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대한민국/종교 (문단 편집) === 철저한 정교분리 === 대한민국 사회의 이러한 종교 양상은 [[대한민국/정치|한국의 정치]]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한국의 정치는 [[세속주의]] 및 [[정교분리]] 성향이 대단히 강해, 특정 종교의 신앙을 강령으로 한 정당 소속 후보가 선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은 사례가 없다시피 하다.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당선자는커녕 제대로 된 표를 받지도 못했고, [[제2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중앙불교위원회]]에서 1명의 당선자를 낸 경우가 전부다. 이마저도 여러 소수정당들이 난립하고 정당정치가 자리잡기 전이였던 극초창기의 일이다. 그 밖의 선거에서도 종교가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거나 지지 성향을 뚜렷하게 갈라놓은 사례도 찾아보기 어렵다. 대한민국에서는 종교적 표현의 (법적인) 자유와는 별개로[*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법적으로 종교적 표현도 막는 경우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정교분리]] 문서 참조], 세속 권력에 종교 세력이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종교를 막론하고 대중들이 매우 큰 반감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무종교인뿐만 아니라 신자들 또한 종교인이 정치에 관여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정치계에서 조금이라도 특정 종교에 편향된 움직임이 보였다가는 곧바로 여론의 매서운 비판이 쏟아지며, 정치인이나 정당이 특정 종교의 색채를 대대적으로 표방하는 것은 걸림돌만 되지 메리트로 작용하는 경우는 없다시피 하다. 오죽하면 한국 정치계에서 성공하려면 '[[기불릭]]' 신자이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기'''독교로 잘못 불리는) 개신교, '''불'''교, 가톨'''릭'''이 대표하는 종교계 전체를 아우를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즉 특정 종교에 편향되지 않아야 정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독교 우파]] 세력들의 경우 보수 우파 세력과 야합하여 미약하게나마 정계에 영향을 끼치는 사례가 있으며, [[전광훈]]처럼 대놓고 정치적으로 활동하는 종교인도 있긴 하다. 하지만 이들은 대중들에게 철저히 외면당해 극소수의 광신도들이나 정치극단주의자들에게만 지지를 받는다. 이런 점에서 [[이명박]]의 당선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었다. [[소망교회]] [[장로]]이기도 한 그는 서울시장 시절 "서울을 하나님께 봉헌한다."는 발언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었는데도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6공화국 체제에서 치러진 대선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격차로 당선되었다.[* 물론 이명박의 당선은 다른 요인들에 있지 종교와는 큰 관계가 없긴 하다.] 아무튼 이렇게 강력한 세속주의-정교분리 성향은 한국의 체제 유지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 이것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면 종교 세력이 정부의 정책 및 법률에 간섭하여 체제 유지에 큰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란]]은 '[[시아파]]의 구세주인 [[마흐디]]가 재림할 때까지 이란의 정치는 시아파 율법 전문가들이 맡아 대리로 통치한다'는 걸 명분 삼아 헌법에 국가원수를 시아파 지도자인 [[라흐바르]]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런데 라흐바르는 선출 과정에 국민이 개입할 수 없고 전문가 회의에서 결정하며 사실상 종신직임에도, 의원내각제나 입헌군주제의 국가원수처럼 상징적인 자리가 아닌, 입법, 행정, 사법권을 전부 가지는 군통수권자이다. 정치에 종교가 개입하는 것을 용인한다면 21세기에도 이런 말도 안 되는 통치체제가 성립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