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양해군 (문단 편집) ==== 대한민국의 국가 대전략과 항공모함 및 대양함대의 필수불가결론 ==== 연안해군론자들의 주장은 대한민국이 우리 영해만 지키면 된다는 오류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러나 우리는 교역국이며 우리에게 필요한 대부분의 자원을 수입에 의존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탄탄한 동맹과 외교, 그리고 국제정세에 대한 기민한 판단력이다. 그럼 여기서 한가지 질문을 던지자면 중동이나 벵골만, 남중국해 등의 국제정세가 심상찮을 때 우리는 연안해군으로 여기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저 미국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길 바라며 손만 빨고 있는 것이 상책인가? 그러다가 만약에 미국이 세계경찰 노릇에 피곤해져서 다시 고립주의로 회귀하기라도 한다면? 대부분 한국인들이 역사와 사회에 국제정치에 대해 잘못 배우고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지금의 이 자유무역 체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시계를 2차대전 이전으로 돌려보자. 그때도 지금처럼 자유무역이 가능했는지. 미국 패권 이전 영국의 패권질서는 기본적으로 바다위 배들의 국적에 따라 각 해역에서의 통행 가능 여부가 결정되던 시기였다. 항구의 포대 사거리 밖에서 함포를 쏴대는 전함을 전략무기 삼아서 항구를 틀어막고 자기 국적 이외의 배들을 전부 못지나가게 막는 것이 비일비재했을 정도로. 즉, 지금의 이 항행의 자유가 보장되고 어느 나라나 자유롭게 무역할 수 있는 국제질서는 채 100년도 안된, 그리고 적당히 아메리카 대륙과 영국, 남아공정도만 확보하면 필요한 모든 자원과 항로를 확보할 수 있어서 굳이 패권국을 안 해도 되는 미국의 자원봉사에 가까운 질서유지 노력 덕분에 유지되는 불안한 질서인 셈이다. 언제 박살나도 이상하지 않은... 그럼 다시 우리나라 얘기를 하자면 우리나라는 위에도 설명했듯 교역로가 끊기면 그대로 망하는 나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의 해양 패권국인 미국의 동맹 블럭안에서 우리의 영향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동맹이란 것은 결국 롤플레잉 게임이다. 어떤 문제를 혼자서는 해결 못하겠으니 역할분담을 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체제이다. 그런데 저 위의 영상에서 나온 대로 우리 영해에만 틀어박혀서 외부에선 아무것도 못하는 나라가 무슨 동맹으로서 가치가 있을까? 대중국 압박용? 그러다가 소련 망하듯 중국도 꼬꾸라진다면? 그때는 연안해군만 가진 대한민국은 동맹으로서 가치가 한없이 0으로 쳐박히는데 그때 가서 무슨 매력을 어필해서 한미동맹을 유지할 수 있을까? 대양해군론자들이 말라카 해협이나 남중국해 등으로 행동반경을 넓혀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은 한국 혼자서 남중국해에 꼴아박자는 뜻이 아니다. 미 동맹 블럭 하에서 공동작전을 실행할 때 우리도 거기 껴서 한팔 거들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꼭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한민국이 단독으로 남중국이나 말라카 해협에 대양해군을 파견하는 경우는 대한민국의 선제공격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것은 대한민국 헌법에 위배된다. 대한민국 헌법은 침략전쟁을 금지하도록 규정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롤모델로 삼아야 하는 나라는 바로 영국이다. 이런소리를 하면 그런 침략전쟁에 우리가 왜 끼냐느니 하는 순진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게 바로 국제정치이다. 동맹국이 필요할 때 도와줘야 그 동맹국도 우리가 필요할 때 우리를 도와준다. 그것이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길이다. 실제로 미군의 항모전단이 우호국의 함정의 호위 및 보조를 받으며 작전하는 사진은 흔히 볼 수 있다. 미군이 우호국 함정의 보호가 필요할 만큼 나약한 해군이라서가 아니다. 미 해군이 보유한 함정으로 그 임무를 대신할 수는 있지만, 미국과 해당국의 우호 관계를 고려한 정치적인 결정인 것이다. 반대로 해당국 또한 자국 함선을 미국 항공모함의 보조로 보냄으로서 자신이 미국의 우호국이며 동맹국이라는 것을 각인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연안 방어용 초계함이나 고속정으로는 미국 항공모함을 쫓아갈 수 없다. 최소한 대양 항해가 가능한 대형 구축함 정도는 있어야 하는 것이다. 북한 얘기를 좀 하자면 북한의 전략 목표는 미국이 북한의 체제를 전복하려는 시도를 하거나 김정은의 참수작전 등을 실행하면 그에 대한 보복으로 괌의 미군기지나 LA와 같은 대도시에 핵공격으로 막대한 타격을 주는 것이다. 이것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 북한조차도 국가 대전략으로 태평양 너머를 바라보고 있는데 한국의 연안해군론자들처럼 우리 영해에만 틀어박히는 전략을 짜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일까? 대한민국의 활동반경은 최소한 태평양+인도양을 목표로 해야 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