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중심리학 (문단 편집) === 다양한 왜곡과 오용 === 여기서는 심리학에서 정상적으로 다루어지거나 다루어진 적이 있는 주제들이 심리학의 바깥 대중의 영역에서 심리학의 탈을 쓰고 어떻게 오용되는지를 약간 살펴본다.--대부분 [[정신분석학]], [[정신의학]]과 관련되어 있다-- * '''[[MBTI]] 관련 오용사례''' 해당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MBTI는 사실 심리학에서는 그렇게 큰 역할을 차지하지 않는다. 그러나 나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서로의 차이점을 알아간다는 재미와 함께, 실제로 여러 삶의 현장에서 MBTI의 필요성이 종종 대두되면서, 일반 대중들에게 MBTI는 심리학자들에게보다 더욱 친숙한 것이 되었다. MBTI는 그 한계점이 명확하며, 현대의 과학으로서의 심리학이 밝혀낸 여러 사실들과도 맞지 않는 부분들도 많다. 이런 물건을 가지고 섣불리 오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현대 성격심리학이 일반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성격요인이론[* 성격"유형"이론이 아니라 성격"요인"이론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의미다.]은 [[Big5]] 모형이라고도 하고 OCEAN이라고도 불리는 5요인 이론이다. * '''폭력성의 [[관찰학습]] 관련 오용사례''' 정신의학계에서는 이미 저 유명한 [[앨버트 반두라]](A.Bandura)의 보보(Bobo)인형 실험으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게임을 비롯한 여러 폭력적인 매체들이 시청자/사용자들의 폭력성을 증대시킨다는 연구 결과들을 꾸준히 모아 왔다. 마찬가지로, 그에 대한 반론이나 비판적 연구, 보완적 연구 또한 역시 만만찮게 모아진 상태이다. 이 주제에 대한 분야는 흔히 관찰학습(observational learning)이라 불리는데, 불행히도 이를 토대로 한 사회운동이나 입법활동에서는 온갖 왜곡과 억지로 얼룩지는 경우가 많다. 인터넷 중독을 게임 중독과 헷갈리는 경우가 부지기수고, 폭력성의 관찰학습을 우려한다면서 가정폭력이나 학교의 [[체벌]]과 같은 대표적인 폭력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많다. 체벌과 폭력성, 체벌의 [[대물림]]과 같은 주제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학자들이 입을 모아 우려하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이다. 그리고 이런 관찰학습을 잘못 시행하면 '[[뉴스데스크 게임 폭력성 실험 사건|제가 한번 PC방의 전력을 차단해보겠습니다]]'와 같은 사태가 일어난다. * '''[[진화심리학]] 관련 오용사례''' 해당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국내에는 [[최재천]] 교수 내지 전중환 교수 정도를 제외하면 특별히 진화심리학 전문가라 할 만한 인물이 없는 실정이다. 해당 분야가 굉장히 젊은 학문이기도 하거니와, 심리학계 내에서 회의적인 여론도 은근히 적지 않기 때문에, 과도한 호응이나 섣부른 [[설레발]]은 진화심리학의 발전에 있어 장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종종 네티즌들이 진화심리학을 언급하며 [[자연주의적 오류]]를 저지르거나 과격한 [[통섭론]]을 주창하곤 하는 사례도 있다. [[알통 굵기가 정치 신념 좌우]]라는 병맛 기사는 바로 이 진화심리학 관련 논문을 왜곡한 사례다. * '''[[긍정심리학]] 관련 오용사례''' 기존의 심리학이 주로 관심을 가졌던 것은 인간의 병리적인 측면, 부적응적인 측면에 집중되어 있었다. 이후 이에 대한 자성이 이루어지면서, 인간의 잠재력과 [[자기효능감]](self-efficacy)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기도 했다. 일례로 칙센트미하이(M.Csikszentmihalyi)의 몰입(flow)이나 셀리그먼(M.Seligman)의 [[학습된 무기력]](learned helplessness)이 이런 방향의 연구의 결과물. [[행복]]이란 무엇인가 하는 것도 바로 이 분야의 핵심 화두이다. 그러나 덮어놓고 무조건 "긍정의 힘" 만을 외치는 것은 결코 심리학의 메시지가 아니다. 그런 건 짤없는 유사과학. 미국의 유명한 ~~먹사~~목사인 오스틴(J.Osteen)이 이 바닥에서 유명하다.. 한때 셀리그먼 본인도 과도하게 나갔다가 대차게 까이기도 했으며, 학계에서는 긍정심리학이라는 학제에 대한 회의적 여론도 솔솔 일고 있는 중. 긍정심리학은 최근 들어 심리 전문가나 상담을 요구하는 계층이 이전까지 주요 수요자였던 '병리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만이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 접하는 다양하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문제를 가지고 오는 경우로 늘어났기 때문에 이런 '''일상 생활을 살아가는데 큰 문제가 없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담 및 연구를 위해 성장한 분파이다. 이런 분야를 공부해 보면 앞에 나온 적용가능 대상과 한계를 명확히 하고 있고 혹시 내담자의 문제가 심각한데 본인이 자각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 반드시 병원이나 전문적으로 심리학적 병리를 다루는 훈련을 받은 전문가/기관으로 넘겨야 한다고 배운다. 예를 들어 중요한 시험 전에 마음이 심란한 "모든" 학생들에게 항우울제나 항 불안증약을 처방할 수는 없지 않는가. 이런 사람들에게는 전문 상담가가 아닌 주변 지인들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말 정도도 큰 힘이 되기도 하니 훈련받은 전문가들이 이런 역할을 좀 더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하지만 대상이 환자가 아니다 보니 일반인들이 가볍게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고 그만큼 오해와 왜곡이 일어나거나 뭣도 아닌 전문가가 남발할 확률이 높은 분야이기도 하다. * '''[[공포증]] 관련 오용사례''' [[제노포비아]]나 [[호모포비아]]와 같은 표현도 그렇고, [[환공포증]] 같은 [[도시전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반 대중들은 공포증에 대해 의외로 부정확한 지식을 갖고 있다. 마치 [[아스퍼거 증후군]]과 [[자폐증]]을 혼동하는 것과도 같이, 공포증 역시 [[공황장애]]나 범불안장애와도 자주 혼동을 일으키곤 한다. * '''반정신의학 관련 오용사례''' 지난 1970년대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241&contents_id=53383|로젠한(D.Rosenhan)의 유명한 연구]]는, 도대체 무엇이 "장애" 인가에 대한 해묵은 논쟁과 함께 정신의학에 대한 회의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반정신의학은, 어떤 개인의 문제를 개인의 내부에서 찾는 전통적 심리학의 접근이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와 [[낙인|낙인 이론]]에 결부지은 새로운 접근법으로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정" 에 대한 지식이 없는 대중들에게 "반" 에 대한 지식이 먼저 들어가면서, 종종 반정신의학은 [[정신과]]에 대한 불신을 낳기도 한다. "정신과? 거긴 멀쩡한 사람도 정신병자 만드는 곳이야!" 정도의 반응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게다가 정작 그 사건이 터진 후 로버트 스피처 등에 의해 정신병 진단 기준을 매우 엄격하게 바꿨기 때문에 그때와 지금은 많이 다르다. (*Slater,2005 Lauren Slater, 《스키너의 심리상자 열기》, 조증열 역, 에코의서재, 2005, p.194) 간혹 정신과의 장애진단을 받은 사람이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정신의학에 심취하면 이건 거의 [[주화입마]] 수준으로 파고들기도 한다. * '''직관 관련 오용사례'''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 소속의 인지심리학자 기거렌처(G.Gigerenzer)는 의사결정과 [[휴리스틱]] 연구의 권위자로, 그의 저서 《생각이 직관에 묻다》와 같은 책들에서 직관의 능력과 힘에 대해서 서술한 적이 있다. 그의 뛰어난 인지심리학적 공헌에도 불구하고, 곧 "당신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세요" 와 같은 소리를 늘어놓는 대중서들이 줄줄이 나타났으며, 심지어는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선 [[CEO]]들에게 "복잡한 데이터는 제쳐두고, 처음 느낌이 막 간 쪽을 고르세요. 당신의 직관을 믿으세요" 라는 해괴하기 짝이 없는 조언을 하는 [[좆문가]]들이 활개치기 시작했다. ~~[[오비완 케노비|Use your force, Luke!]]~~ 휴리스틱과 연결하여 이해할 때, 기거렌처가 말한 직관이란 결국 신속하고 거칠기 짝이 없는 의사결정 방식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 외야수가 자기 쪽으로 날아오는 공을 잡기 위해 움직일 때, 외야수는 풍향이나 공의 포물선, 각도와 속도 등을 면밀하게 계산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공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의 각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극도로 단순한 전략만을 채택한다. * '''기타 심리학적 용어 오용사례''' 대표적인 사례는 [[인지부조화]], [[난독증]], [[뇌파|뇌전도]], [[안면인식장애]], [[사이코패스]] 등이 있다. 나무 위키 문서들 중에도 이런 문제가 있는 서술이 있을 수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