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공포 (문단 편집) === 대구경 대공포 === [[파일:attachment/대공포/re.jpg]]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8,8cm FlaK]] [youtube(1C7Hl28MHio)] [youtube(hH6gsn2PftY)] [[시리아 내전]]에서 [[57mm]] 대공포로 [[시리아군]]의 [[MiG-21]]의 폭탄 투하를 방해하는 영상. 비행기가 막 나오던 시절부터 냉전 초기까지는 높은 고도를 날아다니는 [[폭격기]] 요격용인 대구경 고고도 대공포도 있었다. 일반적인 [[기관총]]이나 [[기관포]]로는 탄두를 높은 고도까지 제대로 날리지 못하거나 탄두가 도달해도 위력을 유지할 만한 힘이 안 나오기 때문에 높은 고도를 노리려면 필연적으로 대구경 화포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일반적인 대구경 대공포의 포탄은 적의 고도를 예상해서 일정 고도까지 날아간 다음 터지도록 일정 시간 뒤에 터지도록 시한[[신관]]을 조정한 뒤에 쏘면 일정 시간까지 포탄이 허공으로 솟아오른 다음 포탄이 터지게 된다. 이때 파편과 회색 [[연무]]를 상공에 흩날려서 적기의 조종사 시야를 가리는 효과도 생기는데 당시 폭격은 조종사의 시각에 의존해야했던 시절이라 매우 효과적이었다.[* 적 항공기를 향해 쏘는 총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총이 아니라 포탄이다. 하늘을 향해 쏘는 폭죽과 비슷하다 보면 된다.] 맞아야 터지는 순발신관은 잘 쓰지 않았는데 직접 맞히기도 힘들고 이게 우주까지 날아가는 게 아니라서 포탄이 반드시 지구 어디 땅에 떨어지는데 이는 아군 방향일수록 [[아군 오사]]가 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방식의 경우에는 미리 비행기를 발견한 다음에 해당 비행기가 날아갈 비행코스를 예측해서 신관조정을 한 다음에 발사하므로 중간에 비행기가 비행코스를 변경하면 그대로 아웃이다. 이래서 요격이 힘들었는데, [[미국]]이 2차대전 도중 개발한 [[근접신관|근방에 적이 있으면]] 터지는 [[VT 신관]]을 넣은 대공포는 다른 시한신관을 사용하는 대공포보다 훨씬 위협적이었다. 대구경 대공포의 특성상 무거운 포탄을 고속으로 최대한 직선코스를 유지하도록 발사해야 하며, 장전속도도 빨라야 하므로 다른 용도로 많이 전용되었다. 일례로 [[독일 국방군|독일 공군]]의 [[8,8cm FlaK]]은 파괴력이 너무 좋아서 육군이 ~~뺏어~~ 빌려가서 [[대전차포]]로 전용하기도 했고, [[6호 전차 티거]] 등의 전차포로도 써먹었으며, 나중에는 [[포병]] 역할까지 담당하기도 했다. 대공포로서는 평범해도 지상 병기로서는 혁혁한 전공을 세운 주객전도의 진수. 이런 현상은 [[연합군]]도 마찬가지라서 소련은 레닌그라드 포위전 당시 대공포를 대전차포처럼 운용했으며, KS-12 [[85mm]] 대공포는 88mm와 거의 같은 방식으로 야포나 대전차포 등으로 요리조리 쓰이다가 [[SU-85]]나 [[T-34-85]] 등의 주포로도 개량되었고 아직도 북한 해군이 현역 함포로 쓰고 있다. 구 일본군 또한 75mm 대공포 등을 이런 식으로 유용했으며 미군과 영국군 또한 [[90mm]] M1/M2 대공포나 [[Q.F 3.7인치 대공포]]를 대전차포나 야전포로 유용한 경우가 많았고 종국엔 전차포화시켰다. [[M103 전차|M103]] 대형전차의 주포인 [[120mm]] M58 또한 [[120mm]] 대공포 M1이 원형. 특히나 한국전쟁 땐 유엔군이 제공권을 전부 장악한 상태라 이런 "노는 대공포"들이 자주 전선의 소방수로 투입되어 야포마냥 운용되었다. 이처럼 대공포는 어느 나라건 야전포로 유용되는 경우가 많았고, 또한 대전차포나 전차포의 상당수가 대공포를 기초로 해서 약간 개수한 경우가 많았다.[* 당연한 말이지만 일반 야포에서 전차포로 전용되는 경우가 가장 흔했고 해군의 부포급 함포에서 전차포로 전용하는 경우도 은근히 많았다. 그러나 현대 전차포는 여러 가지 성능 중 관통력을 가장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하여 [[활강포]]와 전용 포탄을 사용할 때가 많다. 이 때문에 현대 전차포는 전차 탑재 전용으로 개발되어 딱 전차포로만 쓰일 때가 많다.] 그러나 현재는 화망을 구성해봤자 고고도 요격은 되지 않는 결론이 나온 데다가 화망을 구성하려면 엄청난 양의 포탄을 허공에 쏴야 하며 이를 위해 엄청난 양의 포도 필요하다. 운용인원도 많이 필요한데 이러한 문제를 결정적으로 해결한 [[미사일]]이 등장했기 때문에 이젠 거의 쓰지 않는다. 화망 구성을 위해 얼마나 많은 포탄을 쏘아야 하는지에 대한 예로 제2차 세계 대전 시 독일의 대구경 대공포가 폭격기 1대를 잡기 위해 쓴 포탄은 '''3000발''' 정도였으며 이 정도의 포탄을 구입할 금액이면 [[Bf109]] 전투기 3대를 구입할 수 있었다. 그래서 [[아돌프 히틀러]]가 차라리 다 뜯어서 동부전선에 대전차포로 투입하라는 욕설을 할 정도였다고 한다.[* 미국의 5인치 [[양용포]]가 [[VT 신관]]을 사용하면 500발당 1대의 항공기를 격추시켰다고 하는데 이는 격추효율이 4배 상승한 수치라고 한다. 저게 없다면 2,000발당 1대를 격추시켰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숫자의 일면만 보는 것이다. 당시 독일 상공에서 폭격을 퍼붓던 대표적 폭격기인 [[B-17]]의 폭격 고도가 평균 24,000피트(약 7.3km)에서 27,000피트였던 데 비해[* 대전 말에는 요격기들이 요격하기 어렵게 하려고 30,000피트(약 9km)까지 작전고도를 올려버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물론 이렇게 올린다고 요격기들이 요격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당시 독일이 운용한 전투기들은 저 고도까지 올라가면 성능이 많이 떨어진다.] 나치 독일이 대표적으로 사용했던 대공포인 88mm FlaK 36/37의 유효 사정거리가 26,000피트(약 8km)였다. 다시 말해 독일 방공포대는 그들이 가진 대공포의 최대 유효사정거리 안에 조금 들거나 그 밖에 있는 폭격기를 상대해야 했다는 소리이니 자연히 격추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동서로 적을 상대해야 했던 독일이었던 만큼 슈페어가 정리를 해서 생산률을 올렸다지만 그 많은 전쟁물자를 제때 댈 수가 없었고 결국 각 대공포대의 대공포 포신 마모율이 심각했기에 격추율의 하락이 더 커졌다. 당장 1944년 전 기간 동안 독일의 각 대공포대들은 한달 평균 380문의 88mm 포를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포신 마모로 상실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공포가 폭격기를 포탄 몇 천 발 쏴서 한 대 떨어뜨리니 전투기보다 비효율적이라는 계산은 단편적인 주먹구구식 계산일 뿐이다. 포탄값 뿐 아니라 생산, 운용 정비에 들어가는 '전체비용'도 감안하면 대공포가 훨씬 저렴하다. 대공포는 대공포와 운용하는 전투요원들 그리고 포탄만 있으면 운용할 수 있는 데 반해, 전투기는 비행장의 건설과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 전투기의 유지와 정비, 연료비용, 전투기 조종사의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 등 여러 기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당장 요원만 비교하더라도 대공포의 경우엔 탄약수는 노약자라도 상관없지만 전투기 조종사는 그렇지 못하다. 동맹군이었던 일본 제국도 [[필리핀 해 해전]]에서 마지막 정예 조종사들을 [[필리핀 해 해전#s-3.5|상실한 후]] 나머지 항공모함과 전투기들은 사실상 깡통이 되었고, 나치 독일측도 소중한 에이스들을 교관으로 돌리지 못한 채 계속 출격시킬만큼 급박한 상황인 탓에 조종사의 양성 속도 면에서 미국을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88mm 포가 상대해야 했던 미국 4발 대형 폭격기 B-17 한대의 가격은 292,000달러, B-24는 327,000달러였고 더욱이 이 비용은 유지, 정비, 연료, 그리고 폭격기 조종사의 교육에 들어간 비용을 제외한 것이라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의외로 효율적'''이었다. 더군다나 대전 후반기로 갈수록 루프트바페 조종사들의 기량이 엄청나게 떨어져 1944년 하반기에 가면 폭격기 1대를 격추시키면 이쪽은 4, 5대가 떨어지는 판국이었으니 당시 독일군 입장에서는 유용한 존재였다. 대구경 대공포는 애당초 적기를 '쫒아내기' 위해 만든 것이다. 초저공비행이 아닌 한 장애물이 거의 없는 하늘을 수백 km/h로 날아다니는 물건을 떨어뜨리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다. 대신 사정거리에 들어왔을 때 경로를 예측하여 사격을 하면 적기가 제대로 폭격을 못 하게 되니 시설이 피해입을 확률이 많이 떨어지게 되고 수백 km/h로 날아다니는 물건에 파편이 제대로 박히면 격추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방해효과만으로도 충분한 것이 당시의 노던 조준기 등은 고도와 속도가 변화하면 다시 상황을 재입력해서 폭격제원을 산출해야 했는데, 고도를 수정하고 비행속도를 바꿔버리면 정밀폭격이 불가능하므로 목표물 상공에 재진입하는 위험수를 두지 않으면 게임 오버다. 그렇다고 그냥 비행하면 시한신관에 제대로 걸려들게 되고, 직격은 아니라 하더라도 대규모 폭격기 편대의 행렬에 파편이 쏟아지게 되어 큰 피해를 입는다. 다시 말해 폭격 명중율을 급락시키는 것 자체가 본전을 뽑는 것이고 격추는 일종의 보너스라고 보면 된다.[* 전투기라고 해서 띄우면 100% 격추시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미국, 독일 항공전의 중~후반쯤 되면 미국, 영국 전투기들의 비행거리도 늘어나게 되면서 독일 공군측은 수준 높은 파일럿들과 좋은 성능을 지닌 호위기의 방어선을 뚫고 만신창이가 되거나 기체는 멀쩡해도 탄을 소모한 상태에서 하늘의 요새라 불리는 거대 폭격기 무리의 대공기총 화망을 비집고 들어가서 공격을 해도 격추하지 못하고 상처만 입히는 경우만 많은 반면에 대공포탄이면 빗맞아도 폭격 조준을 방해하고 맞히면 한 방에 불덩이로 만드니 전투기에 올인하기에도 조금은 애매한 편이다.] 대공포가 있는 지역을 폭격할 때에는 공격 측도 몸을 사릴 수 밖에 없지만 대공포가 거의 전멸해버리는 상황이 되면 [[도쿄 대공습]]과 같이 [[B-29]] 같은 날아다니는 [[덤프트럭]]들이 대놓고 떼를 지어 '''저공으로 들이밀고''' 와서 [[석기시대]]를 만들어놓고 가는 대참사가 벌어지게 된다. 2차대전 말부터 레이더와 기계식 컴퓨터와 사격통제장치의 도움을 받는 레이더 연동식 대구경 대공포가 등장하기 시작했고 냉전 초기까지 연사속도 향상 및 유효사정거리 증가등이 이루어지면서 빠르게 발달했으나 [[대공 미사일]]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빠르게 퇴역하였다. 이런 현상의 대표주자가 바로 '''[[M51 스카이스위퍼]]'''다. 실전용으로 남은 대구경 대공포는 소련제의 [[57mm]]로 대구경과 소구경 사이에 있는 대공포라다. 구경이 줄어봤자 웬만한 항공기는 걸리면 그대로 박살나지만 맷집이 좋은 항공기인 [[A-10]]이 저거 4발 맞고도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온 기록이 있다. 이 경우가 매우 비상식적인 특이한 사례이다. A-10은 나름 장갑을 갖춘 부분이 존재하는 날틀이지만 그런 부분도 57mm를 막아내진 못한다. A-10의 취약점이 타 날틀에 비해 비교적 적고 운 좋게 57mm를 4발이나 맞았음에도 취약점을 맞지 않아서 겨우겨우 격추되지 않은 것이지 보통은 이렇게 맞으면 격추행이다. A-10이라 할지라도 대공포를 상대로 저고도 기관포 정면승부 따위는 전혀 할 수 없으며 57mm를 네 방이나 맞고도 목숨을 건진 이 사례와 정 반대로 A-10이 보병용 맨패즈 한 방에 간단히 격추된 기록도 있다. 괜히 A-10이 고공에서 매버릭이나 쏘는 신세가 된 것이 아니다. 소구경 대공포의 한계를 다시 느끼고 [[이탈리아]] 오토브레다(옛 오토멜라라) 사에서는 자신들의 히트작인 [[오토멜라라 76mm 함포|76mm 함포]]를 전용한 지상형 자주대공포 '[[오토마틱]]'을 개발했다. 76mm 대공포의 성능 자체가 워낙 막강하기도 하고 원판인 76mm 슈퍼래피드 함포가 워낙 잘 팔렸기 때문에 제작사에서는 상당한 기대를 한 모양이지만 주문자가 없어서 양산에는 실패. 정작 이탈리아군도 주문하지 않았다. 이유는 아마도 비싼 값과 함께 무진장 무거운 무게. 76mm 함포는 그 긴 사거리 때문에 레이더도 긴 탐지거리가 요구되어 대공사격 시에는 함선 레이더에 의지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이 자주대공포는 자체적으로 소구경 대공포의 레이더에 비해 고성능 레이더를 장착해야했기 때문에 아주 높은 가격이 나갔던 것이다. 게다가 이 76mm 포는 그 자체의 성능인 발사 속도, 사정거리, 반응 속도 등은 분명히 뛰어났지만, 대구경 화포라는 근본적인 한계 때문에 소구경 기관포에 비해선 무겁고 둔하고 느릴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전체 성능을 저평가하는 요인이 되었다. 유일하게 국방예산이 넘쳐나는 [[미군]]은 항상 하늘을 장악한 상태에서 작전을 하므로 딱히 대공포의 필요를 못 느끼는 편이다. 제3세계 국가에서는 구형 대공포를 그대로 사용하거나 업그레이드해서 아직도 이용 중이다. 일례로 소련제 100mm 같은 경우 [[이란]]에서 레이더로 통합 사격통제장치까지 달아 [[업그레이드]]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다. 사실 요즘 잘쓰는 76mm, 127mm 함포도 기원은 함선에서 쓰던 대공포다. 물론 이쪽도 여차하면 대공사격에 쓰일 수 있다. 특히 이탈리아가 이 분야의 선두주자이다. 독일에서는 '''150mm 자동장전대공포'''를 만들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전함]] 주포로 대공사격을 하기 위해 [[3식탄]]이라는 이름의 전함 주포용 대공포탄을 만들기도 했다. 물론 명중률은 바닥이고 효율적이지도 않았다. 대신 지상 포격용으로는 효과가 있었다. 해군의 경우에는 대수상타격능력과 대공사격능력을 모두 갖춘 [[양용포]]를 운용하기도 했다. 2차대전 종전 직후에는 [[우스터급 경순양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1문당 분당 12발의 연사속도를 자랑하는 6인치 47구경장 Mk.16 2연장 양용포탑 6기를 사용할 정도였다. 사실 지금의 함포도 기본적으로는 양용포의 후신이기는 한데 요즘 대공사격 목표가 민첩하고 빠른 미사일 요격인지라 그 기준에는 맞지 않아서 그냥 함포로 불린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