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동방식민운동 (문단 편집) == 이후 == 이렇게 동부 유럽을 점령한 게르만족 지배자들은 자신의 영지에 적극적으로 [[독일인]]을 이주시키기 시작했다. 이렇게 이주한 독일인들에게는 당연히 기존 원주민과 비교해서 몇 가지 특권이 주어졌다. 오늘날로 따지면 '마을의 유지'와 같은 지위가 이주해온 독일인들에게 주어진 것은 기본이었고, 법도 기존의 게르만 법만을 주로 인정해주었으며 세금도 후하게 매겨주었다. 결과적으로 기존 원주민이었던 슬라브계 종족들과 [[발트]]계 종족들은 빠르게 게르만족에 동화되었다. [[14세기]]에 이르면 전 유럽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린 [[흑사병]] 덕분에 잠시 이주 현상이 주춤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꾸준히 독일인들의 이주가 진행되었다. 이렇게 거의 400년~500년 가까이 진행된 동방식민운동은 [[17세기]]~[[18세기]] 무렵 [[30년 전쟁]]을 비롯해 흉년, 전염병과 같은 각종 재해가 독일 본토를 덮치면서 이로 인해 독일 본토의 인구가 급감함에 따라 막을 내렸다. 다만 동방식민운동이 종료된 이후로도 당국이 독일계 주민들의 이주를 장려하는 일은 있었다. [[합스부르크 제국]]은 [[오스만 제국]]의 지배와 [[대튀르크 전쟁]]으로 초토화된 [[헝가리 왕국]]을 복구하고 [[합스부르크 가문|합스부르크 왕조]]의 지배에 반항적인 [[헝가리인]]을 견제하기 위해 옛 헝가리 왕국 영토 일대[* 주로 남부의 [[보이보디나 자치주|보이보디나]] 지역.]에 독일인의 이주를 장려했다. [[갈리치아-로도메리아 왕국]]이나 [[부코비나 공국]] 등 합스부르크 왕조가 새로 얻은 동북부 영토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러시아 제국]] 역시 [[로마노프 왕조]]가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이유로 독일인의 이주를 장려하여 독일인들은 [[우크라이나]]와 [[볼가 강]] 유역, 멀리는 [[도나우 강]] 하류와 [[캅카스]]까지 이주하기에 이른다. 이쪽에 대해서는 [[독일계 러시아인]] 항목에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이렇게 러시아로 이주한 독일인들의 후손들은 소련 치하에서 자치를 누렸지만 [[독소전쟁]] 발발 이후 자치권을 빼앗기고 [[이오시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 일대로 강제로 이주당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어쨌든 독일인의 이주를 장려한 [[합스부르크 제국]]과 러시아 제국의 사례, 그리고 '[[민족]]'이라는 관념이 희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근거로 몇몇 연구자들은 19세기~20세기까지도 동방식민운동이 사실상 지속되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어쨌든 현대적 관점으로 따진 '게르만족(=독일인)'의 동방식민운동은 17세기~18세기 무렵까지로 여겨진다. 이 때 동유럽에 정착한 독일인 이주민은 1940년대까지 700년 넘게 중동부 유럽 각국에 널리 퍼져 있었다. 그리고 독일인에 동화되어 독일화된 슬라브인이나 발트인의 숫자도 많아서 2차 대전 전 오버[[슐레지엔]]이나 [[동프로이센]] 등 [[독일어권]] 동부 출신자 가운데는 이름(First name)이 독일식이고 모국어도 독일어인데 성씨는 폴란드 - 슬라브계인 경우도 종종 보였다. 그 예로 [[발터 노보트니]],[* 체코식 성씨다. 오스트리아 출신이지만 그의 고향 마을은 [[체코]]와의 국경이다.] [[에리히 폰 뎀 바흐-첼레프스키]][* 혈통 문제가 좀 복잡한 인물이다.] 등이 있다. 훗날 [[아돌프 히틀러|]]가 이 동방식민운동에서 힌트를 얻어 19세기 이후 독일 내 국수주의자들의 기조를 밀고 나가 [[대독일주의]]와 [[레벤스라움]]이라는 개념을 창설했고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켰다. [* [[오스트란트 국가판무관부]]도 이 동방식민운동의 연장선상에 포함되어 있다.] 그렇지만 독일은 패망했고,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등의 동유럽 각국 정부는 자국 내 독일계 국민들이 침략의 명분이 될 수 있음을 뼈저리게 느끼고 너나할 것 없이 독일인들을 추방했다. 특히 다른 곳은 모를까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주데텐란트]]에 살던 독일인들이 독일과의 합병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기에 타지에서는 그냥 쫓겨나고 말았지만 여기서는 독일인에 대한 학살 및 린치도 벌어졌다. 예외적으로 루마니아의 경우는 딱히 독일에 대한 증오가 없고 영토분쟁의 소지도 없어서인지 추방령을 내리지 않았다. 때문에 공산 정권 치하에서도 꽤 많은 독일계가 [[트란실바니아]]에 남아서 거주했지만, 민주화 이후 대부분의 독일계 인구가 풍요로운 삶을 누리기 위해 부유한 독일로 재이주해 독일계 인구가 급감했다. 결국 [[오데르-나이세 선]] 동쪽에 거주하던 [[전후 독일인의 추방과 도주|천만이 넘는 독일계 주민들이 추방되어]] 중세 이래 천년 가까이 진행된 동방 식민 운동으로 넓힌 영토가 '''[[좆망|현재는 반도 안 남았다.]]'''[* 그래도 수도인 [[베를린]]은 살아남았다.] 다만 동방식민운동 이전의 독일 영토는 [[엘베 강]] 서쪽 뿐이었고 [[슈체친]]을 제외한 [[오데르-나이세 선]] 서쪽의 영토는 보존되었기에 완전한 헛짓거리는 아니었다. 현재 동유럽에는 극소수의 독일인만이 잔존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