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돈가스 (문단 편집) === 한국의 돈가스 === [include(틀:한국의 분식 문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외식 메뉴 중 하나이다. 크게 일본식과 경양식 조리법 두 가지로 구분되며 둘 다 외식 메뉴로 각각 일식당과 [[분식]]집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음식이다. 과거에는 고기를 얇고 넓게 펴 조리하는 [[경양식]] 돈가스를 취급하는 식당이 주류였으나, 2010년대부터는 고기를 두껍게 썰어 튀기는 일식이 대세가 되었다. 돈가스는 20세기까지만 해도 경양식 돈가스가 대세였으며 대부분의 경우 경양식 돈가스를 가리켰다. 그리고 지금보다 좀 더 무거운 한 끼 포지션이었다. 그때도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식 돈가스를 취급하는 식당이 있었지만 일식 돈가스가 경양식 돈가스를 제치고 대세가 된 것은 2010년대 되어서의 이야기이다. 아무튼 경양식 돈가스도 당시 물가로 저렴하지만은 않은, 마냥 가벼운 메뉴는 아니었어서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나오는 돈가스는 격식을 갖춰 입은 웨이터나 웨이트리스가 물과 스프부터 시작해서 [[샐러드]], [[빵]], 돈가스, [[후식]]에 이르기까지 무려 코스로 서빙하는 메뉴로서[* 요즘처럼 [[김치]]나 [[단무지]] 같은 다른 밑반찬은 나오지 않았다.] 대략 요즘 패밀리레스토랑의 스테이크에 준하는 포지션이었다고 보면 된다.[* 요즘도 오랫동안 살아 남아 아직 그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는 경양식집을 가면 비슷한 분위기에서 경양식 돈가스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외식 업종으로서 [[이탈리아 요리]]를 중심으로 [[서양 요리|양식]]이 재편되고 그 자리에 있던 경양식은 쇠퇴하면서 경양식 돈가스는 양식당과 패밀리 레스토랑이 아닌 [[분식점]], 돈가스 뷔페, [[기사식당]] 등으로 들어갔고 [[냉동식품]]이 되는 등 과거보다는 다소 가벼운 식사가 되었다. [[파일:도서관돈까스.jpg]] 한편 경양식 돈가스는 조리 방법이 간단하므로 일식 돈가스보다 저렴하고 가벼운 한 끼 식사로 많이 접하게 된다. 특히 [[급식]] 반찬이나 [[학식]](주로 정식) 메뉴로 질리도록 접할 수 있는데, 이는 미리 대량 구매한 냉동 돈가스를 즉석으로 튀기고 여기에 [[샐러드]], [[김치]], [[단무지]], [[밥]]을 얹어주는 게 전부라 조리가 상대적으로 간편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교 [[신입생]]들은 처음에는 '와 돈가스다!' 하며 매일 먹다가 점점 질려서 다른 메뉴를 찾게 되기 마련이다. 특이한 점으로 감자탕집, 추어탕집, 해물탕집, 횟집 등 성인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주력으로 하는 가게들에서 팔기도 한다. 물론 이런 곳에서는 돈가스를 직접 만들어서 제공하기보다는 냉동 돈가스를 데워 주는, 즉 돈가스는 구색 갖추기용 메뉴인 경우도 심심치 않지만 이게 오히려 정교한 마케팅 전략이기도 하다. 가족 단위 고객을 끌어들이려면 어른들이 메인 메뉴를 먹을 동안 어린이들이 무난하게 먹을 만한 전용 메뉴가 필요한데 이게 돈가스인 것이다. 아예 '어린이 돈가스'라는 메뉴를 만들기도 한다. 돈가스가 맛 없으면 애들이 다시 안 오려고 하니 메인 메뉴만큼이나 돈가스 퀄리티 신경을 안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 [[https://youtu.be/gEbMBH5Pe9M?t=252|백종원이 알게 된 마케팅 전략]]] 심지어 일부에서는 퀄리티 괜찮은 돈가스를 직접 만들어 팔아 매출 중 적지 않은 부분을 돈가스가 차지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굳이 어린이 손님이 아니더라도 [[초딩 입맛|성인이라도 어린이 입맛인 사람]]들도 돈가스를 찾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일행들이 다른 메뉴를 먹을 때 돈가스를 먹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2010년도에 들어서는 상대적으로 두툼한 일본식 돈가스가 경양식 돈가스를 제치고 시장의 대세가 되었다. 상술했듯이 이탈리아 음식을 중심으로 한 양식이 경양식을 밀어내었고, 글로벌화와 미디어의 발달, 그리고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외국 문물을 접하기 쉬워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0년대 후반부터는 고기를 연하게 하기 위해 고기를 [[망치]]로 두들겨 펴는 과정이 많이 알려져 일식 돈가스 창업도 많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제는 어지간한 중소도시에 가도 일식 돈가스가 대세이며 각 지역마다 잘한다고 알려진 곳이 못해도 한 곳은 있게 되었다. 게다가 업장들이 아예 잘한다를 넘어 기존 돈가스소스 외에도 히말라야소금, 말돈소금, 트러플오일, 로즈마리오일, 와사비, 폰즈, 유즈코쇼, 김치시즈닝 등 찍어 먹는 소스를 차별화하거나 저온 조리를 내세우거나 숯불 향을 입히는 등 각 업장에 따라 특색도 천차만별로 발전하여 그야 말로 일식 돈가스 전성 시대라고 해도 될 정도이다. 여담으로 경양식과 일식을 불문하고 돈가스 집에서 나오는 밥의 양은 적다. 일반적으로 돈가스만 먹어도 배부르므로 많은 양의 밥을 제공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밥이 아까워서 그런 게 아니라 다들 많이 안 먹기 때문에 그런 것이니 대개의 경우 더 달라고 하면 더 준다. 샐러드나 김치 같은 밑반찬도 마찬가지다. 참고로 경양식 돈까스와 자주 함께 나오는 [[수프]]는 [[크림 수프]]로 알려진 [[프랑스 요리]]이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이전부터 먹어오던 음식으로 [[영국]]으로 건너가 커틀릿 식전 [[애피타이저]]로 알려진 뒤에 [[일제강점기]] 때 한국으로 건너가 양식의 식전 요리로 알려진 것이다. 지금도 많은 경양식집에서는 돈까스를 먹기 전에 이 수프를 준다. 주로 오뚜기 크림 수프를 업소용 대용량으로 사다가 끓인 것인데 뭘 더 넣어 준다 해도 파슬리 가루를 뿌리거나 크루통을 몇 개 넣어 주는 정도다. 그나마도 2000년대 이후에는 제대로 빵으로 만든 크루통이지 1990년대 이전에는 '꼬깔콘' 부스러기를 얹어주는 경양식집도 많았다. 여튼 이처럼 스프는 [[덕용|대용량]]이라 인심도 넉넉하다. 예를 들어 남산 돈가스집 중 몇 군데에서 크림 수프를 내놓고 있는데 맛이 좋고 셀프 무한리필[* 뷔페 식당에서 보듯 커다란 솥이나 혹은 전기밥솥에 넣어두고 마음껏 퍼 가게 한다.]이라 두어 접시씩 먹는 사람도 많다. 이 또한 [[오뚜기]] 크림스프나 양송이스프 분말로 조리한 것에 불과하긴 하지만 가게에서 만드는 경우도 있다. 2021년까지 영업했던 서울역의 '그릴'은 진짜 우유로 조리한 크림스프를 내놓았다. 경양식 돈가스를 먹는 특별한 방법으로 '돈까스 비빔밥'이라고 불리는 레시피가 있는데, 돈까스, 양상추 샐러드, 밥, 김치를 한데 모아[* 돈까스는 자르고, 여분의 소스를 준비한다.] 비벼서 먹는 방법이 있다. 호불호가 갈리는데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청 좋아한다. 샐러드나 [[가니쉬]] 등이 추가되는 것에 따라 [[마카로니]], [[옥수수]], [[파슬리]] 등 채소가 추가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것들을 같이 넣거나 장국을 조금 부어 따듯하게 만드는 등 조금씩 레시피가 다르다. 과거 경양식 돈가스의 가장 큰 특징은, 주문할 때 반드시 크림스프인지 야채스프인지를 물어보고 스프를 먼저 서빙한다는 점이다. 스프 취식이 끝나야 접시를 치우고 돈가스가 나온다. 마찬가지로 주문할 때 곁들이는건 빵인지 밥인지도 물어보는데 빵의 경우 모닝롤이 1~2개 나오고, 밥은 그릇이 아닌 접시에 소량 나온다. 접시에 담긴 밥을 포크로 먹는건 상당히 고역스러운데 역시 일본의 영향으로 과거 일본에서 양식이 유행할 무렵 밥을 접시에 담으면 더 이상 ご飯이라고 부르지 않고 ライス라는 일종의 퓨전 음식이 되어 젓가락이 아닌 포크로 먹는 방법이 일종의 멋내기 유행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