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단국대학교/역사 (문단 편집) ===== [[장충식]] 총장의 천안분교 구상 ===== 장충식 총장은 장곡마을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이곳을 50여회 이상 방문하였다. 당시에는 도로 포장이 천안까지만 되어 있었고, 천안에서 청양까지는 자갈길로 이어진 비포장 도로였다. 장 총장은 이 길을 왕복하면서 서울로 집중되는 교육과 경제력이 다시 지방으로 환원되지 않는다면 언젠가 우리나라가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으로 커다란 위기를 맞을지 모른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장 총장은 장곡마을 개발사업의 성공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금이야말로 우리 대학교가 더 큰 일에 도전하여 교세를 비약적으로 발전시키고 국가 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였다. 이런 장 총장의 생각은 지역거점캠퍼스 신설로 구체화 되었다. 지방분교 장소로 처음에는 홍성군이 물망에 올랐다.[* 당시 청양군수로 우리 대학교의 장곡마을 개발 사업에 적극 참여하였던 이기영 군수가 홍성군수로 부임하였는데, 이 군수는 홍성군 소유 토지 약 26만 4,462㎡(8만 평)을 불하하여 줄 것이니 우리 대학교에서 분교를 세우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의하였다.] 그러나 장 총장은 홍성이 [[경부고속도로]]에서 거리가 너무 멀어 학생들의 통학이 너무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여러 지역을 물색한 끝에 천안시가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곳에 대학을 세우면 천안으로서는 산업도시로 크게 발전할 것이고 교육도시로서도 큰 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였던 것이다. 장충식 총장은 처음부터 천안분교의 부지로 고속도로에서 보이는 안서호(천호지) 뒤쪽의 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곳은 앞이 호수여서 경치도 좋거니와 남향의 야산과 평지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공부하고 연구하기 좋은 입지였다. 1976년에 장 총장은 일면식도 없는 [[조대희]] 천안시장을 찾아가 천안에 대학을 세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당시 천안시에서는 우리 대학교에서 지목한 안서호반에 관광호텔을 세워 천안을 관광도시로 개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장 총장은 또 다시 조대희 시장을 찾아가 "이 아름다운 땅에 호텔을 세우기보다 젊은이들이 호연지기를 기르고 공부하는 캠퍼스를 세우도록 도와달라"고 설득하였다. 결국 이와 같은 장 총장의 간절한 설득에 조 시장도 동의하였고, 곧이어 부지 매입에 착수하였다. 사실 안서호(천호지) 뒤편 야산 일대와 농토 66만 1,157㎡(20여만 평)에는 종중 땅이 있는가하면 서울에 거주하는 투기꾼 소유의 땅도 있었고, 일부는 조상 대대로 이어온 현지인의 땅이라 어느 누구도 대학에서 땅을 사자는 데 만만하게 응할 사람이 없었다. 장 총장은 지역 사회의 협력과 호의를 얻어서 부지 매입의 추진력을 확보하기로 결심하고, 충청남도 논산이 고향인 여운환 사무처장을 통하여 당시 천안시 번영회장이었던 한기수, 농협조합장이었던 권혁철 등과 친밀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게 하였다. 그 결과 '번영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 유지들이 대학 입장을 대신해서 소유자들을 설득하여 학교부지를 구입할 수 있었다. 천안분교 부지로 천안시 안서동 산 26번지의 임야 약 19만 8,347㎡(6만 평)이 선정되었다. 이 교지의 매입은 1976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에 걸쳐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장충식 총장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고 부지를 마련한 뒤, 김유혁 교수를 중심으로 「천안캠퍼스 조성 10년 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문교부에 제출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문교부에서는 천안에 대학을 설립하는 것은 정원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결재를 미루었다. 이에 장 총장은 문교부 차관을 찾아가 "그렇다면 어째서 우리 대학교가 서울에 있는데 청양까지 가서 새마을운동을 할 때 말리지 않았는가?"라고 되물었다. 결국 차관은 반대 의사를 철회하고 대학 설립에 동의하였고, 이후 행정적인 일도 어렵지 않게 진행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