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논문 (문단 편집) ===== 인문사회계열 ===== 인문사회계열에서는 기존의 문헌, 기존의 [[이론적 조망]]을 고찰하여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것만도 몇 년은 잡고 가야 한다. 그래서 자연계열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연구경력이 짧은) 연구자가 낼 수 있는 성과의 수준이 높지 않다.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실험 방법보다는 순전히 가설의 아이디어와 탁월한 가설검증 방식으로 승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학위논문을 써내는 것만 해도 과정에 입학하는 순간부터 논문을 최종적으로 제출하는 그날까지 머리 빠지게 고민해도 모자랄 지경이다. 물론 정말 연구에 소질이 있는 원생들(한 학년에 1~2명 정도 있다)은 대학원 재학 중에도 좋은 논문을 써서 자질을 인정받기도 하고, 교수와 공동연구를 해서 제2저자나 제3저자로 이름을 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인문사회계열 중에서도 논문을 쓰기가 어렵다고 소문난 분야에서는, 미국 유명 대학 교수들도 1년에 탑저널 1편도 내지 못하는 판에 대학원생이 어떻게 하겠는가. 그래서 학위논문 이외의 다른 논문을 최고수준의 저널에서 1저자로 publish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 예컨대 [[인하대]] 경영대 석사 졸업생이 졸업 2년 내에 SSCI 3편을 쓰고 [[영국]] 박사에 전액장학생으로 간 적이 있었다. 석사과정 대학원생이 [[SCI|SSCI]][* Social SCI (SSCI). 사회과학의 SCI ]급 논문을 1저자로 썼다면 전공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하버드나 프린스턴, MIT에 갈 수 있다.''' 예외적으로 [[토마 피케티]] 같은 [[천재]]는 '''만 22세'''(!!)에 [[박사]] 학위를 받고 곧바로 [[MIT]] 조교수로 들어갔다고는 하지만 그건 '''피케티니까''' 가능한 것이다 더욱 곤란한 점은, 고등학교나 학부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 하더라도 인문사회계에서 좋은 논문 성과가 있을 거라는 보장을 전혀 못 해 준다는 점이다. SKY를 수석 졸업했더라도, 인문사회계에서 연구자로서 대성할지는 실제로 논문 쓰는 공부를 하기 전에는 아무도 모른다. 인문사회계열의 논문작성을 괴롭히는 요소는 보통 외국어 실력과 글쓰기이다. 수식이나 그래프, 통계자료 등이 중요하고 핵심내용만 명확하다면 논문의 분량은 크게 중요하지 않은 자연계열에 비해 글쓰기 자체의 중요성이 더 높고, 외국어로 글을 쓸 때도 표현의 다양성을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기존 문헌을 읽고 정리해야 아이디어를 내는 게 가능하므로 미친듯이 읽어야 한다.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과정에서도 외국어 실력이 중요하고, 글로 옮길 때는 더 중요하다. 이공계는 그래도 학계에서 논리적으로 응답이 오는 편이지만 인문계에서는 말 그대로 마음에 안 든다고[* 전문 용어로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형식을 갖추지 못했다' 등의 이유를 댄다. 다만 논문이란 것 자체가 형식과 표현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대놓고 검사자 마음에 안 든다고 자르는 건 아니다. 때문에 이런 부분이 특히 중요한 철학과의 경우 정규 논문 검사나 학과의 논문 작성수업과는 별개로 교수가 자기 수업시간 중 일부를 학과의 정규 수업보다 더 깊이있는 논문작성수업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수업을 듣게 된다면 당장은 빡셀지 몰라도 운이 좋다 생각하고 잘 듣도록 하자. 졸업논문 쓸 때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짤릴 수도 있다. 물론 인문계에 특성상 랩에서 실험하는 게 아니라 기존의 자료/다른 연구결과를 기초로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게 인문계 졸업논문인지라 이공계에 비해서 논문을 편찬할 때 드는 비용 자체는 훨씬 적은 편이지만 그래도 근거가 부족하다든지 표현이 틀렸다든지 등의 이유로 거부당하면 논문 쓴 사람 기분은 더욱 상하게 한다. 전설적인 이야기로는 제목만 보고 논문이 거절당한다든가, 혹은 듣보잡이라고 거절한다든가하는 이야기가 많이 내려져 온다, 심할 때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쓴 논문이라고 거절하거나, 수준미달이라고 거절해 놓고 '그 논문의 아이디어를 비슷한 분야에 적용시킨 논문'을 자기 이름으로 낸다는 이야기까지 돈다.[* 표절로 잡아내기 매우 애매하다.] 양적 연구방법론을 이용할 수 있는 분야에 비해 질적 연구방법론으로 논문을 쓰기가 더욱 어렵다.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29209|서울대]]의 경우 행정대학원 등에서는 박사를 평균 12학기 정도만에 받지만 인문대학에서는 19학기 걸린다. 전자는 대개 양적 연구방법론을 이용하고 후자는 대개 질적 연구방법론을 이용하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예외적으로 자연계열에서도 [[수학]]과 이론[[물리학]] 등 사고(思考) 과정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과학문의 경우 이것과 비슷하다. 물론 서술과 notation을 간명히 할 수 있기 때문에 글쓰기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반면 사회과학 중에서도 [[인지심리학]]이나 [[미시경제학]] 같은 몇몇 하드한 분야들은 그 특징이 이공계의 논문과도 비슷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설문조사를 활용하는 논문의 경우 [[사회통계]]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