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지(소설) (문단 편집) == 작중 시간의 흐름과 설정 구멍 == 사실 이 책이 30년대 초에 쓰였으니 실제 역사와는 차이가 날 수밖에 없긴 한데, 작중의 연대를 잘 따져 보면 참으로 기묘한 현대사를 느끼게 된다. 왜냐 하면, 책 내용대로라면 적어도 1970년대가 될 때까지 중국은 여전히 군벌시대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1부 시작 부분에서 왕룽이 결혼하는 날 이발사의 대사를 보면 이미 변발을 자른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적어도 1900년대 이후, 아마도 신해혁명 직전임을 의미하는 상황이다. 이후 왕룽이 아직 살아있을 때 손자들의 입으로 "혁명이 일어난 후"라는 대사가 나오므로 왕룽의 생전에 신해혁명이 일어났으며 그 이후로 역사가 이어진다는 이야기가 된다. 왕룽의 결혼 이후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따져보면 이렇다. >1) 왕룽은 결혼하고 바로 첫 아들을 얻었다. → 이것도 좀 오류인 것이, 밀싹이 트는 초봄에 결혼한 왕룽이 벼 베는 철에 첫 아이를 얻고 설날에 오란과 아들을 데리고 황부잣집에 세배를 간다. ~~임신한지 5개월 만에 애를 낳은 건가!~~ >2) 왕룽의 장남 왕이(王一)는 20~21세에 결혼, 바로 첫 아들을 얻는다. >3) 왕이의 장남은 28세에 결혼한다. >4) 왕룽의 삼남 왕싼(王三)이 스무 살이 안 된 외아들 왕옌(王元)을 억지로 결혼시키려 할 때, 왕이의 장남은 결혼한 지 20년가량 되었다. >5) 왕옌이 혁명분자에 대한 체포를 피해 미국에서 유학을 한 기간이 6년이다. >6) 왕옌이 귀국한 지 1년 후 소설이 막을 내린다. 즉 대지 3부작에서 소요된 시간은 왕룽이 결혼한 후 거의 75년에서 80년 가까이까지 잡을 수 있다. 왕룽이 결혼한 해를 1900년이라고 잡아도 70년대는 너끈히 넘는다. 등장인물들의 나이는 확실한 설정 구멍이다. 일단 왕룽 생전에는 왕룽의 나이도 나오지 않는다. 1부에서 나이가 명시되는 사람은 오란 하나뿐으로, 결혼할 때 20살이다. 이후 아들딸과 손자손녀들이 숱하게 나오지만 나이가 명시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어쩌다 한 마디씩 나오는 것만 가지고 때려 맞춰야 한다. 셋째 아들이 30세가량이 되어 첫 아들을 얻었을 때 왕룽이 "살아있었다면" 90세라는 이야기가 나오며 아직 살아있는 롄화의 나이가 78세라고 나오는데, 여기서 역산해 보면 오란과 결혼할 때 왕룽의 나이는 거의 40에 가까웠다는 결론이 나온다. 가난한 농부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이외에도 다른 등장인물, 특히 아들들의 나이는 5~10세씩 늘었다 줄었다 하고, 순서도 마구 바뀐다. 2부에서 왕룽의 둘째 왕얼(王二)의 장남이라고 나왔던 곰보가 3부에서는 둘째라고 나오고, 1부에서는 왕룽에게 11명의 손자와 8명의 손녀가 있다고 하는데 이 중에서 2부 이후에 등장하는 건 왕따의 다섯 아들과 왕얼의 네 아들(그나마 왕룽이 죽은 뒤에 태어난 애들도 있다)뿐이다. 뭐, 유아 사망률이 높은 시대이니 나머지 손자손녀들은 어려서 죽었다고 생각하면 되기는 한다. 하지만 셋째 왕싼의 아들 왕위안은 이런 설명도 불가능하다. 왕옌에게는 아이란(愛蘭)이라는 이복여동생이 있는데, 얘들은 같은 해에 거의 동시에 태어났다. 그런데 왕위안이 20세에 떠난 유학을 6년 만에 마치고 돌아왔을 때 아이란은 26살이 아니고 23살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