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당번병 (문단 편집) ==== 임무 ==== 주로 [[대대]]급 이상 [[본부중대]] 소속이며, 업무 수행 시에는 지휘관실 옆에 딸린 부관실/비서실/당번실 등에서 지휘관을 보좌하게 된다. [[중령]]급 혹은 부대의 최고가 아닌 간부의 당번병은 보통 다른 보직을 겸하기 때문에 진짜 당번병으로 보지 않으며, 보통은 [[대령]]급 이상 최소 상비사단 [[부연대장]]급이 되면 당번을 따로 둔다. 지휘관이 아예 장성급으로 높아질 경우에는 부관실에 소속되어 비서실 계원이 되고, 부관들의 잡무까지 챙기게 된다. 반대로 영관급이거나 부대 내에서 최고가 아닌 간부의 경우 당번실 규모가 작아서 쪽방이 되기도 한다. 실제 하는 일은 [[냉장고]] 정리하기, [[옷]] 다리기, 청소하기, 책상 정리하기, 설거지하기, 지휘관 부재 시 전화 받기, 손님 오면 커피 타기, 훈련 시 지휘관 물건 챙기기 등등 지휘관의 자질구레한 업무를 보조하는 것이다. 좋든 싫든 지휘관이 퇴근할 때까지 자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지휘관의 취향이나 성격 등을 고려해서 보조를 잘 맞춰서 행동해야 한다. 당번병의 가장 큰 업무이자 군생활 난이도를 결정하는 사항은 당연히 간부들과의 관계이다. 직접 모시는 지휘관이 FM이거나 바쁘다면 당번병도 그만큼 힘들어진다. 사실 최상위 지휘관쯤 되면 일개 병사인 당번병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잘 대해줬다가 괜히 뒷말이 나오거나, 사적으로 부려먹었다고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알아서들 거리를 둔다. 1년에 한 번 정도 식사를 할까말까 하는 정도. 당번병도 괜한 소리하지 말라고 여기저기서 압박이 들어오니 알아서 자중하고, 지휘관도 뻔히 알기에 사적으로 말 섞을 일이 거의 없다. 진짜 문제가 되는 건 그 주변 간부들이다. 지휘관보다 한두 계급 낮은 실세 간부들도 당번병을 당연하다는 듯이 부려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병사는 간부가 일 시키면 거절하기 힘든 입장인데, 이렇게 자리를 비웠다가 지휘관이 찾으면 당번병만 털리는 것이다. 그 외에도 흡연자들이라면 담배를 삥뜯기는 경우도 많고, 간부들에게 인격적으로 괴롭힘당하는 경우도 많다. 굳이 부려먹는 게 아니더라도, 대장의 잔심부름을 하는 당번병의 특성상 다른 간부를 상대하는 경우도 많은데다 뭐가 언제 터질지 모르니 항시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 단순히 군인들만 상대하는 게 아니라, 지휘관의 부인과 아이들이 쳐들어와서 이들의 잔심부름까지 해야 하는 상황도 있다. 하지만 어쨋든 그 누구보다 지휘관과 물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기 때문에, 간부들도 당번병을 마냥 함부로 대하지만은 않는다. 어쨌든 지휘관과 가장 가까이 오래 붙어 있는 사람이고, 병사야 일 터트리고 전역하면 그만이지만 간부들은 지휘관의 평가를 신경써야 한다. 지휘관이 당번병과 아무리 거리를 두더라도, 사람인 이상 자기 수족처럼 묵묵히 일하던 애가 전역한다고 하면 [[식사]]와 [[차]] 한잔 정도의 친분은 보인다. 이 때 병사 입장에서 보는 간부들의 실태가 전달되기도 한다. 이렇다보니 당번병은 자기 하기에 따라 간부들과 친하게 지낼 수도 있고, 혹은 간부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간부 높은 줄 모르고 뻗대다가 선을 넘어서 징계의 철퇴를 맞기도 한다. 보직의 특성상 다른 병들처럼 [[분대]]건제를 유지하며 군 생활을 하기보다는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기껏해야 지휘관의 차량 운전을 담당하는 1호차 [[운전병]]과 함께 있는 정도고, 소규모의 부대라면 1호차 운전병이 당번병을 겸임하는 일도 있다. 게다가 일하기 싫어서 어슬렁거리는 말년병장 [[행정병]]을 제외하면 병들이 이 당번실에 들어올 일은 전혀 없고, 간부들도 자주 들어오지는 않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자 한다면 다른 보직의 병들보다는 좀 더 유리하다. 물론 수시로 잔심부름을 할 때도 있어서 집중하는 게 쉽지만은 않지만. 훈련은 빠지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일과성 훈련은 물론이고, 혹한기와 유격, 국지도발 등의 훈련도 당번병이 사라지면 대장과 간부가 불편해지니 거의 열외. 높은 부대에서 감사가 나와도, 이들에게 커피와 차 대접하는 게 당번병이다보니 역시 지적될 일이 없다. 물론 훈련마다 찾아오는 장성급들 접대하느라 부담스러운 일은 있다. 또한 원래도 땡보라는 인식이 있는데 훈련기간에는 혼자 열외되니 내무실 내에서 갈리는 경우도 많다. 요약하면, 당번병 업무는 대부분 몸이 편한 게 맞다. 하지만 그만큼 정신적으로 엄청나게 시달리고, 여러 설움을 겪는다. 자신이 센스와 눈치가 있고, 꼼꼼한 일을 할 수 있고, 머리를 조아릴 수 있으며, 몸 쓰는 것보단 정적인 일이 낫다 하는 사람은 괜찮을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