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논문 (문단 편집) ==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규칙 == 첫째, 어떤 주장을 하거나 어떤 사실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그 논거를 확실히 제시해야 한다. 논거 제시는 보통 인용 및 주석 처리의 형태로 이루어진다. 다른 사람이 쓴 자료의 내용을 참고했을 때는 물론이고 자신이 이전에 썼던 논문의 내용을 다시 언급할 때도 반드시 주석을 통해 그 자료의 서지사항을 밝혀줘야 한다. 이런 걸 지키지 않으면 동료들이나 지도교수에게 '''가차없이''' 털리는 것은 물론이고,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서는 표절 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 사실상 거의 모든 것에 주석을 달아야 하다 보니, 사람에 따라서는 자신의 주장이 타당한지를 검토하는 데보다 주석이 제대로 달렸나를 확인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기도 하는 듯. 이렇게 되면 주장보다 주석을 확인해야 한다고 '그럼 내 주장은 대충 쓰고 참고 문헌만 세세히 달아도 되나요?'하고 물을 수 있겠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논문을 쓰는 목적 자체를 망각한 것이다. 일단 '논문' 이라는 말 자체가 '무엇무엇을 '''논하는''' 글' 이라는 뜻이고, 대학생이 쓰는 일반 [[레포트]]와 논문의 가장 큰 차이점 가운데 하나가 '그냥 자료를 스크랩해서 정리한 거냐, 자신의 주장이 분명히 드러나 있느냐' 하는 것. 물론 주석을 제대로 달았나는 중요한 문제지만, '자신의 주장은 양념 수준' 이라는 식으로 여기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오히려 자신의 주장을 밝히는 걸 집을 짓는 것이라고 한다면 출처를 밝히고 주석을 다는 건 주춧돌을 놓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당연히 주춧돌을 잘못 놓으면 집이 이게 뭐냐고 털리는 것이고, 최종적으로 완성되어 평가받는 것은 집이다. 둘째, 논문은 각 전공 분야별로 정해진 엄격한 형식에 따라 작성되어야 한다. 이 형식은 논문을 한 번도 써보지 않은 사람들은 상상조차 못할 정도로 깐깐하다. 예를 들면 참고문헌 제시할 때 각 서지사항([[저자권|저자 이름]], 논문 제목, 발표 연도 등)을 구분하는 기호로 쉼표를 쓰냐 마침표를 쓰냐, 괄호를 치냐 하는 문제까지도 [[인용/스타일|미리 규정되어 있다.]] 이 형식들은 각 학계별은 물론이고 학교별, 학과별, 심지어 학과 내 세부전공별로 조금씩 다 다르기 때문에, 자기가 속한 학계의 논문 형식에 익숙해지는 것도 상당한 일이다. 실제 논문을 쓸 때도 자신이 논문 형식을 잘 지켰는지 확인하는 데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계에서 논문 형식 못 지키는 사람은 학자로서의 기본도 안된 사람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소홀히 할 수도 없다. 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할 때는 논문 형식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몇 배로 늘어난다. 대부분의 학회들은 "아웃풋 스타일"(output style) 이라고 해서 자기네 학회만의 독특한 양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같은 논문을 여러 학회에 투고하려면 각 학회가 제시하는 형식에 맞춰서 다 수정해줘야 한다. 셋째, 자료, 방법, 결론, 이 세 가지 요소 중에서 어느 하나 또는 그 이상이 새롭고 다른 것이 있어야 한다.[* 김희보, 논문과 리포트 사전 (서울: 종로서적, 1984), 5면.] 이것이 결여된 논문은 아무리 논거가 적시되어 있고 형식이 맞는다고 하더라도, 한낱 학생의 [[리포트]] 아니면 종이 낭비에 불과하다. 학계 현장에서는 이를 두고 논문의 '''독자성'''(originality 혹은 novelty)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저널 게재의 중요한 요건 중 하나로 취급된다. 단, 기존의 문헌을 고찰하더라도 [[리뷰|체계적 리뷰]](systematic review) 및 [[메타분석]](meta-analysis) 같은 활동은 그 자체로 독자성을 인정받지만, 이건 일단 그 분야에서 수십 년은 족히 구른 석학쯤은 되어야 덤벼볼 수 있다. 넷째, 논지가 명료해야 한다.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건지'와 '그래서 어쨌다는 건지'가 명확해야 한다는 것은 일상적인 대화나 격식을 덜 차린 글에서도 요구되는 사항이지만, 논문에서는 더더욱 요구된다. 논지가 불분명한 논문은 그 논문에서 사용된 자료, 방법, 형식은 쓸모가 있을지 몰라도 정작 그 논문 자체는 쓸모가 없는 것이다. 놀랍게도, 학술논문의 탈을 쓴 글 중에서도 논지가 불분명한 것들이 왕왕 있고, 의당 논문 쓰기로 단련되어 있을 법한 [[학자]]들조차도 언론 등지에 글을 기고할 때에는 이를 논지가 명료하지 않게 집필하는 예가 드물지 않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