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장장이 (문단 편집) == 현대의 대장장이 == 현대에는 각종 금속/기계 공업이 발달하면서 농기구나 일반 생활 도구를 제작하는 과거의 수공업자 형태의 대장장이는 거의 사라진 편이다. 대부분 금속 공예품 제작 등 반드시 수작업이 필요한 업종으로 전환한 편이다. 그래서 생산물량으로 승부보던 과거와 반대로 오히려 수량보다 한정된 생산숫자에 더 솜씨를 요구하고 복잡한 구조의 도구나 도구들을 만드는 쪽으로 고도화되어가고 있다. 특히 수제 나이프 제작자나 옛날의 기계를 복원하는 사람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서 대장장이의 장비도 발전해서, 작은 부품은 소형 [[선반]]이나 [[밀링]]머신으로 만들어 버리거나, 직접 망치질을 하는 대신에 공압해머로 [[단조(금속 가공)|단조]]작업을 하고, [[용접]]도 배워서 과거의 복잡한 땜질 대신 그냥 용접해서 붙여버린다든가 하는 현대적인 방법으로 작업하는 대장장이도 있다.[* 관련 자격증도 있다. 선반기능사, 밀링기능사, 단조기능사, 용접기능사 등등.] 사실 오늘날의 대장장이들은 대부분이 수제 [[부엌칼]] 또는 포켓 나이프 나이프 제작자인 경우가 많으며, 이런 분야에서 사용되는 최신 [[도검/강재|고급 도검용 강재]]들은 상당수가 [[분말강]]이라 애초에 단조가 거의 불가능한 것들이 많다. 이런 경우엔 그냥 강판 사다가 칼 모양으로 절삭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고 성능도 그쪽이 더 좋다. [* 물론 이렇게 제작한다고 하는 일이 없는 것은 절대 아닌 것이, 철강을 다룰 때 가장 중요한 열처리를 직접 하는게 대장장이들이며 설령 열처리 시설이 없어서 전문 업체에서 열처리까지 완료된 강재를 쓴다고 해도 그걸 칼 모양으로 절삭한 뒤 손잡이 등을 달고 칼날 두께 및 각도를 포함한 지오메트리를 맞추는 등의 작업들은 전혀 간단하지 않다. 거기다 규모가 크지 않아서 개인이 대부분의 작업을 하는 소규모 대장간의 경우 샤프닝 작업까지 직접 하는 등, 꽤나 다양한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요구한다. 특히 이런 현대 공학으로 제작된 분말강들은 가공 자체가 일반적인 합금들보다 훨씬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하는 일은 더 늘어난 수준.] 현직 대장장이들에 따르면 자재비가 너무 올라 언제 그만둘지 모른다고 하며, 예전 같으면 배우려는 사람에게 일을 가르치겠지만 지금은 자신들이 말린다고 한다. 지금은 이름도 대장간보다는 철공소로 이름짓고 영업을 하는데 철공소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이다. 물론 공업수준이 매우 발달한 공업대국에서나 취미 수준이고, 공업력이 미약한 남아시아나 중동,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아직 현역이다. [[테크니컬]]이나 불법 복제한 [[AK-47]], [[RPG-7]]도 이들의 작품이고, 심지어 [[모터]]같은 전기기기도 뚝딱 수리해내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3~40년 전의 한국에서도 모터를 수리하는 철공소가 많았다.] 물론 이들이 만들거나 수리하는 무기나 부속품의 품질은 일반 공업국에서는 [[QC]]를 통과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공급 자체가 없다보니 대장장이를 찾게 된다. 유럽이나 미국 등지에서는 반대로 비싼 프리미엄 [[나이프]]나 [[도끼]] 등의 [[날붙이]] 제작 쪽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이들의 작업장을 보면 우리가 흔히 대장장이 하면 떠올리는, 투박한 도구들이 늘어져있으며 어두컴컴하고 어수선한 가운데 시뻘건 아궁이 불꽃에 [[열처리]]를 하거나 [[모루]]에다 [[단조(금속 가공)|망치질]]을 하는 모습은 잘 찾아볼 수 없다. 이미 현대의 [[야금술]]로 각종 미량원소를 정밀 조절한 후 나노미터 단위로 재료를 분사해 제작하는 [[분말강|분말합금강]]은 흔히 생각하는 대장장이의 수준과는 비교도 되지 않으며, 애초에 개인이 재현조차 불가능하다. 때문에 이런 프리미엄 제작자들은 그냥 처음부터 자신의 [[도검/강재|날붙이에 적합한 강재]]를 선택해 크기에 맞는 [[강판]]을 구입해서 레이저 커터나 [[CNC]] 등으로 절삭해서 사용하며, [[열처리]]도 원시적인 아궁이 따위가 아닌 온도와 시간이 정확히 조절되는 열처리 전용 [[오븐]]을 이용한다. 이런 고급 현대 강재들은 제작사/개발자 측에서도 적절한 열처리 온도와 시간 등을 정확하게 지시해놓는다. 아예 극소규모 제작자나 취미 제작자들의 경우 열처리 시설을 들여놓기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열처리마저 전문적으로 해주는 업체가 있기 때문에 본인의 손재주가 개입하는 부분은 날 세우기나 손잡이/칼집 제작 뿐인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재래식 대장간에서 전통적인 강재로 만든 것보다 품질과 성능은 월등히 좋고, 이런 프리미엄 제품들은 가격도 자루 당 수백 달러 이상 한다. [[나이프#s-6|나이프 제작사]] 목록에는 이처럼 대장장이와 1인 제작사의 경계가 애매한 업체들이 많으며, 설령 규모가 좀 있는 회사라도 처음에는 창업자 개인의 공방에서 시작한 경우가 많다. 일본에서도 대장장이의 개념에 가장 부합하는 경우가 고급 일식 주방칼을 생산하는 장인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최신 분말강에 정밀한 처리보단 전통 방식의 탄소강을 단조해서 제작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 미야비나, 약셀, 슌처럼 서양식 나이프의 요소들을 채용한 대형 브랜드부터 칼 제작 장인들이 모여서 하나의 제작소, 즉 '대장장이 마을'을 형성하는 경우도 있고, 아예 장인 개인이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전체적으론 서양식 요소를 채용한 대형 브랜드를 제외하곤[* 그렇다고 이런 대형 브랜드가 미국이나 유럽의 제작자들처럼 생소한 슈퍼스틸을 채용해서 쓰는건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잘 없고, 일반적인 옛날 강재보다 살짝 더 최신이면서 수급이 쉬운 강재를 사용하는데 그친다.] 대부분 대장장이 하면 떠올리듯이 전통적인 탄소강을 망치로 두들기며 단조해서 제작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에 대해 일본의 전통적인 장인 정신으로 만든 칼이 최고라며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시대에 뒤떨어진 재료와[* 고급 일본제 주방칼 업계에서 지금도 매우 활발하게 사용되는 청지, 백지 등의 비 스테인리스 고탄소강은 현대 야금학의 기준으론 연마가 쉽다는 점 하나를 제외하면 좋다고 보기 힘든 수준이다. 그 외에 자주 사용되는 스테인리스 합금인 VG-10이나 SG2 등의 그나마 더 성능이 좋은 강재들도 마그나컷 등의 최신 도검 전용 강재와 비교하면 모든 면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수준인데, 일본 장인의 수제 단조 부엌칼이라는 특성상 최고급 현대 강재로 제작된 제품들에 비해 딱히 더 저렴하지도 않다.] 정밀성이 떨어지는 방식으로 만든, 소위 성능이 떨어지는 칼을 지나치게 비싸게 판다며 비판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런 전통을 중요시하는 사상에 내수 선호 성향까지 맞물려서 히타치금속에서 초고성능 강재를 직접 개발/생산하지 않는 한 일본 식칼 업계에서 최신형 강재를 볼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언급된 VG-10, SG2, 청지, 백지 등의 강재들은 모두 일본 내에서 생산되며, 해외의 강재가 사용된 제품을 보기는 매우 힘들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