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도시국가 (문단 편집) === [[중세]] === 보편제국이었던 [[서로마 제국]]이 해체·멸망한 이래, 옛 서로마 영역은 각지에 [[영주(중세)|영주]]와 영역[[제후]], 그리고 [[군주]]([[왕]], [[황제]])가 난립하여 권력을 분점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세속 [[귀족]] 외에도 [[교회]]나 [[수도원]], 그리고 '''[[도시]]''' 등도 독자적 지위를 유지하였고, 이러한 주체들이 독립국 혹은 반독립국으로서 존재하기도 하였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아]]의 여러 '''상인공화국(Merchant Republic)'''이 유명했는데, [[베네치아 공화국]]과 [[제노바 공화국]], [[피렌체 공화국]] 등이 잘 알려져있다. 하지만 귀족 가문이나 교회 등 다양한 공동체가 독립적 주권자로 행세하였듯, 다른 유럽지역의 각 도시도 그러한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왕국]]이나 스페인의 왕국들, [[신성 로마 제국]]에 속한 여러 도시 공동체([[코뮌]])는 직접적 실력행사나 군주와의 제휴로써 특허장과 같은 법적 보장을 얻어 '''[[자유도시]](Freie und Reichsstädte)'''가 되었다. 이들 도시는 군주의 간섭이나 외세의 침공에 대항하여 [[롬바르디아]] 동맹이나 [[신성 동맹]]과 같은 동맹을 맺기도 하였고, 혹은 독일 도시 및 독일계 [[길드|상인조합]]들이 결성한 [[한자동맹]]처럼 상업적 이익을 수호하고 상대 군주나 제후에게 압력을 넣기위한 동맹체를 결성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도시들은 특권에 힘입어 각종 상공업, 특히 중개무역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이들은 지방의 농업생산물 소비처이자 각종 특산물과 가공품의 원격지 교역 허브였다. 대표적으로 [[지중해]]에서는 베네치아와 제노바 등이 동방의 비단이나 향신료를 수입하여 유럽 본토에 수출하는 중개무역으로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고, [[북해]]와 [[발트해]], [[대서양]] 연안에서는 [[한자동맹]] 가맹시들이 생선이나 목재, 곡물, 직물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면서 주변국들이 함부로 할 수 없는 세력으로 부상하였다.[* 예컨대 [[덴마크-노르웨이 왕국]]과 [[스웨덴]] 왕국은 자국의 상업이 한자동맹에 종속당하는 것을 두려워하여 [[동군연합]]체인 [[칼마르 동맹]]을 결성하였을 정도였다. 심지어 특권 문제로 갈등을 빚을 때에는 한자동맹 측이 땔감이나 곡식 등 생필품 공급을 차단하면서 생존을 우려해야 하는 처지가 되기도 하였다. 그런데도 결국 한자동맹을 이기지 못하고 이 연합체가 무너졌을 정도였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이러한 도시국가들이 [[봉건제]]적 주체들이 하기 어려운 기능을 위탁해주는 역할도 하였던 까닭에 이와 같은 갈등이 표출되더라도 계속해서 각 도시국가 및 자유도시가 주권을 유지할 수 있었다.[* 가령 [[카스티야 연합 왕국]]은 이웃한 제노바 공화국에 상업이나 [[금융]] 등을 의존하고 있었고, [[신성 로마 제국]]에서는 푸거 가문이 [[카를 5세]]의 막대한 전비를 빌려주기도 하였다.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도 은행을 경영하면서 유럽 각국에 대출을 해주었다.] 그러나 이미 중세 말부터 [[국민국가]] 개념이 태동하고 있었으므로, 한정된 영역과 인구를 보유하면서도 부를 축적하려거든 이를 광범한 영역에 산개해야 하였던 도시국가로서는 존속을 담보하기 어려워졌다. 설상가상 무역 판도도 변하게 되면서 경제적으로도 몰락하기 시작한다. 단적인 예로 [[대항해시대]]의 신항로 개척으로 [[향신료]]에 대한 지중해의 독점적 우위가 사라졌고, [[발트해]]에서도 중요 교역품인 [[청어]]의 생태분포가 변화하면서 상품이 줄어들었으며, 프랑스나 스페인 등은 돈 갚기 싫으면 돈 빌려준 도시국가(제노바, 피렌체 등)을 침공해버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