누는 숫사자 두 마리의 영상]], [[https://youtu.be/jL9HN9Qr0QE|숫사자의 먹이를 탐하는 악어의 영상]]) 주 피해자들은 떠돌이 숫사자나 암사자들로 이루어진 소규모 사냥조인데, 사자의 쪽수가 많으면 위협해서 악어를 쫒아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그냥 포기하고 악어와 먹이를 나누거나, 입을 쩍 벌리고 위협을 가하며 달려드는 악어를 보고 당황해서 먹이를 내주고 도망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식으로 대놓고 사자와 먹이를 두고 다툴 수 있는 동물은 나일악어가 유일하다. [[파일:KRISHNAN-GOPALA-KRISHNAN-C2_LION_AND-CROCODILE_FIGHT.jpg|width=500%]] [[파일:crocliontugofwar.jpg|width=500%]] 반대로 나일악어가 육상까지 올라와 잡은 먹이를 사자가 강탈할 때도 있으며, 대담한 사자들은 물가에서도 나일악어를 두려워하지 않고 먹이를 두고 싸움을 걸기도 한다. 양쪽이 먹이를 놓고 대치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경우도 잦다.[* 특히 격렬하게 힘을 쓰고 난 직후의 악어는 젖산 조절을 위해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이 때를 노려 사자가 먹이를 뺏어가려는 시도를 할 때도 있다.] 먹이가 부족한 건기에는 물가 근처에서 죽은 [[하마]]나 [[코끼리]] 같은 큰 동물의 사체를 두고 사자 무리와 악어떼가 수십 마리씩 몰려와 서로 위협을 가하며 경쟁할 때도 있을 정도이다. 양쪽 모두 호전적인 최상위 포식자들이기 때문에 잘 물러나지도 않는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싸우는 일은 그리 많지 않고, 대부분의 경우 서로 무시하며 껄끄러운 상태로 공존하는 편이다. [youtube(3khikUu6mmk)] 아프리카들개의 사냥감을 뺏어가는 나일악어. [[파일:nintchdbpict000265310734-e1473436643417.jpg|width=500]] 표범도 물가 가까이에서 먹이를 잡았을 경우 악어에게 먹이를 강탈당할 때가 있지만, 애초에 표범은 빽빽한 수풀 속에서 사냥을 하는데다 악어의 배를 채우지 못하는 먹이를 주로 노리고,먹이를 잡으면 바로 나무 위로 가져가기 때문에 이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아프리카들개]]들도 사냥할 때 사냥감을 물 쪽으로 몰아넣는 전술을 사용하는데 재수없으면 힘들게 몰이한 사냥감을 악어가 낼름해버리기도 한다. 물가에 함부로 접근한 짐승이라면 초식동물이건 육식동물이건 가리지 않기 때문에 사자, 표범이나 하이에나 등이 나일악어에게 잡아먹히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최근에는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나일악어가 [[치타]]를 사냥하는 장면도 포착되었다.[[https://m.youtube.com/watch?v=A-8l-7guF84|#]] 물을 건너던 사자가 악어에게 습격당하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기도 하고, 악어 뱃속이나 배설물에서 사자 이빨과 발톱이 종종 발견되곤 하는 모양. 다만 맹수들은 커다란 초식동물들보다 힘은 떨어져도 몸놀림이 잽싸고 영악한지라 빈틈을 잘 내주지 않으며, 악어가 기습에 실패하면 사납게 반격하거나 빠르게 도망쳐버리기 때문에 자주 당하지는 않는 편이다. 더군다나 고양잇과 맹수들은 불리한 상황에 노출되지 않으려는 습성이 강하기 때문에 악어들에게 당할 만한 상황을 잘 피하는 편이다. 의외로 사자들이 표범들보다 악어에게 당하는 횟수가 더 많다고 하는데, 표범은 탁 트인 물가 근처에 갈 일이 별로 없는 반면 사자들은 자주 얼쩡거리는데다 악어와 기싸움을 벌이거나 먹이 쟁탈전을 벌이는 등 충돌이 잦기 때문이다. 게다가 표범은 힘은 비교적 약한 대신에 작고 잽싸기 때문에 악어가 물기가 힘들고, 힘은 강해도 조금 느리고 덩치 큰 사자가 표적이 될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실제로 육상에서라면 표범들은 악어를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데, 적당히 거리만 두면 잡힐 일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담대하게 악어가 물고 있는 먹이를 조금씩 훔쳐먹기도 한다. [[파일:나일악어_표범2.jpg|width=500]] 물론 없는 것은 아니다. 불운하게 악어에게 잡힌 표범의 모습이 [[https://youtu.be/DFOdEsOYI8U|포착되기도 했다]]. 아프리카 수생 생태계의 대표적인 [[스캐빈저]]들이기도 한데, 육지의 [[독수리]]들과 비견되는 시체 청소부들이다. [[하마]]의 시체나 물가에서 사망한 동물들의 시체는 죄다 이 녀석들이 처리한다고 보면 된다. [[파일:crock).jpg|width=500]] 게걸스럽게 먹어댄다는 악어의 이미지와 정반대로 섭취하는 먹이의 양은 의외로 적은 편이다. 나일악어보다 대체로 덩치가 작은 사자들보다도 먹는 양이 훨씬 적을 정도이다. 한 번 포식할 때는 제 몸무게의 절반까지 먹어치울 수 있지만, 막상 위장의 크기는 덩치에 비해 상당히 작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농구공 정도의 크기라고 한다.] 포만감을 빨리 느낀다고 한다. 게다가 변온동물의 특성상 매우 오랜 기간 먹이를 먹지 않고도 쌩쌩하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먹이를 사냥하는 일도 그리 잦지는 않다. 아프리카에선 어부들에게 어획량을 줄어들게 한다는 이유로 사냥당하기도 하는데, 먹는 양이 적은 악어 입장에서 이런 취급은 억울할 따름이다. [[파일:45155_original.jpg|width=500]] [[파일:f0ba5c8e8affeeed1c83413c2c096145-sd.jpg|width=500]] 여느 악어들과 마찬가지로 먹이는 기본적으로 통째로 삼키며, 강력한 소화액으로 뿔이나 발굽, 뼈 등도 소화시킬 수 있다. [[파일:985fa95addcc5ae1dbbc336f1d2a56fe.jpg|width=500]] 비슷한 사이즈의 다른 악어들과는 달리 육상성이 강한 편인데, 근방에 물이 없는데도 악어가 돌아다니며 먹이를 사냥하는 것이 목격되는 경우가 꽤 있다. 낮에는 물가 근처에서 벗어나는 일이 별로 없지만, 밤에는 활동 범위가 늘어나 물가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까지 나가서 사냥을 하거나 다른 포식자들의 먹이를 뺏어가는 일도 있다. 육지에선 수풀이나 도랑처럼 몸을 가릴 수 있는 곳에 매복해 있다가 지나가는 중소형 동물들을 사냥하는데, 육중한 성체들조차 잠시나마 시속 14 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기 때문에 육상일지라도 짧은 거리 정도는 달려서 먹잇감을 추격할 때도 있다. 큰 수컷들은 물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고, 새끼들은 포식자들의 눈에 띄지 않게 숨어서 돌아다니기 때문에, 포식자를 별로 두려워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체구는 되면서 몸은 적당히 가벼운 개체들, 요컨대 성체에 가까운 아성체들이나 중간 사이즈의 성체들이 주로 뭍에서 돌아다닌다. [[파일:1_LnFK27Wcm8igqo2hw49gKw.jpg|width=500%]] [[파일:external/davidlloyd.net/20090827_142608-600.jpg|width=500%]] 큰 개체들은 몸이 워낙 육중하기 때문에 물가에서 사냥하는 것을 훨씬 선호한다. 물 속에서 덮치는 전략을 쓰는데, 청력도 예리하고 물의 미세한 진동조차 감지가 가능한 뛰어난 감각 기관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물가에서 나일악어의 감시망을 피하기는 불가능하다.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미동도 없이 기다릴 수 있고, 잠수 능력도 뛰어나서 움직이지만 않으면 무려 2시간 동안 물 속에서 숨을 참는 능력이 있다. 수중에서 헤엄칠 때 최고 속도는 시속 35 km에 달하며[* 다만 최고 속도를 오래 지속하진 못한다.] 먹이의 코앞까지 접근했다가 꼬리로 몸을 로켓처럼 쏘아올린다. [[파일:ezgif-4-deae8364a112.gif|width=500]] 물 속에서 튀어나오는 속력은 가히 폭발적으로 [[임팔라]]나 [[가젤]], 심지어 [[치타]]같이 굉장히 빠른 동물들도 잡을 수 있다. 이빨도 고기를 찢기에는 다소 불편하지만 박아넣어 고정시키는 데는 안성맞춤인 구조라 한번 물리면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고 커다란 동물들도 뼈가 박살날 정도이다. 이렇게 강력한 턱으로 먹이를 물 속으로 밀어넣어 익사시켜 버린다. 무는 힘이 강할 뿐만 아니라 하반신과 목의 힘도 어마어마한데, 여기에 결코 적지 않은 악어의 몸무게까지 더해지면 악어보다 거대한 동물도 꼼짝없이 물에 끌려들어가 익사당한다. 단독으로 사냥할 시 보통 자기보다 최대 두 배는 무거운 동물들도 사냥할 수 있다고 한다. 즉 몸무게가 수백 킬로그램씩 나가는 수컷 악어들 앞에선 (규격 외의 사이즈를 자랑하는 몇몇 동물들을 제외하면) 어지간한 동물들이 전부 사냥감에 해당한다고 보아도 무방한 셈이다. 큰 개체들은 지형의 도움을 받을 시 1톤이 넘는 기린이나 검은코뿔소같은 동물까지도 홀로 제압할 수 있다고 한다.[* 건장한 수컷 기린이 물가에 갔다가 한순간 발이 미끄러지는 바람에 나일악어 한 마리에게 꼼짝없이 사냥당한 사례도 존재한다. 게다가 수컷 기린은 평균 몸무게가 1200 kg씩 나갈 정도로 거대한 동물이다.] 특히 기린은 목의 구조와 물을 마시는 자세 때문에 악어에게 물릴 시 저항하기 힘들고, 덩치에 비해 다리가 두껍지 않은 편이라 큰 악어에게 제대로 물리면 다리가 골절당할 수 있다. [[https://youtu.be/_tWYu8VjPGw|성체 기린을 공격한 악어의 영상]]이다.[* 해당 영상 속에서 악어는 무려 3.5시간 동안 기린을 물고 버텼는데, 기린은 여러 차례 악어를 떨쳐내려고 했으나 결국 실패했고, 악어는 악어대로 너무 육지 깊숙히 올라와 기린을 물었던지라 물 속으로 끌고들어가지 못했고, 그냥 물고 버티기만 했다. 결국 악어가 지쳤는지 그냥 가버렸지만, 기린은 악어에게 물렸을 때 다리가 부러진데다 너무 지쳐있었기 때문에 일어나질 못했으며, 한참 후 지나가던 사자 무리에게 잡아먹혔다.] [youtube(y_8SGsI2r6g)] 이 덕분에 나일악어는 사자와 함께 건강한 성체 아프리카물소를 단독으로 사냥할 수 있는 유이한 포식자이며, 크기가 평범한 축에 드는 개체들도 운만 따라주면 성체 물소를 사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물소의 또다른 천적으로 점박이하이에나도 있으나, 건강한 성체는 수십 마리나 되는 무리를 지어서 공격하지 노리지는 단독으로 잡는 건 불가능하다.] 실제로 커다란 수컷 물소가 4.25미터짜리 나일악어에게 힘에서 압도당해 물 속에 끌려들어가 먹힌 사례도 존재한다. 물론 다 자란 물소는 악어가 기습을 해도 벅찬 상대인 것은 분명하며, 보통 개체들은 새끼나 늙어서 기력이 쇠한 물소들을 노리지 어지간히 먹이가 부족하지 않은 이상 건강한 성체 사냥을 시도하진 않는 편이다. 실제로 어중간한 크기의 악어가 물소를 공격했다가 되려 물 밖에 끌려나오는 경우도 종종 포착되기도 한다.[* 다 자란 물소는 숫사자가 몸에 매달려도 그냥 질질 끌고 다닐 정도로 힘이 센 동물들이다. 실제로 3.6 m의 나일악어가 늙고 상처 입은 수컷 물소를 공격했다가 되려 물에 끌려나오는 모습이 [[https://www.sunsafaris.com/blog/2012/07/buffalo-and-crocodile-fight-at-bumi-hills-by-brett-thomson/|포착되었으며]], [[https://youtu.be/ijhjOfcIu1w|이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물소와 덩치가 비슷한 악어도 제대로 무는데 실패하면 되려 물소에게 물 밖으로 끌려나올 수 있다. 다리 힘이야 물소가 악어보단 훨씬 강하기 때문에 다리로 버티면서 줄다리기를 하는 상황이 되면 악어가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덩치가 4.5 m에 근접하거나 혹은 그 이상의 대형 악어들은 힘은 강한데 움직임은 둔중한지라 오히려 성체 물소같은 먹이를 더 선호하기도 하며, 이런 개체들은 물소를 거의 습관적으로 사냥하기도 한다. [youtube(5tauiZGIMfk)] 악어들의 사냥을 훼방놓는 하마 무리. [[파일:1607771534427.jpg|width=500]] [[파일:37190.jpg|width=500]] 다만 [[하마]] 앞에서는 상당히 나약해지는 느낌이다. 일단 말할 것도 없이 덩치부터 큰 차이가 나며, 물 속으로 끌고 들어가 익사시키는 악어의 사냥 전술이 무용지물인데다 특유의 원통 같은 몸통은 악어가 공격하기에 힘든 형태다. 그래서 성체 악어들도 하마에겐 거의 덤비지 못한다. 새끼 하마도 항상 어미와 붙어 다니기 때문에 악어에게 공격받는 일은 드문데, 덩치가 좀 되는 수컷 악어들은 새끼 하마를 노리며 겁없이 어미 하마에게 싸움을 걸기도 하지만, 어지간해서는 하마가 이긴다. 그 때문에 하마들도 보통 악어가 근처에 있든 말든 상관하지 않는다. 하마든 악어든 서로를 공격해 봤자 얻는 것도 없고 먹이도 달라 경쟁할 일도 없기 때문에 서로 신경쓰지 않는 식으로 불편한 공존을 선택한 셈이다. [[https://youtu.be/vF9ZdoeY4Xc|악어들과 공존하는 마라 강의 하마들]], [[https://www.youtube.com/watch?v=L6vJXRwsoSk&t=7s|악어 떼 사이에서도 아랑곳하지 않는 하마]]이다. 다만 공격성이 높아진 번식기의 수컷 하마들은 뜬금없이 주변의 악어를 괴롭히거나 먹이 사냥을 훼방놓기도 한다. [[파일:hippoandcroc.jpg|width=500]] [[파일:external/inspirary.com/nilecroc2.jpg|width=500]] 그러나 언제나 그런 건 아니고 어미로부터 완전히 낙오된 새끼 하마는 악어의 좋은 표적이 된다. 뿐만 아니라 수컷 하마들끼리 영역을 놓고 피튀기는 혈투를 벌일 시, 패배한 개체는 심한 체력 소모와 부상 때문에 제대로 저항도 못 해보고 악어 떼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있다. 또, 좀 덩치 큰 악어는 여유있게 하마 근처를 노닥거리기도 하며 현재는 보는게 불가능에 가까운 5.5m를 넘기는 아주 거대한 나일악어의 경우 오히려 하마가 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성체 하마를 공격해 죽였다는 현지 주민의 증언도 있는데, 악어는 거대해질수록 무는 힘이 강해지며 하마에게도 큰 상처를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불가능한 일로만 보기는 어렵지만 실제로 확인된 적은 아직 없다. [[파일:crocbiteselephant.jpg|width=500]] [[파일:892064_827.jpg|width=500]] 하마 외에 악어가 못 건드리는 동물은 [[흰코뿔소]]와 [[아프리카코끼리]]가 있다. 흰코뿔소의 경우는 새끼나 아성체는 그나마 나일악어가 사냥감으로 삼아 볼 만한 상대들이기 때문에 사냥 사례가 비교적 흔하지만 성체의 경우는 너무 버겁다. 특히 수컷들은 암컷 코끼리들에 버금가는 몸집을 자랑하기 때문에 나일악어가 건드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또한 물을 마시는 코끼리의 코는 악어에게 종종 물리곤 하는데, 사람들에게도 자주 포착될 정도로 흔한 일이다. 그러나 악어의 힘으론 성체 코끼리는커녕 아성체 코끼리의 힘조차 당해낼 수 없기 때문에, 절대 코끼리를 물 속으로 끌고들어갈 수 없으며 놓지 않으면 악어가 되려 뭍에 끌려나와 맞아 죽을 수 있다. [youtube(aN2H11IZPBA)]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한 나일악어가 물 속에서 성난 코끼리에게 밟혀 죽는 영상이 포착되었다. 예외적으로 새끼 코끼리들은 악어에게 코를 씹혀 쇼크사하거나, 가족과 함께 깊은 물을 건너다가 뒤쳐져 악어떼에게 당하는 경우가 아주 가끔 있다. 코끼리는 무리를 짓는데다 새끼에 대한 보호심이 강하기 때문에 거의 일어나지 않지만. 이따금 코끼리가 지나가며 악어의 둥지를 의도치 않게 짓밟으려 하는 경우도 있는데, 어미 악어는 전력으로 알을 보호하려 들기 때문에 엄청난 체구차에도 불구하고 코끼리에게 맞선다. 물론 힘 차이 때문에 이기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이처럼 악어를 죽일 수 있는 크고 강한 초식동물 몇 종이 존재하지만, 어쨌든 최상위 포식자이기 때문에 천적이라 할 만한 동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성숙 개체들로 한정하면 다양한 천적들이 있지만, 아프리카에서 다 자란 나일악어는 천적이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파일:lioncroc3.jpg|width=500]] 사자에게 잡어먹히는 작은 나일악어. 성체가 된 나일악어는 사자들로부터도 대체로 안전하며, 특히 수컷 악어는 갓 성숙해진 시점부터 이미 어지간한 사자를 상회하는 덩치를 지니기 때문에 사자를 딱히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만 암컷 악어들은 개체에 따라선 성체임에도 불구하고 사자보다 작은 경우도 많으며, 사자와 확실한 체구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잡아먹힐 수 있다. 게다가 작은 악어들도 뭍 깊숙히 올라와 자신보다 큰 사자의 먹이를 집요하게 훔치려 들거나 새끼를 노리기까지 하는 등, 이따금 놀라우리만치 두려움이 없는 모습을 보이는데, 너무 끈질기게 들이댔다가 린치당하거나 응징 겸 살해당하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https://www.dailymail.co.uk/news/article-1347131/3-lionesses-killed-crocodile-tried-attack-cub.html|사자 새끼를 노리다가 암사자 무리에게 잡아먹힌 악어]], [[https://www.sunsafaris.com/blog/2014/11/kruger-lion/|떠돌이 숫사자의 먹이를 탐하다가 잡아먹힌 악어]]이다.] 아무리 사자라도 자신 이상의 덩치를 지닌 악어를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일부 지역의 사자 무리는 악어를 상대하는 요령을 익혀서 장성한 악어를 노리기도 한다.([[https://youtu.be/lIY6yHMJPVk|사냥한 악어를 먹는 암사자 무리]], [[https://youtu.be/cbkpYukox-c|사냥한 악어를 먹는 숫사자]][* 영상에는 안 나왔지만 젊은 떠돌이 숫사자 두 마리가 함께 악어를 사냥했다고 한다. 이 둘은 처음엔 작은 악어들을 노렸지만 능숙해지면서 4 m에 이르는 악어들까지도 사냥했으며, 잠자는 악어를 기습해서 한 마리가 악어의 주의를 끄는 동안 다른 한마리가 목덜미를 노리는 전략을 썼다고 한다.]) 하지만 홀로 악어를 제압하긴 힘들기에 단독으로 악어를 공격하는 일은 드물며, 반격당할 확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악어가 뭍 깊숙히 올라와 먹이에 정신이 팔린 틈을 노려 기습하거나, 뭍에서 자고 있는 악어를 기습하곤 한다. 또한 아무리 사자 쪽이 수적으로 우세하다고 해도 감당 가능한 악어의 크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너무 크다 싶은 악어는 건드리지 않는다. 게다가 육지라 할지라도 악어는 결코 쉽게 당하진 않는데, 덩치가 어느 정도 되는 나일악어들은 힘이 좋은데다 공격당하면 사납게 반격하기 때문에 사자 입장에서도 상당히 위험한 상대이며, 악어 특유의 납작한 몸통과 딱딱한 가죽 때문에[* 사자가 악어의 머리를 쳤다가 발톱이 악어의 가죽에 박히는 바람에 빠져버린 사례도 있다.] 공격하기도 까다로운 편이다.[* 나일악어처럼 열대지방에 서식하는 큰 파충류는 변온동물치고 체온 유지가 잘 되기 때문에, 체온 조절 문제 때문에 활동성이 저하되는 경우는 딱히 없다.] 실제로 소규모 사자 무리가 뭍에 올라와 있는 악어를 제압하지 못하고 툭툭 건드리면서 빙빙 돌다 악어의 강한 저항에 그냥 포기하고 가 버린 사례도 많으며, [[https://www.mirror.co.uk/news/world-news/three-lions-vs-crocodile-starving-4084572|이 영상]]을 보면 덩치가 그리 크지 않은 악어가 사자 세 마리에게[* 숫사자와 암사자 두 마리다. 해당 숫사자의 갈기가 없어서 판별이 쉽지 않은데, 지역에 따라서 숫사자들이 갈기가 거의 안 나는 편인 개체군도 있으며, 이런 경우엔 숫사자들이 암사자들과 함께 사냥한다.] 공격을 받는데도 결국 후퇴하긴 했지만 좀처럼 제압당하지 않고 오랬동안 버텼다.[* 사진작가의 말에 따르면 다리 한 쪽을 부상당한 채로 후퇴했다.] 이처럼 어중간히 건드려 봤자 이득 볼게 없기에 체구 차이가 어지간히 나지 않는 이상 사자들도 악어들이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던 말던 그냥 놔두는 편이며, 이 때문에 악어들도 뭍에서 사자를 그다지 두려워하지 않고, 다른 아프리카의 포식자들과는 달리 사자 앞에서도 꽤 담대하게 행동하는 편이다. 또한 일정 크기 이상의 나이 먹은 수컷 악어들은 사자들의 습격으로부터 사실상 면역에 가깝다. 해변에서 머리만 남은 나일악어의 사체가 발견된 적이 있는데, 이게 [[백상아리]]의 소행이라는 [[찌라시]]가 돌았으나 실은 선박의 [[프로펠러]]에 참수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백상아리에게 물린 자국은 반원 형태로 이빨 자국이 나며 살이 뜯겨나간 흔적이 있는데, 이 악어 사체의 경우 절단면이 칼날에 베인 것 마냥 지나치게 평평하고 깨끗하다. 실제로 프로펠러에 토막난 고래나 돌고래의 사체를 보면 절단면의 형태가 이 악어 사체와 유사하다.[* [[https://sandcroc2014.livejournal.com/1024.html|링크]], 러시아어로 되어있으며 동물 사체 사진이 첨부되어있으니 주의.][* 애초에 이 악어는 살아있을 때 몸길이가 3.5 미터로 아주 작은 개체는 아니었는데, 아무리 백상아리라고 해도 이 정도 크기의 동물을 뭉텅이로 물어뜯을 수는 있어도 한 입에 뼈까지 잘라 토막내는 것은 무리다.][* 나일악어와 마찬가지로 해양을 오가는 대형 악어인 [[아메리카악어]]의 경우, 실제로 백상아리에게 사냥당한 사례가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