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낭만 (문단 편집) == 상세 == 낭만(浪漫)이란 단어는 [[낭만주의]]를 가리키는 '''[[로맨스#문예|romance]]([[로망#중세 시대에 유행한 문학 장르|로망]])'''를 [[일본]]의 [[나쓰메 소세키]]가 [[일본어]]로 번역하면서, 그 발음이 비슷한 '낭만(로망;ろうまん)'이라 [[음차]]한 [[일본식 한자어]]이다. 사실 浪漫이란 표현은 그 이전부터 있었으며, 본래 뜻은 한자의 훈 그대로 '''‘제멋대로 하다’'''라는 뜻이었다.[* 爛漫이라고도 썼다. 이 표현은 '색이 화려하다'는 뜻으로도 사용되었다.] 때문에 한자와 [[한국 한자음]]만 보면 로망이라는 뜻을 유추하기 힘들기에 일각에선 이를 다른 단어로 대체하자는 주장이 있다. 애초에 浪漫이라는 번역어가 일본어에 맞는 음차표기에 가깝기 때문이다. 추후 중국어에서는 romantic의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 羅曼蒂克로 음차하였다. 실제로 일본같은 경우 [[A라고 쓰고 B라고 읽는다|浪漫이라 표기]]하고 [[로망]]이라고 읽기 때문에, 이 개념이 [[로망스]]([[로맨스]]/[[로맨틱]]), [[로맨티시즘]]([[낭만주의]]), [[로마]] 등의 여타 개념들과 같은 긴밀한 관계가 음가에서부터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한국어에서는 浪漫을 한국식 한자음 '낭만'으로 읽기 때문에, 로맨스, 로맨티시즘, 로맨틱, 로마 등의 개념어들과의 긴밀한 관계가 드러나지 않다. 따라서 실제 용례에서 낭만, 낭만적 개념쌍과 로맨스, 로맨틱 쌍[* 현대 서양 대중문화의 특정한 사랑의 이미지를 묘사하는데 쓰인다. 이런 이미지가 로맨스, 로맨틱 개념에서 유래한 것은 맞지만, 결국 원류에서 축소되고 변용된 용법이다. 현재 한국어에서 로맨스, 로맨틱, 로맨티시즘의 음차표현은 그 본질적 의미를 낭만浪漫에 내어주고 파편적 의미만 획득한 상태인 것이다. 이는 이 음차표기가 미국 대중문화 수용이란 제한적 맥락에서 사후적으로 유입되었기 때문이다.]은 마치 전혀 다른 개념어인 것처럼 사용되고 이것이 이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을 방해하는 부정적 효과를 낳고 있다. 이것이 문제인 것은 이 '낭만(浪漫)/로맨스(romance)'에 해당하는 개념이 서구 사상사 문화사의 핵심 개념어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경제/이코노미 개념쌍에서 후자와 그 파생어들이 '절약'의 의미로만 통용되고 있는 (실제론 그렇지 않지만) 상황과 유사하다. 당장의 어휘 낭만(浪漫)이 널리 사용되는 바를 과격하게 뒤집기는 어려우나, 로맨스, 로맨틱, 로맨티시즘의 음차어를 확장된 의미로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용례를 확보해 서서히 대체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마치 경제/이코노미 쌍에서 후자가 현대 한국어에서 경제의 의미와 절약의 의미를 모두 갖고, 그 중에서도 전자의 의미가 더 근원적인 것으로 사용되듯이 말이다. [[시저]](황제)가 이끌었던 [[고대 로마]], 이탈리아(피렌체·로마)에서 발현한 [[르네상스]], 이탈리아([[폼페이]]) 유적 발굴로 부흥하는 [[신고전주의]]를 생각하면 "Roman" 단어에 오해가 쌓일 수 있다. [[낭만주의]] 시대에 "게르만족이 바라보는 지중해 사람(제국왕족·귀족이 보는 남부상인·용병·해적 / 독일인이 보는 이탈리아인 / [[돈키호테(돈키호테)|돈키호테]][* 에스파냐(스페인) 인물. 각 잡힌 [[기사도]]의 [[안티테제]]] )" 관점으로 "Roman"을 바라봐야 낭만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대략 낭만 안에는 "[[선을 넘다]]", "규율·[[금기]]를 깨다"라는 대립적인 뉘앙스가 있다 생각하면 편하다. 철학적 관점에서는 이성(과학)을 깨는 이상(문학) 이야기[* [[너 T야?]], [[문과 vs 이과]] 대결 등 역사는 반복된다.], 속세적 관점에서는 처지·신분을 뛰어넘는 사랑(불륜) 등을 이야기 할 수 있다. 미술적 관점으로서도 [[다리 따위는 장식입니다|장식 따위]] 의미 없다고 생각했던 시대상(중세의 끝, 과학혁명 등) 기준으로 생각하면, "규율에 반발하며, 자유롭고 아름답다[* 감정을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것이지, 꼭 아름답지만은 않을 수 있다. (전쟁의 비참함을 그린다던가 등)]"란 낭만적 사고방식을 이해하기에도 편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