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노아 (문단 편집) === 세계적인 홍수가 일어났는가? === 성경에 기술된 전 세계적 규모의 대홍수가 실재했다는 증거는 전무하다. [[빙하]]의 아이스 코어를 살펴봐도, '''4만 년간 전 지구적 규모의 [[홍수]] 기록은 전혀 없다'''는 데에 현재 거의 모든 주류 과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천지창조와 마찬가지로 [[성경]]과 [[코란]] 속의 [[신화]]다. 즉, 노아의 방주를 기록한 사가(史家)들도 이 사건이 정말로 역사적으로 일어났던 사실이라서 쓴 것이 아니라, 인간의 오만함을 경고하고 야훼에 대한 순명(順命)과 겸손을 상기시키기 위해서, 혹은 일부 신학자들의 의견처럼, 과거에 실제로 벌어졌을 법한 유사한 사건이 구전(口傳)되던 과정에서 여러 가지 내용이 보태져서 지금의 이야기에 이르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실제로 노아의 방주 사건이 당시 사람들이 '세계 전체'로 인지하던 중동의 좁은 지역에서 일어난 더 작은 규모의 사건이라면 훨씬 합리적인 설명이 가능하다. 전 세계가 아니라 한 지역 정도를 휩쓴 홍수는 과학적 설명도 크게 어렵지도 않고, 방주에 동물을 태운 것이 종의 보존을 위해서가 아니라 생활의 기반을 보존하기 위한 수단이었을 수도 있다. 이 경우 방주에 태운 동물들도 가축 등 일부로 한정되었을 것이다. 그럴 경우 실제 방주의 규모도 기록에 있는 것보다는 훨씬 작았을 것이다. 실제로 [[창세기]] 7:20([[공동번역 성서]])은 "물은 산들을 잠그고도 15자나 더 불어났다."이라 서술하고 있는데, 규빗 단위로 환산하면 수만 단위가 나올 산 높이에 비하면 어딘가 옹색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예컨대 홍수로 한 도시가 완전히 침수되었는데 배를 탄 사람들이 살아남았다는 식의 홍수 설화는 각 지역마다 흔하게 있다. 한국에도, 남태평양에도 있다. 그렇지만 이런 홍수 설화가 동시 다발적인 대홍수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 물론 인류가 고대 근동에서 부터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홍수 신화에 대한 전승이 이루어졌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세계 각지에 구전 또는 글로 전승된 홍수 설화를 모으다가, 실제로 전 지구적인 홍수가 있었다는 이야기로 발전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신화에서 '홍수'만 떼어놓고 봤기 대문에 생긴 대표적인 오류다. 애초에 신앙은 인간의 힘으로 도저히 항거할 수 없는 거대한 재난, 즉 지진, 화재, 재난, 번개, 벼락, 낙뢰, 홍수, 해일, 돌풍, 화산 폭발, 흉년, 죽음, 전염병 등에 이유나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전 세계의 신화 중 '번개'나 '화재' 혹은 '수재'의 속성을 지닌 신이 등장하지 않는(그리고 이들이 이 힘을 지상에 쓰지 않는) 신화는 많지 않다. 홍수 설화도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문명은 4대 문명을 비롯하여 강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그러니 강 주변에서 가장 쉽게 접하게 되고 공포스러울 수밖에 없는 재난이 범람(을 일으키는 홍수)였고, 이것이 전 세계적으로 관찰되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재난신의 등급, 속칭 '서열'이 지역에 따라 다르게 매겨진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평지인 경우, 다른 지역보다 벼락/화재/지진 등, 평지에서 일어나기 쉬운 재난을 상징하는 신의 서열이 높고, 바닷가라면 화재보다는 해일이나 풍랑, 태풍 등을 상징하는 신의 서열이 높다. 간단히 말해서, [[지중해]] 근처의 [[그리스]]에서 써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포세이돈]]은 명실상부한 [[올림포스]] 2인자이며, 해일과 폭풍만이 아니라 지진도 일으키는 등 막강한 권능을 가져, [[제우스]]를 제외한 모든 신을 합쳐도 포세이돈 하나에게 안 된다. 그 제우스도 포세이돈과 겨루면 꽤 힘들 거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심지어 [[미케네 문명]] 시대에는 아예 [[포세이돈]]이 주신이었다. [[그리스인]]들이 [[바다]]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를 얼마나 두려워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북유럽 신화]]도 마찬가지로 당시 극지방에서 살던 게르만족은 자신들이 마주친 험난한 환경을 [[서리 거인]]들과 [[요툰헤임]]으로 의인화/대상화하고 두려워했지만 다른 신화처럼 농업/해충에 관련된 이야기는 많지 않다. 자세한 내용은 [[북유럽 신화]] 문서의 [[북유럽 신화#s-2|상세]] 문단 참고. 반대로 [[러시아]] 내륙의 [[슬라브]] 쪽 신화에서 물을 상징하는 벨레스의 지위는, 포세이돈과 비교하면 비참할 정도로, 지하에 살며 물과 요술을 다루고 주신의 가축을 훔쳐 먹는 이미지다. 구약이 집필된 이집트 근방은 [[나일강]]의 범람에 따라 울고 웃는 사막 지역으로, 나일강의 범람, 즉 홍수는 문명의 발상지를 일구어내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지만, 그 양에 따라 너무 많아도, 너무 적어도 그대로 인명의 중대한 손상으로 이어졌다. 노아의 홍수를 제하고 봐도, 야훼가 이루어내는 기적들 대부분(홍수, 화재, 벼락, '''[[황충(곤충)|메뚜기 떼]], 장자의 죽음, 전염병''' 등등)은 해당 시기, 해당 지역에서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던 재난과 연관되어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렇게 큰 홍수는 없었고 아마 당시 사람들이 세계의 전부라고 여겼던 지역적 사건이, 혹은 이런 사건에 영향받았을 법한 전통 설화가[* 논리적으로만 따지고 보면 이쪽이 더 타당성이 큰데, 비슷한 설화들이 존재하는 게 그 증거다. 특히 [[아트라하시스]] 신화와 유사성이 크게 지적된다.] 후대에 가장 높은 산을 덮었다 수준으로 과장이 더해져 전 지구적 스케일로 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해석에 [[그랜드캐니언]]이 노아의 홍수로 만들어졌다고도 주장하는 보수 쪽 종교인들이 들고 일어나지만, 다른 한 측에서는 실제로 지역에 한정된 사건이었다 해도 성경에서 홍수의 정도에 대해서는 크게 언급을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게다가 죄에 물든 인간에 대한 심판이었기 때문에 굳이 아직 인간이 퍼지지 않은 다른 지역까지 처벌할 필요가 없으므로 무리 없이 해석된다고 [[https://youtu.be/O4cCnmo6qQ8|주장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