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뉴로맨서 (문단 편집) == 기타 == 약먹은 듯한 몽환적인 스타일은 물론, 단편적으로 뚝뚝 끊어지는 묘사와 장면 전환으로 소설 초반부에 적응하지 못하는 독자가 좀 있는 모양이다. 적응하기 시작하면 괜찮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문체가 그렇게 이상한 것은 아니다. 다만 영어판의 경우 문장에 주어가 생략된 경우가 많다. 우리말을 비롯해 동양 언어들은 문장에서 주어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반적으로 영어에서는 문장에 주어를 생략하지 않지만 깁슨이 스프로울 삼부작을 쓸 때 실험적으로 주어를 생략하는 문체를 사용했기 때문에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 어쩌면 일본 문화 오타쿠인 깁슨이 일어의 문체를 흉내내본 것일지도.] 작품 속의 세상은 폭력과 첨단기술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로 묘사된다.[* 술집에 들어가면 [[술]]과 함께 "이번에 새로 나온 뿅 가는 약이야"하면서 [[마약]]을 건네준다.][* 다만, 깁슨의 탁월한 묘사와는 별개로, 작품속 세상이 디스토피아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상기되었다시피 케이스가 불법적인 해커 출신인데다가, 그나마 신경이 망가져서 해킹도 할 수 없게 된 암울한 인생이어서 그렇지, 사회 전반적으로 암울한지에 대해서는 특별한 묘사가 없기 때문. 인공지능이나 특정 기술의 지배를 받고 있지도 않으며, 중하급 공무원으로 보이는 인물(튜링 수사관)들도 수명연장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아, 삶의 질은 전반적으로 올라가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특히 초반부에 나오는 일본 [[치바]]시를 퇴폐적이면서도 몽환적으로 그려내었으며, 주인공 케이스가 접속해서 활동하는 사이버스페이스를 강렬하면서도 감각적으로 묘사한 것이 작품 전체에 깔린 암울한 분위기와 함께 디스토피아의 현실성을 잘 살려내고 있다. 치바시를 워낙 근사하게 묘사해서인지 치바시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찾아왔다가 '''가상현실은 커녕 인터넷조차 제대로 안 되는''' 현실에 실망하고 돌아간 독자도 많다고 한다... [[첫 문장이 유명한 작품|첫 문장]] "'''항구의 하늘은 방송이 끝난 텔레비전 색이었다'''(The sky above the port was the color of television, tuned to a dead channel)"는 [[사이언스 픽션|SF]]계의 "[[모비 딕(소설)|이스마엘이라 불러다오]]"급이다. 이처럼 사이버스페이스를 뛰어나게 묘사한 윌리엄 깁슨은 놀랍게도 이 소설을 쓸 당시 '''[[컴맹]]'''이었다고 하며, 이 소설로 돈을 벌자 처음으로 컴퓨터를 샀다고 한다. 이 소설은 [[타자기]]로 집필했다. [* 2019년 깁슨이 트위터에서 밝히길, 아내의 양할아버지 소유 타자기였다고 한다. [[https://twitter.com/GreatDismal/status/1175936341797769216|모델은 1927 Hermes 2000.]]] 컴퓨터에 플로피 드라이브(시대가 시대이니...)가 있는 걸 보고 경악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컴맹이 쓴 컴퓨터 이야기라고 까이기도 한다. 한편 어떤 평론가는 "컴맹이라서 사이버스페이스를 그렇게 더 잘 묘사할 수 있었을 거다"라는 식의 말을 하기도 했다. 소설을 집필하던 당시에 [[GUI]] 운영체제가 탑재된 기종은 슈퍼컴퓨터용 터미널이나 고가 그래픽 워크스테이션에 국한되었고, 일반인은 [[CLI]] 방식으로 명령어를 쳐가면서 떠뜸거리던 시대였다. 만약 명령어를 치고 결과를 한줄씩 출력하는 모습에 익숙해졌다면 화려한 3차원 공간을 생각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잘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상상의 날개를 활짝 펼 수 있었던 것이다. 깁슨은 사이버스페이스를 네온빛의 격자로 가득한 3차원 세계로 묘사했는데, 이는 뉴로맨서 소설보다 조금 앞서 나왔던 디즈니 영화 "[[트론]]"의 컴퓨터 세계와 매우 닮았다. 또 케이스가 쿠앙 바이러스를 조종하는 모습은 전투기 시뮬레이션같은 비디오게임을 연상시킨다. [[파일:attachment/뉴로맨서/tron_23.jpg]] ↑ 영화 [[트론]] 의 무대인 컴퓨터 세계의 모습. 만약 깁슨이 브루스 스털링처럼 컴퓨터에 대한 조예가 있는 작가였다면 이런 식의 비현실적인 묘사는 절대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고, "뉴로맨서"는 보다 현실적이긴 하지만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가 없는, 다시말해 덜 매력적인 작품으로 만들어졌을 것이 틀림없다. 후속편인 "카운트 제로"나 "모나 리자 오버드라이브"를 집필했을 땐 윌리엄 깁슨도 컴퓨터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이들 후편들에서는 뉴로맨서 같은 비디오게임풍의 사이버스페이스 묘사를 별로 찾아볼 수 없다. <뉴로맨서> 이후로 많은 [[사이버펑크]] 작품들이 제작된 탓에 지금에 와서 이 소설을 보면 온통 [[클리셰]] 투성이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이 작품이 장르의 시조격이라는 뜻이 된다. [[TRPG]] [[섀도우런]]은 뉴로맨서식 사이버스페이스에 마법과 용 같은 기존 서양 판타지 요소를 결합한 게임으로, 사이버스페이스에 관련된 용어와 분위기는 전부 뉴로맨서에서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다. 게임 내에서도 몰리 밀리언즈와 유사한 방식의 신체 개조를 시스템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신경 가속 + [[단분자 커터|단분자 무기]]의 조합은 매우 정석적이면서도 강력한 근접전 빌드이다. 정확히는 몰리 밀리언즈 + 레이저 채찍(메모리 배달부 조니)을 오마주 것이다. 그리고 의안에 강화 플라스틱 덮개를 씌우는 것도 가능하다.], 후속작 [[카운트 제로]]에 등장하는 안젤라 미첼에서 비롯된 '사이버스페이스에 무선으로 접속하는 특별한 인물'이라는 설정도 해커 클래스 중 하나로 도입하였다. [[파일:attachment/뉴로맨서/onezeros.jpg]] ↑ 영화 [[매트릭스(영화)|매트릭스]]는 뉴로맨서의 오마주 작품이라 할만큼 이 소설의 영향을 깊게 받은 작품이다. 현실과 구분이 안되는 가상세계 안에 인류를 가둬놓고 있다는 점에서, 매트릭스 자체가 뉴로맨서인 셈. 또한 "매트릭스" 라는 용어 자체가 뉴로맨서에서 카우보이들이 사이버스페이스를 부르는 이름이다 (데크를 통해 접속했을 때 사이버스페이스가 격자로 나눠진 공간, 즉 매트릭스로 표현되므로.) [[파일:attachment/뉴로맨서/johnny-mnemonic.jpg]] ↑ 여담으로 "매트릭스" 의 주인공을 연기한 키아누 리브스는, 윌리엄 깁슨의 단편 "메모리 배달부 조니(Johnny Mnemonic)"를 영화화한 코드명 J[* 미국개봉명은 소설과 똑같은 Johnny Mnemonic이나 국내에선 '코드명 J'로 개봉했다. 이걸 테리 비손(Terry Bisson)이 영화판을 기반으로 재구성해 장편소설로 출간한 것도 있다.]에서 주인공인 쟈니를 연기하기도 하였다. 뉴로맨서의 여주인공인 몰리는 이 소설에도 여주인공으로 등장. 이 코드명 J에서 [[키타노 다케시]]가 악역으로 나온다. 하지만, 전세계 흥행 다 합쳐 가까스로 본전치기 수준 흥행에 그쳤고 감독인 로버트 롱고는 이후 텔레비전 드라마 및 뮤직비디오 연출로 주로 나서고 있다. 그래도 사이버펑크의 시초답게 그 완성도만큼은 매우 훌륭해서, [[황금가지]]에서 [[2005년]]에 번역 출간한 판본에서 옮긴이인 김창규는 "[[맥심 T.O.P|매트릭스가 그냥 커피라면 뉴로맨서는 T.O.P야]]"라고 평가했다. 정확히는 "[[로저 젤라즈니]]의 [[앰버 연대기]]를 읽어 보신 분들에게라면 이런 표현도 가능하리라 본다. '뉴로맨서가 앰버라면 이러한 영화와 애니메이션들(여타 사이버펑크물)은 그 그림자에 지나지 않는다.'" 이 소설은 이후 <[[카운트 제로]]>, <모나리자 오버드라이브>로 이어지는 스프롤 3부작의 첫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김창규 역 뉴로맨서의 번역은 원문과 비교하면 전혀 의미가 달라지는 수준의 오역이 몹시 많다. 직접 원서를 비교해 읽어보면 어벤져스의 '엔드 게임' 수준의 번역이 한가득. 한국어로 번역할 경우 원서의 의미를 살리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해당 번역본은 의미 자체가 반대로 해석되거나, 아예 문장이나 단어를 통째로 생략하거나, 초등학교 수준의 문장도 더러 이상하게 번역해 놓은 것이 다수. 탁월한 번역도 있으나, 의미 자체가 완전히 변질된 부분이 한 문단 내에서 최소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읽는 독자는 반드시 참고할 것. 원서는 단문이 많은 명문이지만, 번역본은 그것을 하나의 장문으로 서술하거나, 주어와 목적어의 위치가 바뀌거나, 심한 경우 아예 등장인물의 이름을 바꿔버린 경우도 있다. 원서의 문장이 간결하고 읽기만 해도 쉽게 눈앞에 상황이 그려지는 반면, 번역본으로는 도저히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단순 의역이라고 보기에는 처참한 수준. 번역자의 자질 혹은 편집부의 직무 태만이 심히 의심될 정도다. [[1988년]]에 인터플레이에서 이 소설의 세계관을 차용한 동명의 게임이 출시되었다. 마우스로 조종하는 그래픽 어드벤처 RPG인데, 플레이어는 카우보이 주인공을 조종하여 자신의 사이버스페이스 데크를 계속 업그레이드해 점점 강한 아이스를 해킹하며 돈과 프로그램을 입수하는 게임이다. 배경이 치바시이므로 뉴로맨서 소설에 나온 장소나 캐릭터들도 몇명 등장한다. [[파일:attachment/뉴로맨서/378087-neuromancer_game_pc25.gif]] ↑ 사이버스페이스에서 데이터 클러스터를 해킹하기 위해 아이스를 공략하는 모습. 게임의 사이버스페이스는 소설작품의 그것과는 달리 2차원 평면이다. 관련 보드게임으로는 [[안드로이드: 넷러너]]가 있다. 소설의 주요 설정인 해커들과 그것을 막는 자들의 대립을 그대로 활용했고, ICE나 플랫라인 같은 용어들도 대부분 차용. 영화 <[[스플라이스]]>를 제작한 빈센조 나탈리 감독이 2012년 초에 이 소설의 영화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가 무산되었으나, 애플tv+가 제작 발표했다.[[https://boingboing.net/2022/12/01/william-gibsons-neuromancer-coming-to-apple-tv.html|#]] 2012년 9월, [[안철수]]가 대선 출마 선언을 했을 때 이 책을 인상 깊게 본 책이라고 언급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이 때문에 각종 드립이 쏟아지는 중. ~~보안업체 창업자이니 블랙 아이스를 만들고 싶어했을지도~~ 이렇게 화제가 되면서 수십년간 번역될 기미가 없던 [[카운트 제로]]가 한 달쯤 뒤에 바로 번역되어 출간될 정도. 우연의 일치인지 아님 발빠른 상술이었던 것인지... 다만 책 말미에 후기 한 줄 없는 걸 보면 급하게 번역한 냄새가 나긴 한다. 당시 편집자에게 문의하여 들은 답에 의하면 계약 자체가 뉴로맨서 재계약시 [[카운트 제로]]를 동시에 계약한다는 조건이었고, 그래서 이미 2011년에 계약이 되어 번역을 맡긴 상태에서 번역 입수가 2012년 5월이었다고 한다. 출간 일정이 2012년 11월로 되어 준비 중이었는데 9월에 갑자기 [[안철수]] 건이 터지는 바람에 2012년 10월로 출간 일정을 2주 정도 앞당겼다고 한다. 그러나 판매 자체는 별 효과가 없었다고. 2016년 7월에 스프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모나리자 오버드라이브를 번역 출간하여, 시리즈를 완간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