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동이 (문단 편집) == 어원 == 흔히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夷를 大弓이라고 [[파자]]한 것을 가지고 [[http://ctext.org/shuo-wen-jie-zi/da-bu1/zh?searchu=%E4%BB%8E%E5%A4%A7%E4%BB%8E&searchmode=showall#result|#]] [[http://ctext.org/library.pl?if=gb&file=77391&page=88|영인본]] 동이는 [[종특|활 잘 쏘는 민족]]을 가리키는 데서 비롯한 말이라는 해석을 하는 경우가 있다. 후술하듯이 지금은 다른 설이 나왔지만, 재밌게도 동이라 취급하기도 했던 북적 동호(선비, 오환, 거란, 몽골), 숙신(읍루, 말갈, 여진, 만주), 예맥(한[* [[삼한|삼한(三韓)]] 항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한민족|한(韓)족]] 자체가 [[고조선]]에서 온 [[예맥|예맥(濊貊)족]]이 주류다.]), 왜는 모두 [[활]]과 [[궁술]]이 유명하다는 공통점이 있긴 했다.[* 만주 쪽 북방 수렵·유목민족들과 한민족은 [[각궁]]으로 유명하며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 문화가 저평가되는 일본에서도 [[야부사메]], [[일본 궁도]]에서 알수있듯 일본에서도 궁술은 중요시 되었으며 헤이안 시대부터 가마쿠라 시대까지는 궁술이 무사의 기본 소양일 정도였다.] 괜히 옛 사람들마저 활과 연관지어 해석한게 아닌 듯. >동이(東夷)란 동쪽에 사는 사람이다. 오직 동이(東夷)만이 대의(大義)를 따르는 대인(大人)들이다. 동이(東夷)의 풍속은 어질다. 어진 사람은 장수하는 법이라 그 곳은 군자들이 죽지 않는 나라다.(有君子不死之國) 고로 공자도 도가 행하여지지 않으니 나는 군자불사지국(君子不死之國)인 구이(九夷)에 가고 싶다 하고 뗏목을 타고 바다로 띄웠다 한다. 참으로 이유 있는 일이로다. >---- >'''[[설문해자]](說文解字)''' >이(夷)라는 것은 큰 활(大弓)이다. 이의 습속은 큰 활을 사용하여 남들을 상처입히니, 고로 [[육서]]가에서 그 글자를 가차(假借)하여 상해를 입힌다는 뜻으로 삼은 것이다. >---- >'''[[정약용]], 『여유당전서』 제2집 경집 제40권 주역 4전 제21괘''' \ 그러나 최근엔 갑골문과 금석문의 연구 성과가 축적되면서 夷는 大와 弓이 합쳐진 것이 아닌 人과 尸가 합쳐진 글자라는 설도 등장했다. [[상나라]]때 자신들보다 동쪽에 살던 지금의 산둥성과 안후이성 일대에 살던 이민족들을 인방, 대방, 시방(人方·大方·尸方)[* [[大]]는 본래 사람이 팔을 크게 뻗고있는 형상에서 따온것으로 초기엔 왕을 표현한 것이었으나, 나중엔 일반 사람을 뜻하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다.]이라고 일컬었다. 尸는 제사에서 망자의 역할을 맡아 드러누운 사람의 모습을 본딴 글자로, 이 당시만 해도 '시체'라는 의미는 적었다. 그러나 후대로 갈수록 '주검'이라는 의미로 쓰이게 되어, 의도적이든 아니든 夷라는 한자에도 부정적인 의미가 덧씌워졌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사실 중원에서 이민족을 이르던 칭호에는 어느 정도 부정적인 의미의 부수자가 끼어 있는 경우가 많다. 동이(東夷)에는 주검(尸),[* 이를 두고 '사람을 죽여서 뉘어 놓은 형상'으로 풀이하는 의견도 있으나, 주류 의견은 아니다.] 서융(西戎)에는 창(戈)과 갑옷(甲),[* 갑골문의 자형을 보고서 戎을 '창을 어깨에 걸고 잘린 목을 들고 있는 형상'으로 풀이하는 견해도 있으나, 역시 주류 의견은 아니다.] 남만(南蠻)에는 벌레(虫),북적(北狄)에는 개(犬)[* [[사슴]]류의 동물에 대해서도 같은 부수자를 사용했다.]와 같은 식이다. 호전적인 요소나, 해당 지역에서 자주 발견되는 동물로 빗댄 비하의 의미가 눈에 띄는데, 옛 중국인들 역시 이를 어느 정도 인지한 채 의도적으로 계속 이런 호칭들을 사용해왔다. 즉 본래 의미는 [[그냥 시체|그냥 사람]].[[https://books.google.co.kr/books?id=67f5qyid1v8C&pg=PA33&lpg=PA33&dq=%E5%A4%B7+%E4%BA%BA+%E5%B0%B8+%E7%94%B2%E9%AA%A8%E6%96%87&source=bl&ots=C5ROhU97Jo&sig=CSFHNu2z1ifTIrLhwsFGkBGm7gI&hl=ko&sa=X&ved=0ahUKEwiJyMqx9IHLAhWi6aYKHU1sCagQ6AEIKzAC#v=onepage&q=%E5%A4%B7%20%E4%BA%BA%20%E5%B0%B8%20%E7%94%B2%E9%AA%A8%E6%96%87&f=false|출처: 古文字與古史新論]]. 하지만 이와 동시에 다소의 비칭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는 표현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후한]] 시대의 [[원강]](袁康)이라는 사람이 지은 책인 《[[월절서]](越絶書)》[* 이 책은 큰 틀로 보면 춘추시대를 다룬 역사서이지만 설화가 많이 섞여 있어 한동안 소설 혹은 [[잡기]]로 분류되었다.]에 따르면 夷는 [[월나라]]의 언어로 '큰 강' 혹은 '바다'를 뜻했다고 한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일부 언어학자들은 [[오스트로아시아어족]]의 언어와 해당 명칭을 연결짓고 있는데, 이 가설이 맞다면 夷는 [[크메르어]]로 '큰 강'을 뜻하는 ទន្លេ(dnle)[* 현대식 독음은 '뚜언레'에 가깝다.]와 [[동계어]]다. 더 나아가 해당 명칭을 '[[황하|큰]] [[양쯔강|강]] 혹은 [[황해|바다]]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과 연관지을수도 있다. 원래 중국어가 아닌 오스트로아시아어족 출신의 외래어의 소리를 차용하면서, 문자에는 중국식 해석을 담을 수 있기에, 이 가설은 이방인을 모욕하는 자원에서 夷가 나왔다는 설과 충돌하지 않는다.[* 이해하기 어렵다면, 통설에서 일본의 별명인 [[왜]]라는 말의 소리는 일본어 1인칭 '와'에서 유래하지만, 그 자형 倭는 '작을 왜'(矮)에서 유추되었다는 해석을 생각해보면 된다.] 월나라 역사를 빼앗고 민족탈취를 원하는 이족들의 역사왜곡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 夷는 후대로 갈수록 월족의 영향권인 산둥성, 안후이성의 민족만이 아닌 (자신들 기준에서) 동쪽의 이민족들을 칭하는 단어로 그 의미가 확장되었으며, 위에서도 나오듯 후대엔 그 '''동이'''로 포함되었던 조선이나 일본도 자신들보다 야만스럽다고 생각한 대상을 동이라고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비슷한 용례로 한국의 [[오랑캐]], 유럽의 [[타타르]]가 있는데, 둘 다 몽골계 민족이던 [[우량카이족]]과 [[타타르족]]을 부르던 고유명사가 확장되어 유목민, 이민족을 뜻하는 보편 명사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