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다례 (문단 편집) ==== 지켜야 할 점 ==== 1. __주최자와 다른 손님께 예의를 지킨다.__ 무엇보다 중요한 행동이자 마음가짐이다.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스스로가 조심하고 예를 지키려고 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주최자와 다른 손님들은 이해해준다. '''사실 이것만 잘 지켜도 문제가 없다.''' 공개적으로 열리는 체험회장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여는 다과회의 경우 주최자와 어지간히 친한 사이이거나 호감을 보이지 않는 이상 '초대조차' 받기 힘들다.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주최자는 한 다과회를 위해 크게는 한 달 이상을 기획하고 최소 며칠을 준비한다. 상대방이 그만큼의 시간과 열성을 쏟아 당신을 맞으면 당연히 그에 예로 답해주는 게 초대받은 사람로서의 일이다. 1. 처음이라면 되도록 주최자와 다른 손님에게서 양해를 구하자. 별 거 아닌 자존심으로 아는 체를 하면 직접 고생을 다하며 정말로 비웃음을 사게 된다. --깨끗하게 모른다고 인정하고 양해를 구하면 불편하더라도 챙겨줄지언정 코 끝을 빳빳하게 세우고 위에서 내려다보면 챙겨줄려다가도 마음이 싹 가시게 되는 건 누구나 똑같다.-- 덤으로 다시는 그 다과회에 초대를 못 받는 옵션도 따라온다. 보통 친한 사이에서 여는 다과회에 초대받아 자리를 망쳐놨으니 상식적으로 또 초대를 받을 수 있을 리가. 보통 첫 다과회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박차에 초대받을 가능성이 높다. 긴 다과회는 식사와 술까지 나오는 4시간 이상의 풀코스이다. 당연히 그만큼 알아둬야 할 것도 많고 오래 앉아야 해서 다리도 아프기에 초심자는 잘 초대받지 않는다. 농차와는 달리 박차는 중간중간 얘기도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기에 정중히 가르침을 구한다면 오히려 짧게나마 정식으로 다도예법을 배울 찬스가 될 수 있다. 1. 혹시라도 타이밍을 놓쳤거나 가르침을 구할 분위기가 아니면 자신의 앞 차례의 손님이 한 행동을 눈치껏 그대로 따라하면 된다. 손님들 중 리더격인 정객(御正客)과 정객을 도와 손님들을 보좌하는 마지막석(御詰め)을 제외한 중간석은 해야할 예법이 거의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방(주최자와 다른 손님)이 고개를 숙여 절을 하면 이 쪽도 고개를 숙여 절을 하면 된다. --굳이 안 해도 되는 경우도 있지만 안해도 되는데 하는 것이 해야되는데 안 하는 것보다 백만 배 낫다.-- 1. 다과회를 시작할 때에 다른 손님들이 정객이나 마지막석을 권하면 정중히 거절하는 편이 좋다. 2번에서처럼 미리 처음오는 자리라 양해를 구하면 이 두 자리가 일이 가장 많은 자리임을 알기 때문에 보통 다른 손님들이 권하지 않는다. 보통 이 두 자리가 일이 가장 많고 그만큼 책임감이 요구되며 무엇보다 일본 특유의 양보문화가 겹치기에 서로 자리를 양보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초심자가 덥석 정객의 직책을 맡게 되면 다른 손님들에게도 피해가 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정객은 특히나 손님들의 리더격이기 때문에 요구되는 것이 다른 손님들에게 비할 바가 없이 많아진다. 1. 사용하는 도구들(다완, 찻숟가락, 차기 등)은 소중히 아껴줘야 한다. 보통 다과회에는 연습용이 아닌 좋은 다구들이 많이 사용되기 마련인데, 몇몇 다구들은 대대로 다구들만을 만들어온 장인들이 만들기 때문에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주최자에게는 값을 매길 수 없는 소중한 물건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옛 선생님이나 대대로 물려받은 다구들은 가격의 문제에서 떠나 소유자에게 있기에 추억의 물건이고 다른 물건으로 대체할 수 없다.''' 소모품 가운데의 하나인 이빨이 나간 [[폐급]] 다선들조차도 버리지 않고 하나하나 손질하고 간추려서 다실에 디스플레이해놓는 다인들도 많다. 되도록 흠이 가지 않게 조심하고 하나하나를 예술작품처럼 다루어야 한다. 실제로 장인들이 만든 물건이기에 자세히 들여다보면 숨이 넘어갈 만큼 섬세하고 아름다운 다구들도 많이 보인다. 예를 들어 다선은 대나무통 하나를 100~200조각으로 나눈 뒤에 한 가닥은 안쪽 한 가닥은 바깥쪽 이렇게 한 땀 한 땀 엇갈려 가며 만들고 띠를 감아서 마무리한다. 조선에서 전래된 이도 다완 같은 찻사발이 일본의 국보 26호일 정도. 괜히 일본 다도에서 다기 감상하는 시간이 있는 것이 아니다. 대개 박차는 마시는 다완 외에 차기와 찻숟가락을 마지막에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1. 한 다과회를 준비할 때 주최자는 여러모로 신경 써서 다구와 소품들을 선택한다. 계절에 맞는 물건들로 통일하기도 하고, 색에 맞춰 조합하기도 하며, 특별한 일이 있는 손님을 축하하거나 살펴주는 테마들에 맞춰 준비하기도 한다. 즉 하나의 다과회는 그곳에 모인 손님들만을 위해 준비하는 자리인 것. 걸리는 족자 하나, 꽃병에 장식된 꽃 하나, 작은 차과자 하나, 나아가 다실에 들어오기 전에 지나치게 될 정원조차도 오늘 초대받은 손님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 1. 가능하면 작은 선물 하나 정도는 준비한다. 형편이 여의치 않으면 마음이 담긴 편지라도 한 장 준비한다.[* 일본은 한국보다 손으로 쓴 엽서를 주고받는 문화가 활성화된 편이다.] 이는 상대방의 정성에 자신도 답한다는 의미가 있는 것이고, 값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추후에 "다과회에 초대해 주어서 감사하다.", "좋은 추억이 되었다." 등의 연락을 넣으면 더욱 좋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