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데이노수쿠스 (문단 편집) === 생태 === 1999년에 나온 연구에 의하면 성장 곡선의 형태는 현생종 악어들과 유사했지만, 덩치가 거대한 만큼 최대 사이즈에 이르기까지 더 오랜 기간에 걸쳐서 자랐다고 한다. 성체로 자라는데도 더 오래 걸리고 그만큼 수명도 더 길었을 것이라고.[* 또한 리오그란덴시스종이 슈위메리종보다 덩치가 더 큰 만큼 더욱 장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동시대에 살았던 대형 공룡들은 데이노수쿠스보다 훨씬 더 빠르게 자라고 수명도 짧았을 것이라고 하며,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데이노수쿠스의 일생 동안 주변의 공룡들은 세대가 몇 차례씩 교체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현시대로 치면 수명비유에 있어서 데이노수쿠스를 인간이나 혹은 [[코끼리]], [[당나귀]]랑 포지션이 비슷하고 공룡들은 어지간한 다른 동물들과 포지션이 비슷한 셈이다. 다만 2002년에 나온 연구에 따르면 이는 데이노수쿠스의 골편에 남아있는 테가 1년 단위로 생기는 나이테였을 경우에만 맞아떨어지며, 2년 단위로 생기는 나이테였을 경우에는 현생 악어들과 수명이 별 차이 없는 대신 성장하는 속도만 훨씬 빨랐을 것이라고 한다. 주 서식지는 해안가의 소금기 있는 해변과 하구(河口)의 습지였을 것으로 보이며, 유속이 느린 기수(汽水)역을 선호했을 것으로 보인다. 때때로 화석이 해양 퇴적층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현대의 [[바다악어]]나 [[아메리카악어]]처럼 바다를 오가는 생활을 했을 가능성도 높지만, 단순히 유해가 바다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있기에 확실치는 않다. 다만 연구에 따르면 대량의 바닷물을 섭취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현생 앨리게이터들과는 달리 염분 조절 능력이 어느 정도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미시시피악어와 같은 현생 앨리게이터들은 염분샘이 퇴화되었으며, [[크로커다일]]들과는 다르게 바다에서 헤엄치지 못한다.] 현생 악어와 마찬가지로 까다롭지 않은 기회주의적인 포식자였을 것으로 추정되며, 물가를 얼쩡대는 육상동물을 먹이로 삼기도 했는데 그 스케일에 어울리게 '''공룡'''을 사냥했다. 데이노수쿠스와 동시대, 동지역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수각류]]나[* 정확한 종류는 불명이나, 발견 장소가 동부인 것으로 보아 [[애팔래치오사우루스]]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다만 미성숙한 개체였을 것으로 보이며, 몸길이는 5~6 m 정도. 현재 알려진 애팔래치오사우루스 골격 표본은 7 m짜리 개체의 것인데, 이것도 다 자라지 않은 개체로 보이기 때문에 성체는 더 컸을 것이다.] [[하드로사우루스]]과 공룡들의 화석 중에 악어 특유의 치흔이 남아있는 것들이 있는데, 현생 악어의 치흔과 비슷하지만 그 스케일이 다르다고 한다. 이 뼈들은 굉장한 치악력으로 잘근잘근 씹혀서 박살난 상태였다고 하며, 이를 묘사한 논문의 저자에 의하면 완전히 헐어버릴 때까지 씹힌 개껌같았다고. 또한 악어가 공격하기 쉬운 꼬리나 발목 부위에 이빨자국이 나 있기 때문에 스캐빈징이 아닌 포식 행위의 흔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참고로 2012년에 나온 측정치에 의하면 [[저작력]]은 '''[[https://en.wikipedia.org/wiki/Deinosuchus#Morphology|최소 18,000뉴턴에서 최대 100,000뉴턴(2~10톤)에 달할 정도로]]''' [[티라노사우루스]]에 필적하거나 능가하는 수준. 다른 악어들에 비해 유달리 거대한 콧구멍(비강)을 가진 것도 가공할 치악력으로 두개골에 가해지는 엄청난 힘을 분산시키기 위한 구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2014년에 나온 연구에 의하면 현생 악어처럼 먹이를 물고 회전하는 데스 롤(Death roll)을 시전하는 것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주 식단은 다름 아닌 [[거북]]이었을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데이노수쿠스의 치흔이 남아있는 화석 중에는 공룡 뼈보다도 거북 껍질 화석이 훨씬 많다. 해변가에서 이 녀석의 것으로 추정되는 분화석도 발견되었는데, 그 내용물은 당시 바다에 살았던 옆목거북의 등껍질 화석이었다고.[* [[https://www.nationalgeographic.com/news/2010/3/100323-giant-croc-crocodile-dinosaurs-deinosuchus-feces-poop/|링크]]. 참고로 악어들은 뼈까지 소화시키기 때문에 분변에 내용물이 잘 안 남는 편이다.] 당시엔 데이노수쿠스처럼 거대한 포식자조차 배를 채울 수 있을 정도로 민물거북이나 바다거북의 개체수가 많고, 사이즈도 컸을 것으로 보인다. || [[파일:Illustration-of-the-hypothetical-Deinosuchus-on-pleurodire-bite-based-on-the-position.png|width=500]] || || 두상을 너무 짧게 복원한 구 복원도 ||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는 데이노수쿠스의 이빨. 주둥이 앞쪽에 난 이빨은 뾰족한 원뿔형이었지만, 입 안쪽으로 갈수록 이빨이 짧고 뭉뚝해졌는데 이는 [[고기]]를 찢기보다는 뼈를 씹어 부수기에 알맞은 구조였으며, 거북을 주식으로 하는 현생종 악어들의 치아와 유사하다. 그리고 데이노수쿠스의 치아는 전반적으로 닳고 손상된 흔적이 꽤나 심한 편인데, 특히 입 안쪽에 난 이빨일수록 더 많이 닳아있으며, 이는 고기보다는 딱딱한 먹이를 주로 먹었을 것이라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현생 악어들은 강한 치악력에도 불구하고 이빨의 [[법랑질]](琺瑯質, Enamel)이 얇은 편인데[* 법랑질은 척추동물의 신체조직에서 경도가 가장 높다. 딱딱한 음식을 씹을 때 충격을 흡수하기 때문인데, 보통 치악력이 강한 동물일수록 법랑질이 두꺼운 편이나 현생 악어들은 동물계 최강의 치악력을 자랑하는데도 의외로 법랑질이 얇은 편이다. 그 이유는 이빨이 다시 자라기 때문에 치아 손상이 별로 문제가 되지 않고, 먹이를 씹을 일이 없기 때문.] 데이노수쿠스 이빨은 법랑질이 매우 두꺼운 특징을 보이고, 이빨이 닳을수록 단단한 법랑질이 노출되는 구조인데 이는 특이하게도 풀을 뜯어먹는 [[초식동물|초식 포유류]]와 어느 정도 유사한 구조다. 즉 데이노수쿠의 이빨은 단순히 뼈를 으스러뜨리는 것을 넘어 잘근잘근 씹는 용도에 특화되어 있었다는 것. 가공할 치악력도 그렇고 여러모로 거북을 사냥하기에 특화된 셈. 다만 거북만 전문적으로 사냥했으리라고 보기엔 앞서 언급했듯이 데이노수쿠스의 치흔이 남아있는 공룡 화석도 있고, 앞쪽에 난 이빨들은 길고 뾰족해서 여느 악어들처럼 살에 박아넣기에 알맞은 모양이었다. 즉 주식은 거북이었으나, 기회가 닿는 대로 다른 먹이도 사냥했을 것으로 보인다. 거북을 잡아먹을 땐 뾰족한 앞니가 손상되지 않도록 입 안쪽으로 거북을 굴려넣고, 거대한 호두까개마냥 입을 다물어서 안쪽의 뭉뚝한 이빨로 껍질을 부숴서 으깼을 것이다. 내륙 지방에서도 발견되지만 육상동물과 자주 마주치기는 힘든 환경인 해안가나 하구를 선호했기 때문에, 주로 수생동물로 배를 채웠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강과 하구에는 [[히보두스]]과의 롱키디온(''Lonchidion'')이나 [[수염상어]]과의 상어들, 현생 [[톱가오리]]와 유사한 민물[[가오리]] 등의 [[연골어류]]와 현생 [[가아]]나 아미아고기의 친척들 등 다양한 민물고기가 서식하고 있었다. 또한 등딱지 길이 80 cm의 대형 민물거북 아도쿠스(''Adocus'')와 대형 [[자라]], [[장수거북]]과의 거북, [[앨리게이터]]상과에 속하는 소형 [[악어]] 브라키캄프사(''Brachychampsa''), 여룡류인 [[캄프소사우루스]], 3~4 m 정도의 소형 [[모사사우루스과]] 파충류인 [[할리사우루스]] 등 다양한 수생 파충류들도 있었기 때문에 데이노수쿠스의 먹잇감은 충분했다. 다만 서식 지역에 따라 식단이 조금 달라졌을 수도 있는데, 동부 지역의 개체군은 다양한 먹이를 사냥했으나 서부 지역의 개체군은 공룡들을 더 선호했기에 덩치가 상대적으로 커졌으리라는 추측도 존재한다.[* 물론 동부의 슈위메리종도 공룡을 사냥하긴 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급된, 데이노수쿠스에게 물린 수각류의 뼈 화석도 동부에서 발견된 것이다.] || [[파일:dinner-for-deino_20200815015159-1.png|width=400]] || [[파일:tfg2ohzknyx31.jpg|width=400]] || || [[애팔래치오사우루스]]를 습격하는 데이노수쿠스 || 티라노사우루스과 수각류 두 마리에게 습격당하는 데이노수쿠스 || 또한 데이노수쿠스가 생존했을 당시 북미에는 이 녀석을 확실히 능가하는 크기의 육식공룡이 없었던지라, 당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 노릇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데이노수쿠스의 개체수가 많았던 동부에는 대형 육식공룡이 [[애팔래치오사우루스]]밖에 없었다. 반면 서부에는 [[타나토테리스테스]], [[리트로낙스]], [[디나모테로르]], [[테라토포네우스]], [[고르고사우루스]], [[다스플레토사우루스]] 등 쟁쟁한 티라노사우루스과 수각류들이 득실거렸는데, 아직은 [[티라노사우루스|훗날 북미 서부를 주름잡을 초거대 수각류]]가 등장하기 이전이라 데이노수쿠스보다 큰 육식공룡은 없었으나, 당시 데이노수쿠스와 공존했던 종들만 하더라도 한 덩치 하던 중형~대형 수각류들이었다. 서부의 개체군이 개체수가 상대적으로 적고, 덩치가 다소 거대화된 경향을 보이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으리라 보인다. 현생 [[사자]], [[호랑이]]같은 육상 맹수들이 대형 악어들과 아웅다웅하며 살아가듯이 데이노수쿠스도 티라노사우루스상과 수각류들과 경쟁하며 살아갔을 수도. 또한 바다를 오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동시대에 서부내륙해로에 서식했던 해양 포식자들과의 접점 또한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대형 [[상어]]인 [[크레톡시리나]]의 경우, 민물 혹은 기수역을 가끔 오갔다는 설도 있어서 현생 [[바다악어]]와 [[황소상어]]가 이따금 마주치듯이 데이노수쿠스와 얼굴을 마주칠 일이 있었을지도. 단 동시기에 살았던 [[틸로사우루스]]나 [[모사사우루스]]같은 대형 [[모사사우루스과]]는 대양을 선호했을 것으로 보이기에 딱히 접접이 없었을 것이다. 북미 전역에 걸쳐 번성하던 속이었으나 캄파니안절이 끝나갈 무렵 멸종했다. 이유는 불명. 다만 데이노수쿠스의 먹이였던 수생거북이나 초식공룡은 캄파니안절 이후로도 매우 다양했기 때문에 환경적인 이유로 추측된다. 이후 마스트리히트절에는 보레알로수쿠스(''Borealosuchus''), 브라키캄프사(''Brachychampsa'') 등의 소형 악어류밖에 발견되지 않는데, 둘 다 현생 [[미시시피악어]] 이하의 사이즈로 데이노수쿠스에 비하면 굉장히 작은 사이즈였다.[* 둘 다 게임 [[사우리안]]에서 등장한다.][* 참고로 데이노수쿠스가 나타나기 이전 백악기 초기의 북미에는 [[https://en.wikipedia.org/wiki/Deltasuchus|델타수쿠스]]라는 악어류가 서식했는데, 이 쪽도 데이노수쿠스만큼은 아니지만 커다란 사이즈였다. 두개골 길이가 80cm였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큰 [[바다악어]] 두개골과 가장 큰 [[서뱌너슨악어]]의 중간쯤 되는 사이즈로 몸길이는 7 m를 넘었을 것으로 보인다.] 창작물이나 다큐멘터리, 팔레오아트 등에서 강가에 물을 마시러 오는 [[공룡]]을 습격해 잡아먹는 모습으로 자주 묘사되는데, 심지어 [[티라노사우루스]]나 [[트리케라톱스]]를 공격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한다. [[https://i.pinimg.com/originals/33/8d/d9/338dd9f5762a43369b34bfdc36df0bb1.jpg|이런 식으로]]. 다만 데이노수쿠스는 '''티라노사우루스나 트리케라톱스와 생존시기가 겹치지 않았으므로''' 이는 사실상 [[고증오류]]에 해당한다.[* 데이노수쿠스는 8천 3백만 년 전 부터 7천 2백만 년 전인 캄파니안절까지 생존했고 [[티라노사우루스]]는 바로 그 다음부터 6천 6백만 년 전까지에 해당하는 마스트리히트절에 생존했었다. 즉, 티라노사우루스가 등장했을 무렵에는 이미 '''데이노수쿠스는 씨가 말랐다는 것이다'''(...).] 어느 서적에서는 티라노사우루스의 화석에서 데이노수쿠스가 문 흔적이 발견되었다고 설명하는데 이는 '''[[티라노사우루스상과]]'''의 화석에서 데이노수쿠스의 치흔이 발견되었다는 정보가 와전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