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덕혐 (문단 편집) == 국가별 양상 == >'''일본이 오타쿠의 나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IT 계열을 제외하면 오타쿠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다. 전문성과 오타쿠는 엄연히 다른 만큼 본인의 오타쿠적 기질을 부각하는 건 오히려 취업 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 >건국대학교 일어교육과 교수 박삼헌 [[http://vip.mk.co.kr/newSt/news/planning_news_view.php?sCode=111&t_uid=20&c_uid=1612143&pCode=111%20class=f_link_bu%20f_l|#]] >Q: 전 오타쿠 집단이란 성적인 열등감이나 주류사회에서 인정받기 힘드니까 자기들 나름대로 오타쿠 세계를 만들고 이 세계 안에서 자기들 나름대로 지위를 높이고 인정 받을려고 하다보니 수준 높은 작품들이 등장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사회적인 차별이 차차 사라지다 보니 이러한 동기 부여가 불가능하게 되어서 그다지 수준높은 작품이 나오지 않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만… >아즈마 히로키: '''(단호하게) 아니요. 오타쿠는 지금도 차별을 당하고 있습니다. 확실히요. 그리고 자신들도 분명히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애니메이션, 만화, 게임이라는 장르 자체도 주류 사회에서 분명히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중입니다. 이런 상황은 1980년대와 비교해도 전혀 바뀌지 않은 상황입니다.''' 1980년 초반만 해도 나카모리 아키오 씨가 [[오타쿠]]라는 단어를 만들어내기 이전부터 "애니나 게임에 빠진 녀석들 왠지 기분 나쁘지 않아?”하는 인식은 확실히 존재해 있었고.[br]그런데 일본에서 오타쿠 차별이 극심해진 것은 1988년에서 1995년 사이입니다. 즉, [[미야자키 츠토무]] 사건이 발생한 때부터 에반게리온이 공개될 때까지지요. 말하자면 에반게리온 이후에는 일반의 인식이 과거의 상태로 돌아왔을 뿐이죠. 저만 해도 1989년부터는 주위 사람들에게 "나 애니메이션 보고 있다."고 절대로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실제로는 저는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이나 나디아같은 작품을 보고 있었습니다만 그걸 숨기지 않으면 안되는 분위기였죠. 그러니 최근의 오타쿠들이 차별을 당하지 않게 되었는가 하면 그런 것은 절대로 아니고 단지 1989년부터 1995년까지가 차별이 특히 극심했던 것 뿐이란 겁니다. >Q: 한국에서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에서는 자국의 애니나 만화, 게임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은 아주 좋을거라는 신앙에 가깝다고 해도 좋을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그게 실제로는 다르다는 것이죠? >[[아즈마 히로키]]: 물론입니다. '''이상하게 외국의 관계자분들은 모두들 그렇게 상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만 실상은 아주 다릅니다. 너무나 다르죠.''' >---- >[[아즈마 히로키]] [[https://ppss.kr/archives/13858|#]] [[https://www.reddit.com/r/justneckbeardthings/comments/6ees61/theyll_understand_me_in_japan/|외국 오타쿠들의 환상]]과는 달리 오타쿠에 대한 반감정서는 [[일본]]이 원조며, 뿌리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전까지도 좋지 못한 시선을 받아오던 오타쿠 문화였지만, 대체로 1988년 [[미야자키 츠토무]] 사건이 큰 기폭제가 되어 오덕까 담론이 표면화 되었다는 게 일반적인 견해로 이로 말미암아 오타쿠는 한동안 사회에서의 취급이 상당히 부정적이었으며, 이는 현재도 이어지는 중이다. [[키모오타]] 참조. 이는 서양에서도 마찬가지. 영미권은 적어도 남에게 피해끼치지 않고, 개인적인 공간에서 개인 시간을 남이 어떻게 쓰던 간에 여기에 오지랖피거나 간섭하는거 자체를 오덕이건 주류사회건 간에 굉장히 질시하기에 단순한 오덕 취미 자체로 사람을 망신주고 놀리는 공개적인 사회적 압력 자체는 적으나 저런 개인주의적 사회 분위기에 입각한 관용과 주류 사회의 문화적 코드는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이며 '서양은 혐덕 분위기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 시대로 접어들면서 경향이 약간 덜해지기는 했으나 서양은 운동과 같은 외적 활동을 지향하는 건장한 남성 이미지를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반대로 소위 [[너드]]로 위시되는 안경 끼고 운동을 별로 안 해 지방 덩어리인 살찐 몸이랑 근육이 많이 없는 마른 몸에 대해 깔보고 낮게 보는 인식이 차지하고 있으며 어지간한 남성들도 운동하여 건장하고 큰 신체를 소유하는 것을 지향하는 곳이다. 미국의 인기있는 남성 캐릭터들을 확인해 보면 한중일에서 선호하는 적당히 마른 몸에 어느 정도 근육이 존재하는 슬림한 체형보다 운동을 아주 제대로 해서 잘 단련된 건장한 체격인 경우가 압도적이다. 그래도 이해가 잘 안 된다면 미국에서 국가기밀 폭로로 논란이 된 [[에드워드 스노든]]을 조롱하고 비웃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오덕후였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리고 서양권에서도 일본산 대중문화는 '''여전히 근본적인 문화적 코드를 공유 못하는 외래 문화이다.''' 그리고 일반화하기 힘든 주제지만 서구권은 전반적으로 성적 자기결정권을 젊은 나이에서 존중하며, 중고등학생 정도만 되어도 남자친구, 여자친구 찾아 삼삼오오 몰려 다니는걸 일반적인 젊은층 문화의 기준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주류 사회의 전반적인 양상이 그렇다는거지, 서양도 역시 10대부터 무리 없이 제짝을 찾아 연애하는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다. 정말 그랬으면 [[대안 우파]]가 [[안티페미니즘]]에 그리 열광하며 짝 없는 청년 남성들의 분노를 원동력으로 삼았을리도 없다.] [[http://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0100501461|미국의 청소년 콘돔 사용량이 성인보다 높다는 기사도 있다.]] 그리고 중산층들은 기독교 중심적인 성향도 아주 강해서 이런 취미에 부정적이기도 하다. 이해하기 힘든 모에 문화부터 시작해서 [[페도필리아]]스러운 성적 코드로 떡칠된 일본 애니메이션, 망가 산업을 백안시하지 않을리가 없다. 서구권에서 혐덕 정서가 없었으면 당장 4Chan이나 레딧의 양덕들 본인들 스스로 'That feel man' 부터 [[페페 더 프로그]][* 다만 이쪽은 일부 극우 양덕들이 자기들 아이콘으로 써먹어 원작자가 빡친 나머지 자기 캐릭터 페페가 이제부터 죽었다고 확인사살했다. 문제의 극우 양덕들은 원작자가 스트레스를 받든 말든 페페에 신경껐으니 우리가 이제부터 더 쓰면 된다는 식으로 배은망덕하게 적반하장으로 굴고 있다. 이 시점부터 단순 자기혐오와 거리가 먼 부정적인 밈이 되어버린 셈.] 같은 자기혐오, [[루저]] 정서에 기반한 인터넷 문화가 생겼을리가 없다. 아예 이런 사람들을 직접 저격하는 [[https://knowyourmeme.com/memes/no-anime-penguin|짤]]도 탄생했다. 한국에서 오타쿠가 까이게 된 것은 대략 2000년대 초 부터로 추정된다. 일본 대중문화 개방 이후, 오타쿠의 존재가 눈에 띄면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벌어진 자연스런 현상으로 볼 수 있는데, 일본문화 개방 이전에는 오타쿠가 일반인들의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그러니 혐오를 표현할 일도 없었던 것이다.[* 과거에는 오타쿠 문화가 오히려 '고급문화'로 취급되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정식으로 일본 문화가 들어오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이러한 문화를 즐기려면 막대한 비용 혹은 노력이 필요했고, 이는 일종의 '희소가치'가 되어 고급 문화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이다. 양담배를 단속하던 시절에 양담배의 위상이 높았던 것과 비슷한 이유이다.] 그러나 일본문화 개방 이후 관련한 문화 콘텐츠도 사회에서 늘어가 오타쿠들 특유의 기행들과 이를 향한 반감 정서 또한 덩달아 전파되었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등으로 말미암아 촉발된 [[반일]] 정서도[* 그가 재임하던 시절인 2000년대 초중반만 하더라도 고이즈미를 풍자하는 패러디물이 인터넷에 범람했을 정도.[[https://www.google.com/search?q=%EA%B3%A0%EC%9D%B4%EC%A6%88%EB%AF%B8+%ED%8C%A8%EB%9F%AC%EB%94%94&sxsrf=ALeKk03g-SP161DilnY9Ge18V8rMhX5XEw:1597767292601&source=lnms&tbm=isch&sa=X&ved=2ahUKEwie3qL_kqXrAhXUy4sBHTLCClQQ_AUoAXoECAwQAw&biw=1920&bih=969#imgrc=wXpriM5ZS4guIM|#]]] 한몫 거들며 오타쿠를 혐오하는 사람들도 뭔가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하였을 것이고, [[김성모 갤러리]]의 흥성과 [[이름 없는 병사]]가 각종 아마추어 웹 연재만화 사이트에서 연재한 일련의 오덕까 만화들을 그 시작점으로 추정할 수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이름 없는 병사]]의 오덕까 만화들 이후로 [[ExCF]]와 [[디시인사이드]]([[카툰연재 갤러리]]를 중심으로)에서는 오덕까 만화들이 일시적으로 늘어나기도 했다. 그 후 일본에서 정서가 수입됨과 함께 [[화성인 바이러스]]의 [[오덕페이트]], [[너의 이름은.]]을 위시한 [[혼모노]]가 현실에서까지 끼치는 민폐, [[애니프사]]들의 여러 실언과 기행 등이 이슈가 되어 한국에서의 오타쿠 인식은 날이 갈수록 더욱 더 부정적으로 되어가고 있다. 한국내에선 시간이 지나 위 언급한대로 오타쿠임을 자처하는 각종 유명인들이 하나둘 등장하기 시작하고, 2D 미소녀풍 그림체에 대한 거부감이 점점 희석되어 주류 게임에도 차용되고 [[너의 이름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귀멸의 칼날 극장판]] 등 애니메이션도 히트를 기록하는 현상을 들어 오타쿠를 향한 시선이 호의적으로 변해간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 또한 일반적인 입맛에 맞도록 오타쿠 문화를 잠시 차용한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뿐, 수면 아래의 문화 및 팬덤들도 인정받고 있다는 현상으로 해석하기는 힘들다. 그런데, 사실 앞서 언급된 [[오덕페이트]] 같은 기인이나 사건 사고와는 상관 없이 이는 뿌리깊은 인식이었다. 1990년대 초의 한국에서는 이미 오타쿠라는 용어가 알려졌지만 부정적인 말로 여겨졌기에 역시 열렬한 팬을 뜻하는 영어 [[마니아]]와 오타쿠를 분리하여, 자신들은 '마니아'이며 '오타쿠'가 아니라는 말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과거에는 [[만화]]나 [[프라모델]] 같은 분야를 어린이의 영역으로 인식하는 [[키덜트]] 문화가 낯설었던 탓도 있었다.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벽치(癖癡)(지금의 오타쿠에 해당하는 단어다.)라는 단어가 [[정조(조선)|정조]]때 부터 쓰였다는 걸 알 수 있다. 정조는 이 벽치들을 굉장히 싫어하였는데 이유인 즉슨 식견이 좁고 상식이 부족하며 온갖 잡동사니를 좋아하는데다 청나라 물건을 좋아하여서라고... 이 때문에 국화 전문가 등이 시대를 잘못 태어나는 바람에 순식간에 사장되었다. 비생산적인 취미를 터부했던 당시의 주류 사상이 원인으로 보여지며, 현재까지도 잔존하고 있는 시각들.[* 굳이 한국이나 동양만 그런 것은 아니고, 비생산적인 것을 싫어하는 사상은 과거에는 서양에서도 정론이었다. 그래도 소위 말하는 주류에 편입된 고상한 예술에 관한 시각은 확실히 서양이 긍정적이긴 했다.] 그러다가 [[X세대]] 담론이 나오면서 당시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이런 인식에 대한 저항이 나타났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듀스(음악그룹)|듀스]] 2집 수록곡 <고>이다. [[http://blog.naver.com/s1091/220421236841|링크]] 물론, 이 노랫말은 [[키덜트]] 취향에 대한 편견을 지적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이 곡의 가사를 쓴 [[이현도]]는 프라모델 덕후이기도 하다. 동료 연예인이 건담을 망가뜨려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일화까지 있을 정도. 또한 거창한 사회적인 담론을 중시하는 평론가 중에서는 이런 취향 자체를 까내리는 경향도 있었다. [[서태지]]도 연예계의 대표적인 키덜트 중 한 명이며, 음악의 소재나 프로모션에도 이러한 요소가 있다. 6집 수록곡 <울트라맨이야>도 덕후들을 위한 응원가다.[* 이 양반은 굿즈로 자기 모습을 캐릭터화한 브릭을 내놓는다. [[http://www.etpshop.com/shop/shopdetail.html?branduid=973377&xcode=022&mcode=001&scode=&type=X&sort=order&cur_code=022&GfDT=aWV9|#]]] 그 절정에 달한 것이 8집이었는데, 당시에는 이러한 취향을 근거로 과대망상증 환자 애정결핍자로 몰아가며 까는 기사도 있었다. 오타쿠적인 취향을 가진 사람은 현실 감각이 없다는 편견을 드러낸 것이다. 본문에 '''"일본으로 가버려"'''라는 표현까지 있는 것을 보면 오타쿠를 무개념 [[일빠]]로 보는 전형적인 덕혐의 인식이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http://www.seotaiji-archive.com/xe/magazine/45180|링크]]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