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동탁 (문단 편집) === 타락한 능력자? === 연의와는 달리, 정사에서는 젊을 때 이민족들과 친분을 맺고 주변인들에게는 평판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중앙으로 진출하더니 엄청난 속도로 권력구도를 개편하고 악인이 되었으니, 권력을 탐하고 타락한 인물이라고 볼 수도 있다. 혹은, 애초부터 조조보다 빨리 나타난 '''간웅'''이었다고 보는 경우도 있지만... 흔히 동탁을 그저 미련한 돼지급으로 묘사하지만, 정사를 따지고 본다면 그는 서량지역의 변방 장수 출신 답지 않게 의외로 중앙조정의 권위와 힘을 알고 이용할 줄 아는 정치형 군인이었다. 애초에 그냥 돈 좀 많은 중앙에서 파견된 돼지였다면, 그 미쳐날뛰는 변방 부하들이 당장 동탁부터 죽여버리고 재산을 뺏으면 빼앗았지, 그 밑에서 충실하게 부하로서 있다가 동탁이 죽은 뒤에야 날뛰지는 않았을 거다. 혹자는 그가 시골 촌놈답지 않게 [[황제]]를 이용하는 정치적인 센스가 굉장히 뛰어났기 때문에 조조의 선배격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즉, 권력 잡는 방법은 잘 알고 있었으나 '''권력을 잡고 난 이후에는 그걸 제대로 쓸 줄 몰랐던 자'''라고 할 수 있다. 조조는 동탁과 비슷한 경로로 협천자를 했고, 자신의 권력을 높이는 데 욕심을 내긴 했다. 하지만 조조는 나라를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 전국에서 인재들을 모았고, 본인도 학문을 장려하고 즐겼으며, 확실히 질서를 잡고 치국을 실시했다. 하지만 동탁은 정권을 잡는 순간 폭정을 해서 국치를 문란하게 했고, 자신의 몰락도 재촉했다. 조조가 능력에 맞게 인재를 배치한 것에 비해 동탁은 갓난아기도 자신의 친척이면 태수 등 중요한 자리를 주는 기행을 저질렀다. 물론 조조도 군사적 능력은 연의와는 달리 별로 뛰어나다고 하기 힘든 [[하후돈]]을 대장군 자리에까지 앉힌 사례가 있지만, 대신 하후돈은 인덕이 있고 정치력도 괜찮은 인물이었던 데다[* 어차피 대장군 급 보직씩이나 되면 직접 전장에서 싸우는 것보단 하진처럼 후방에서 휘하 제장들을 지휘하고 통솔할 능력이 더 중요할 것이다. 특히 조조처럼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목적이 있는 야심가한테는 더욱더. 그런 의미에서 자신과 친한 친척이자 정치력이 뛰어난 하후돈은 휘하 제장들을 통솔, 포섭하는 데는 오히려 안성맞춤격 인사가 된다.] 고대 군대에서 제일 중요한 행정보급능력은 최고였기에 오히려 적절한 인사 배치라고 볼 수 있다. 즉, 조조의 선배는 선배이지만, 아무리 봐도 하위호환에 지나지 않았다. 동탁은 물질적인 이득에만 집착하는, 매우 속좁은 통치를 했던 군인의 한계를 보였다. 정사에서도 전략적으로는 노련한 책략으로 연합군을 상대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자폭이나 다름없는 바보짓을 반복했다. 특히, 낙양을 불태우고 요새화한 것은, 문민 정치를 팽개치고 당장의 물리적인 이득만 보는 군인의 관점에서 보면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기도 하다. 즉, 동탁은 권력투쟁에는 약삭빨랐으나 [[큰 그림]]을 제대로 그리지 못하고, 민심을 잃을 뿐만 아니라 나라를 말아먹은 1차원적인 독재 군인의 예시라고 볼 수 있다. 동탁은 [[무신정권|권력을 잡는 재주는 빼어났으나, 미래에 대한 비전이 전혀 없었다.]][* 동탁처럼 비슷하게 '''권력을 잡는 과정까지만 유능한''' 인물로는 미드 <[[하우스 오브 카드(미국 드라마)|하우스 오브 카드]]>의 [[프랭크 언더우드]]다.] 때문에 권력을 편할대로 즐기면서, 천하를 망치고 자기 자신의 신세도 망쳤다. 차라리 스스로 천하를 다스리려는 야심이라도 있다면 조조처럼 자국 영역안에서 확실히 질서를 잡았을 것이고, 반대로 인간성만이라도 좀 더 겸손했더라면 [[유비]]처럼 민심을 휘어잡을 정치를 펼치고 부하들이 잘하는 관직을 주고 자신의 몫을 줄이면서 국가를 안정시켰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동탁은 권력투쟁에는 뛰어나도 책임감이 없는, 흔해빠진 군인이 운좋게 정권을 잡았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전술한 내용대로 동탁의 가치를 평가하자면, 남의 밑에서 국경수비대장 같은 걸 하면 적성에 맞지만, 모든 종류의 정책 현안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면 절대 안 되는 인물이다. 이는 동탁과 흡사한 형태로 독재 권력 체제로 폭주한 고대사 ~ 현대사의 아시아 대륙의 군사 통치자들의 사례에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